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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왔잔아 푸핰 전날 많이 걸었지? 두번째날은 좀 더 빡셀 거야… 셋째날은 사진도 거의 없고 일정도 짧아서 합쳐버렸잔아!!
이건 둘째날 일정이고
이건 셋째날 일정이야!!
9:30 도토리하우스에서 조식
일단 아침을 먹어야하잔아? 도토리하우스 아침은 시리얼, 우유, 주스, 커피, 식빵, 계란, 잼, 버터 이렇게 있어! 나는 커피를 안마셔서 그거 외에는 다 섭렵함ㅎ
식빵은 토스트기에 돌리고 계란은 후라이팬에 꿉고 설거지는 알아서! 크 지금 봐도 반숙 예술로 했다 그치 칭찬해줘 빨리
10:40 포토이즘 박스
실은 이건 내 셀카밖에 없어서 올리기가 쬠… 그래ㅎ 눈아들도 내 얼굴 보고싶지 않을 거잔아 (〃⌒▽⌒〃)ゝ 포토이즘은 말그대로 내가 사진찍는 곳이고 삘받아서 세번이나 찍음ㅋㅋㅋㅋ 흑백 두번 컬러 한번
11:00 경양카츠
밥먹은지 얼마 안됐지만… 일정때문에 이른 점심으로 경양카츠에 가서 밥먹었잔아!!
안심+등심까스였고 국대신 국수를 주더라고? 혼밥하기 좋은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 앉아서 먹었잔아ㅎㅎ
나는 평소에 돈까스를 잘 먹는 편이 아닌데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음! 생맥이랑 먹으니까 술술 넘어가더라 으하하
담에 가면 족발까스나 떡갈비까스 먹어볼 거야! 맛있겟다…
안심x등심까스 15,900₩
생맥 3,000₩(으로 기억)
12:00 필름로그
중간에 도깨비명당 들러서 운세도 뽑고 하면서 슬슬 걸어갔잔아 가다가 길도 잃엇시…ㅎㅎ
사진은 없지만 필름로그에 가서 전날 쓴 카메라 현상을 맡기고 일회용 카메라를 두개 샀잔아! 컬러랑 흑백~~ 일회용도 필름 갈면 더 쓸 수 있다는데 여기는 현상이랑 이런 거 맡기려면 카메라를 줘야하더라고ㅠ
후지(좆본) 퀵스냅400이랑 하만 흑백 필카를 샀잔아 컬러는 ㅂㄹ 없더라 요즘 필름값이 금값이래
카메라 두개랑 인화 맡겨서 총 55,700₩
13:15 불국사 도착
가자마자 티켓 사고 사진찍었잔아!! 뒤에 하늘 보이지? 3일 내내 날씨 진짜 좋았어 추운 거 빼고! 추운 게 컸지만 훌쩍,,,
밑으로는 필카입니더
확실히 전날 썼던 코닥에 비해 후지가 푸른빛으로 쨍~한 색감이잔아!
불국사 6,000₩ 염주는 7,000₩
불국사 구경을 마치고 청금석 염주도 하나 지른 나는 그대로 석굴암을 걸어ㅎ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했잔아ㅋㅋ 그것도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신고 (〃⌒▽⌒〃)ゝ
어릴 때 엄빠랑 석굴암을 걸어올라간 기억이 있어서 그랬는데 올라가면서 내 기억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잔아 하지만 좆된 걸 알았을 때는 이미 산 중턱이엇시…
초점은 안맞았지만 그래도 이땐 즐거웠음 길도 완만했고 안힘들었거든… 길 초입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걸어올라가는 거냐고 차 없냐고 버스 안내해줄때 알아챘어야 했는데…
아니 내가 걸어올라가는데 스님 두분이랑 보살님 한분이 이야기하면서 올라가더라고? 근데 축지법을 하는지 나 혼자 힘들어서 쉬는 사이에 훅훅 가더니만 또 올라가다 의자에 앉아서 쉬는데 그새 목표 지점을 찍고 내려오시는 거야;; 그때 스님 한분이 지쳐서 쉬고 있는 나를 되게 흥미롭다는 눈으로 보고 갔는데… ㅋㅋ…
걸어내려오는 사람은 간혹 있어도 올라가는 사람은 스님 일행이랑 나밖에 없더라고? 흥미로울만 하지 응… 버스도 있는데 쟤는 왜… 싶으셨겟지..
15:00 석굴암 도착
아마 세시 좀 넘어서 도착했을겨…! 그 네이버 지도에 치면 두시간짜리 길이 나오는데 그거 말고 불국사 바로 옆에 산길로 올라가면 한시간이면 올라가잔아 ㅈㄴ 힘들긴 하지만… 쨌든 난 도착을 함 해냈음 내가
그리고 또 석굴암까지 걸어가는데 그제서야 아 나는 석굴암 주차장까지 아빠 차타고 올라와서 이 길을 걸어올라간거구나 깨달았음 그래도 오랜만에 등산해서 좋았음~ㅎ 진짜야!
