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 이 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2024 - 08 - 03 - edit - 아침 호수
많이 더워요..+
나무 그늘아래서
잠시 쉬어가심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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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 이 육사
은 산
추천 3
조회 47
24.08.03 17:3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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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연일 폭염입니다.
가급적 외출은 자재하시고
집 가까운 나무 그늘아래서
이육사의 시 "청포도"를 만나 보세요..더위가 멀찌 감치 물러갈꺼예요..+
요즘은 샤인머스켓이 대세지만 오랜만에 이육사님의 청포도가 폭염을 물리치는 납량 선물로 각광을 받을 듯합니다
역시 ..심 향선생님의 윗트..ㅎ
그렇습니다.
멀고 먼 까까중시절
까만 교복에 검정모자 쓴 은산
시 청포도를 암송하며 치자꽃 피던 6월 교정을 거닐던 옛일이 생각나군요
연일 폭염입니다..
부부께서 건강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은 산 샘~
더운 날씨 잘 지내시는지요~🙇🏻♀️
짧은 생을 살다 간 이 육사 시인의 '청포도'로 학창시절 로 타임머신 탑니다~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서로~' 시작하는 '청포도 사랑' 노래도 생각납니다.
아버지가 술 드시면 자주 부르시던 노래라 첫 구절만 기억합니다~ㅎㅎ
더위가 절정인 지금 이 시간 서울 체감온도가 37도 나 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와..!! 그랬었군요..
당시 약간 비만형 였던 아버님은 얼큰만 하시면 불럿던 노래...
제목은 잘 모르겠지만..무조건 파랑새 부터 시작했어요..ㅎ
그러면
어머님은 얘야..!! 너 아비 "새" 잡으로 가신다..ㅎㅎ 카던 시절이 생각 납니더..ㅎ
청도도 익어가는 계절이지요
감사히 함께합니다
행복한 오늘 되소서~
네.. 모모수계님
청포도 익어가는 절기.. 이육사의 계절이지요..
연일 폭염입니다..접사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이제 보라빛 맛좋은
포도가 많이 나와
잘 먹고 있습니다
시를 다시 감상해 보는 시간
행복합니다
은 산 선생님~
첫 만남
청포도의 향기 바람에 날리고..~ (한양유학시절..)
오랜만에 뵙니다..폭염에 건강조심하시길 바랍니다..김미애시이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