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아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 처음에는 시원하고 갈증도
없어지지만, 조금 지나면 몸 전체에 열이 오르게 될 것이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마도 더위를 자초하여
웃옷을 벗거나, 남자들은 넥타이를 풀어 제치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이 현상은 체온과의 차이가 많은 냉한 맥주를 신체의 기본체온의
수준까지 올려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럴려면 자연히 체내의
에네지가 많은 양의 찬 맥주를 따뜻하게 만드는데 동원될 것이고,
에너지가 동원되면 열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기본체온 유지의 하나의 방편이다. 기본체온의 유지는 바로 신체의
자위능력의 발동이다.
절제하는 능력이 모자라서 찬 음료를 마구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즉 냉한 음료수를 기본체온의 수준까지 그 온도를
올리려면, 에너지가 동원되고, 에너지가 동원되면 열이 나고 열이 나면
갈증을 느껴 다시 찬 음료를 필요로 하여 또 마시게 된다. 이렇게
반복하는 사이클이 계속되면 어떤 결과가 올 것인가.
상체에서는 열감이 계속되어 편도선염처럼 인후의 염증 상태가 계속
될 수도 있고, 지속적인 열의 발생으로 눈이 시큰거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얼굴이 붉어지고, 심하면 검게 탄 모양이 되어, 여성의
경우는 기미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상체에서 열이 계속되면, 하체는 그 동안에 상체로 계속하여 열을
빼앗기니까, 하체가 냉해지는 것은 뻔한 일이다. 결과로서 상체에는
열이 있으나, 하체는 냉한 체질이 형성되는 셈이다.
이런 연유로 사시사철 찬 음료수를 절제없이 즐겨 마시는
어린이들에는 편도선염, 비후성 비염, 축농증 증상, 여드름, 건버섯,
심지어는 피부병 등이 나타날 수도 있고, 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이유도 없이 코피를 흘리거나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고, 하체가 냉해지면 대하증과 같은 증상을 어린이들에서도 볼 수
있고, 심한 변비, 혈액순환의 장애마저도 나타나는 수가 있다.
한여름에 얼음 몇 개를 씹어 먹고, 찬 음료수 몇 잔을 마셨다고 해서
금방 병이 나거나 체질이 변하거나 할까마는, 사시사철 내내 찬 음료수
혹은 얼음물만을 좋아하고 마시는 사람들은 분명히 체질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고, 모르는 사이에 병에 대한 저항력이 뚝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서 옛날의 조상들의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말하자면 옛
것을 돌이켜 보며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온고지신이다 .
우리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밥이나 물에 대한 정성을 생각해 보면,
밥은 그릇을 담아 뚜껑을 덮고, 아랫목 이불 밑에 묻어둔다. 옷감에
솜을 넣어 예쁘게 누빈 보자기로 밥그릇을 꼭 싸둔다.
또 식후에는 반드시 숭늉이다. 밥은 적절한 온도로 따뜻할 때가 맛이 있고, 또
영양가도 높다. 밥이 식으면 전분의 분자식이 파괴되어 영양가가
떨어진다.
또 구수한 숭늉의 맛, 이것은 한국 고유의 문화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특히 식사 후의 숭늉이란 다른 어떤 음료수에 비할
것인가!!!
결코 찬 음료가 건강에 좋은 것만은 절대 아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_()_
요즘 냉장고가 인류에게 공헌을 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왜냐 하면....음식을 상하지 않게 한것입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냉수 찬음식 항상 찬것을 먹으니까....우리 몸이 냉해지고 병이 나게 되어....여러곳에 돈을 벌게 하는데 협조를 한것입니다.....지금이라도 따뜻한 숭늉...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참 좋습니다...실천이 중요하지요....^*^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저는 찬 음식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족들은 냉수만 찾으니 제가 잔소리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위의 찬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어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0^
고맙습니다
누룽지랑.....누룽지랑.....누룽지보다 좋은 음료수 없을텐데......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