석굴암 들어가서 보는데 고생을 엄청하고 본 거라 그런가 진짜 멍하니 몇분동안 바라봤잔아 전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그냥 홀린듯이 보게 되더라 나중에 또 오면 걸어올라와도 괜찮겠다는 생각했음…
진짜 올라가는 길은 힘든데 뭔가 얻는 게 많은 기분
석굴암 나와서 버스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저~어 멀리 파란 거 보이념? 산 뒤에! 저기가 바다임~!~!
저거 찍고 버스타고 내려와서 정류장 잘못 서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거기 아니고 여기라고 알려주셔서 금방 버스타고 나감ㅎㅎ 세상은 따뜻하잔니
그리고 그 버스에서 잘생긴 외국인 봄 세상에 태어나서 첨봄 댑악
17:50 어서어서
ㅋㅋㅋㅋ실내라서 필카로 찍었더니 겁나 어둡게 나옴… 실제로는 훨씬 밝음ㅠ 플래시를 터트리면 너무 진상같으니까…
여기는 서점이잔아! 왜 유명한가 했더니 감성 충만한 인테리어+책을 사면 처방전이라고 적힌 봉투에 이름을 적어서 주더라고~~~ 나는 구경하다 책 한권을 샀잔아 뭘 샀냐면 바로바로 김애란 작가님의 바깥은 여름!
바깥은 여름 13,000₩
18:00 빛꾸리🍵
빛꾸리에 도착해서 찍은 컨셉샷…ㅎ 오른쪽은 내가 들고다닌 일회용 카메라들이잔아!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응가하고 파바박 덮는 고양이랑 마주쳤어ㅎ 사진은 못남겼지만 상당히 귀여웠음
내부는 엄청 조용했잔아 창 밖 나무에 고양이 올라타는 거 보면서 멍하니 있으니까 차가 나왓시
내가 시킨 건 색동 인절미구이랑 단미라는 차야!
참고로 포크가 ㅈㄴ 안찍혀서 먹기 좀 힘들었어 가운데 조청에 찍어서 먹고 단미는 설탕같은 게 안들어갔는머 마시면 엄청 단 맛이 나잔아!! 기분좋은 단맛이 혀를 싹 감싸줌!!! 찻잎 못사온 게 한ㅠ 또 마시고싶내..
찻잔은 당연히 작은 걸 주겠지 했는데 왼쪽에 저 사발이 찻잔이더라고… 신기ㅎ 아마 맞을 거야 찻잔…
여기도 다 마시면 물 추가해서 더 마시라고 따로 데운 물을 더 줬어!
엄청 조용했고 바깥에 고양이 지나가는 것도 보고 책도 한참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어 ₍ᐢɞ̴̶̷.̮ɞ̴̶̷ᐢ₎
배틀트립이라는 프로에도 나온 곳이라더라고! 근데 다녀와서 보니까 노키즈존이라더라… 갈 눈아들은 이거 고려하고 가…
색동 인절미구이 9,500₩
단미 9,500₩
18:50 향화정
저녁으로 향화정에서 육회물회랑 경주법주를 먹었잔아! 특이하게도 들어가기 전에 태블릿에서 인원이랑 메뉴를 미리 시키고 들어가야하더라고..? 좀 신기했음ㅎ
그리고 음… 갠적으로 육회물회는 여름에 먹는 걸 추천하잔아 (〃⌒▽⌒〃)ゝ
내가 갔던 식당이나 찻집 다 합쳐서 젤 시끌시끌했던 곳 같아ㅋㅋㅋ 혼자 밥먹고 있는데 바로 앞 커플이 염병천병해서 입맛이 더 떨어진 걸지도 모르잔아ㅠ 대체 웨 공공장소에서 그러는 건지 이해가 안감
육회물회 13,500₩
경주법주 5,000₩
이렇게 둘째날 일정이 끝났잔아!! 이때는 9시에 가게 영업종료일 때라 밥먹고 시간이 애매해서 갈까말까했던 맥주집은 안갔잔아 아쉽ㅠ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뻗었음 ⸝⸝ ᷇࿀ ᷆⸝⸝ 아마 코 애지게 골았겠지
셋째날! 이 날은 박물관에 박혀있어서 사진이 별로 없잔아 (՞ ܸ. .ܸ՞) 너무 피곤해서 조식도 건너뛰고 자다가 일어나서 짐챙겨서 나왔시…
11:10 디스모먼트
여기는 경주랑 관련된 상품들을 파는 소품샵이라잔아! 평소에 소품샵? 이런 데를 잘 안가는 편이라… 시간 떼울 겸 좀 특색있는 소품샵을 가봐야겠다 생각해서 여기로 왔시 ⸝⸝ ᷇࿀ ᷆⸝⸝
나는 여기서 스티커, 마그넷 두개, 엽서 하나를 샀어 ₍ᐢɞ̴̶̷.̮ɞ̴̶̷ᐢ₎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게 많더라고
전부 합쳐서 10,000₩
11:30 여도가주
원래 내가 가려고 했던 곳은 오스테리아밀즈? 라고 파스타 파는 곳인데 냉파스타를 먹으려했거든… 근데 전날 물회를 먹으니까 차가운 게 안땡겨서 급변경했잔아 (〃⌒▽⌒〃)ゝ
나는 텐동이라는 말 싫으니까 튀김덮밥이라 하겠시! 여기는 튀김덮밥 전문점이고 첫끼라서 느끼한 거 괜찮을까 고민했는데 남김없이 먹고 나옴ㅎㅎ 양 겁나 많더라 근데 내 위장이 더 커 댑악..
