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란 본래 옛날 갓쓰고 살던 시절
탕건과 비슷하게 생긴 말총이나 가죽 헝겊으로 만든 갓 밑에 머리를 덮고
가지런히 하는 물건이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높은 벼슬자리를 이르는 말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즐겨먹는 음식중에도 오소리 감투란 것이 있다만 뜻은 다르고
옛날 전래동화에 보면 어떤 사람이 우연히 도깨비가
가지고 놀던 "도깨비 감투".라는 것을 주워서 쓰게되고
신통방통한 그 감투덕에 겪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어
어릴적 한번쯤 읽어보고 나에게도 그런 물건이 생겼으면
하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갖지 않았던가
요즘 임자없는 큰 감투가 몇개 생긴 모양인데
그 감투를어떻게든 차지 하려는 사람들과 그 감투는 진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써야한다고 못쓰게 하려는 사람과
옥신각신하는 모양인데 그거 너무 싸우다 보면
그 감투 주인 만나기도 전에 찢어지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옛날부터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지만
왜 그렇게 하나같이 작은 흠결도 없는 깨끗한 사람은 없는지
청문회라는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이라면
모두눈살이 찌푸려지지 않을수 없을것 같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면 애초 스스로 고사하는 사람은 절대 없는것인가
옛날 자유당 시절 선거때면 유권자에게
소금이나 고무신을 돌린 후보자가 있었다
재력은 탄탄했으니 요즘말로"돈 선거".를 했던 것인데
당시 순박한 유권자들은 얻어 먹었으니
찍어줘야 한다고 해서 실제 그 사람이 두어번 당선 되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높은 사람이 비리에 연루되어 감옥에 가는것을 보고
실망하는 사람중에
선거에 입후보나 높은 지위 감투를 쓰려고 애쓰는 사람을 보고
허가낸 도둑질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한다
그만큼 사회 지도층이서민들에게 깨끗하게 보이지 않았다는 결과이기도 하다
옛날 청백리의 명성을 얻었던 분들과 같이
진정 검소한 생활을 하고 털어도 먼지가 안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될 만한 그런 사람은 없는 것인지 마음 착잡하기만 하다
계란을 얻기위해 밑알을 넣고 알을 빼 먹으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없는지 궁금하다
오늘도 그 감투를 쓰려는자 쓰지 못하게 하려는자 공방전이 치열한가 보다
민초로서 작은 소망은 그저 너무 자신만을 위해 욕심 부리지 말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고 국민모두가 잘 살도록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와 일을 할 사람이 차지하고 올바른 경영을 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도 악착같이 차지하려고
하는걸 보면 감투가 좋기는 좋은 것인가 보다)
이글은 그냥 퍼가지고 온글입니다..
저는 정치에 관한한 아는바가 잘 없지만
어제 그제.. 국회방송을 보았습니다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하더군요..
영남지역에서 올라간 인물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까지는 올릴수 없음을 이해하세요
어쩌면 시끄러울만도 할겁니다
조그만 도시에서 적십자를 하는 우리들도 이럴진데(농담)
나라를 자지우지하는데.. 오죽이나 말이 많겠어요? ㅎㅎ
첫댓글 그때는 이런 날 올줄 몰랐응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