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타 파생형
카츄사가 워낙에 유명해서 BM-8, BM-13, BM-14, BM-21, BM-24, BM-25, BM-27, BM-30, BM-31(이 녀석에겐 안드류샤(Andryusha)란 애칭이 따로 있다.) 등과 이에서 파생된 형태의 다연장로켓을 카츄사라고 한다.
구경은 80mm의 BM-8부터 310mm의 BM-31까지 다양하며 가장 긴 사정거리는 40km로서 BM-24에 경우 이스라엘군이 노획한다음 데드 카피해서 MAR-240을 만들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형태로 구경 122mm의 BM-21이 있다.
2.1 BM-21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게 사용된 다연장로켓포. 파생형까지 생각하면 세계를 정ㅋ벅ㅋ 했을지도 모른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방사포/장사정포중 일부. 레바논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자꾸 날려대는 통에 이스라엘군이 툭하면 공습을 해대는 구실이 되어서 문제가 되는 다연장로켓 등이 모두 BM-21이다.
기본적으로 대량발사를 위해서는 발사기가 필요하지만, 1-2발 날리려면 발사기가 없어도, 심지어는 경사진 땅에 대충 로켓탄만 살짝 기대놓고 불붙여도 정상적으로 발사되는 엽기적인 능력을 지니기 때문에 당장 값싸고 간단하며 위력적인 무기를 요구하는 여러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
BM-21에서 파생된 다연장도 여러 종류인데, 122mm 로켓탄을 쓰는 것은 동일하나 탄약 일제사분을 트럭에 더 적재할 수 있게 만들어놓는다거나, 아예 트럭처럼 위장하기 위해 호루를 덮어씌우는 대를 달아놓는다거나 하는 식이 많다. 애초에 발사기 자체도 기술력이 들어간 물건이 아니니...
이 무기의 단점으로는 정밀도가 떨어진다. 거기다 측풍에도 약하기에 바람만 좀 불면 로켓탄이 흩뿌려지는 수준으로 아무데나 떨어진다. 그러나 어차피 이 무기는 정밀 포격이 아니라 대량 발사로 목표지를 일소하는 스타일[1] 이므로 전술적인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원래 기습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시에 부대 주둔지나 도심지 지역에 다발로 떨어지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한국의 구룡과의 생김새가 매우 유사하나, 직접적인 기술적 영향은 받지않았다. 애초에 구룡이 BM-21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무기이고, BM-21의 사진을 보고 만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걸지도 모른다.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초반미션을 진행하다보면 카마로프 하사관이 이걸로 길을 뚫고 니콜라이를 구출하자고 한다. 다연장로켓은 최소사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직사라 해도 이는 절대 무리. 차로 뚫고 지나가자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후폭풍으로 접근이 힘들 뿐더러 탈취한다 해도 방탄 따위는 되지 않기 때문에 카마로프를 쥐어팬 가즈가 백번 생각해도 잘한거다.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한글판에서는 카트루시아(...)로 번역되었다. 양질의 번역을 자랑하는 월드 앳 워 한글판의 몇 안되는 오역. Wii판의 월드 앳 워에서는 카티유시카로 나왔다. Katiyutika라고 카츄사 로켓을 부르기도 했으니 엄밀히는 오역이 아니다. 앞선 경우도 오역이기보다는 오타에 가깝다. 애시당초 영어로 써져있는걸 그대로 읽는 고유명사인데도 번역을 잘못하는 경우는 없기에.
배틀필드 3의 전차 미션인 "Thunder Run"에서도 이를 파괴하는 미션의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BM-21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