내가 시킨 건 스페셜 튀김덮밥에 바질토마토! 바질토마토 짱맛있더라 가면 먹어봐 다른 데서도 팔겠지만… 긇애도… ⸝⸝ʚ̴̶̷̆ ̯ʚ̴̶̷̆⸝⸝
여기도 혼밥하기 좋은 곳이야!!
스페셜 튀김덮밥 15,000₩
바질토마토 3,500₩
12:35 국립경주박물관
멍청하게도 사진을 안남겨놨지 뭐야…ㅎㅎ;; 피곤해서 까먹었나봐;;
찍은 거라곤 저것밖에 없어서 넣을까말까 하다가 넣었잔아,,, 나는 밥먹고 그대로 걸어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갔어! 첨성대쪽으로 가면서 구경도 하고 슬슬 걸어가니까 도착하더라고! 생각보다 가까웟시
여기는 입장료가 무료라서 본관, 특별전시관, 미술관? 전부 보고 나왔어!
이때 마침 특별전시로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에 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거든 알차게 즐겨줫시 푸핫
본관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역사(특히 신라와 관련 유적의 역사)였고 미술관은 아무래도 불교인 눈아들이 더 관심있어할 것 같았잔아~~ 불상이나 절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더라고! 나는 불교라서 그냥 행복했음 그 후에 청자 무늬 에어팟 케이스도 샀는머 나중에 에어팟 통째로 잃어버림 푸핰ㅋㅋ 씨뱅…
16:19 신경주역 도착
돌아갈 때는 천안아산역으로 가는 srt를 타기로 했잔어… 경유해서 가는 거랑 표값은 비슷하더라고! 이럴 거면 첨부터 이거 탈걸ㅎ
도착해서 롯데리아 아이스크림 하나 조지고 바로 기차타러 올라갔잔아! 저 사진은 저기에 무지개가 보여서 찍은 건데 사진에서는 안보이네ㅠ… 그래도 분위기 잇으니까 뭐 ₍ᐢɞ̴̶̷.̮ɞ̴̶̷ᐢ₎ 아무튼 내 경주여행은 이렇게 종료잔아!!
신경주-천안아산 SRT 31,400₩
이건 내가 여행 준비부터 끝나는 날까지 쓴 돈이잔아!
총 360,100원을 썼는데 솔직히 카메라를 안샀다면 20만원대 중후반으로 끝났겠지ㅎㅎ… 필카를 찍고 싶다면 다회용을 미리 산 다음에 필름 몇개를 갖고 가는 걸 추천하잔아 일회용 여러개 사는 건 오바같아
다들 봐줘서 고맙잔아 (〃⌒▽⌒〃)ゝ
누군가 일상에서 용기내어 혼자 국내 여행가야지 했을 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 혼자서도 즐거운 여행 할 수 있어유
눈아들 해피뉴이어잔아
나중에 또 여행갈 일 있으면 올릴게 ⸝⸝ ᷇࿀ ᷆⸝⸝
첫댓글 와 나는 불국사-석굴암 걸어간 기억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눈아말처럼 등산코스길이 아녔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올라간 거 너무 대단하잔아 나중에 경주 여행할 때 참고할게!
뭐겠슈 ㄱㅇㄱ 여행 가고 싶다 알차게 다녀왔네
와 재밌었겠잔아 나도 담엔 필카 들고 여행 다녀오고 싶어졌어!!
사진 ㄷㄷ 1편도 2편도 엄청 잘 찍엇잔아!! 진짜 눈아 여행 완전 최고로 잘 다녀온 듯 ㄷㄷ 글도 깔끔하게 잘 써서 완전 정독햇잔아
와 나 이번주 경주 가는머 완전 딱이잔아🥹
눈아 여행도 좀 참고해야겠시🤭 따냥고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