수원교구 평택대리구『진사리본당』
09/11/07 성가정공동체 작은 음악회
진사리본당, 성가정공동체 작은 음악회
일치·사랑 통해 하느님께 다가가는 기회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20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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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끄트머리요 겨울의 문턱인 입동(立冬)날 11월 7일 평택대리구 진사리성당(주임 인진교 신부)에서 본당 ‘아라첼리 성가대’(단장 안영순)의 제2회 정기 발표회 및 ‘성가정공동체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7시에 개최된 ‘작은 음악회’에서 11명의 소프라노와 7명의 알토, 4명의 테너와 2명의 베이스로 구성된 ‘아라첼리 성가대’(지휘 서인수 미카엘, 반주 최현주 플로라)는 두 시간 동안 본당 신자 등 2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아름답고 정열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제1부 ‘빛을 향하여’에서 ‘아라첼리 성가대’는 ▲주님의 빛(오세훈 신부 작곡) ▲Gloria(이종철 신부 작곡) ▲Ave Maria(이종철 신부 작곡) ▲주만 바라볼지라(박성호 작곡, 김광호 편곡)를 불러 잔잔하게 기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2부 ‘누구나 한마당’에서는 ▲피아노 독주(Beethoven의 발트슈타인 - 리베아트 이제찬) ▲기타 연주(일곱 송이 수선화 - 최미애 아삐아, 이화진 스따니슬라오, 김옥란 히야친타) ▲여성 듀엣(Via Dolorosa와 ‘향수’ - 김수정 카타리나, 김라미 아가타) ▲테너 솔로(하월가 - 정택림 비오)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특별 초청된 팽성본당 주임 조규식(노동자 요셉) 신부가 ‘물망초’를 자신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불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으며, 앙코르를 청하자 아코디언으로 ‘고향의 노래’를 선사했다. 프로그램에 리코더 연주가 예정돼 있던 신장 2m 6cm의 인진교(요셉) 신부는 “법관은 판결문으로 말하고, 신부는 강론으로 말한다”며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제3부 ‘우리에게 평화를’에서 ‘아라첼리 성가대’ 단원 24명이 다시 등장하여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Sebastian Temple, 이철수 편곡) ▲내 맘의 강물(김성기 편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Rolf Loveland 작곡, 신응철 편곡) ▲영원한 사랑(Lee Holdridge 작곡, 김성기 편곡) 등을 연주하면서 음악회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어 모두 일어나서 손에 손을 잡고 ‘사랑으로’를 부르면서 이날 공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 후 강복을 행하며 인진교 신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음악회를 훌륭히 치러낸 성가대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진사리본당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서로 일치하고 사랑함으로써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교회의 본질인 ‘친교의 공동체’를 구현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작은 음악회’를 주관한 ‘아라첼리 성가대’ 단장 안영순(요셉) 씨는 “가을의 끝자락인 외로운 이 계절에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다”며, “‘두 배의 기도’인 성가를 통해 우리 각자를 영적으로 성장시키고 성가대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1998년 1월 30일 비전동본당으로부터 분가 설립돼 아기예수와 성모 마리아 성 요셉의 ‘성가정’이 주보인 진사리본당은, 1999년 9월 4일 기공하여 이듬 해 6월 24일 새 성전에서 첫 미사를 봉헌했다.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353-7에 위치한 성전 봉헌식을 2001년 11월 7일 거행한 본당은 2008년 설립 제10주년을 기념해 해외성지순례를 하기도 했다. 신자 수가 1,300여 명에 이른다.
성기화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09-11-12 오전 8:2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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