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이선엽 이사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전망
1. 하마스의 공격 목표
이번 사태 확산을 원하고 있음. 공격 규모와 방법 그리고 사상자 숫자를 감안하면 사태의 확산을 통해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으로 추정됨. 팔레스타인에 대한 봉쇄 완화가 목적이라면 이러한 방법을 쓸 가능성이 희박함. 특히 이번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조건 중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봉쇄 완화 조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목적이 사우디와 이스라엘 수교를 방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2. 이란 배후 가능성
사우디와 이스라엘 수교 시 중동 지역 내 이란의 입지가 좁아지고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는 향후 많은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음. 이란은 중동 내 이란 지지 세력의 큰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부담이 있음. 따라서 이란의 배후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음
3. 확전 가능성
여타 아랍국가들이 참전하여 확전 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아 보임. 우선 미국이 항모를 급파한 것은 이스라엘과의 동맹 과시로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와 여타 아랍 국가들로 확전을 방지하려는 예방적 성격이 강함. 전쟁 확산 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과 이란 제재를 느슨하게 했다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대선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함. 이란은 자신들이 배후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고, 미국도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이란이 배후라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란과의 전쟁 확산 가능성을 줄이려는 의도를 피력하고 있음.
4. 결국 증시 입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문제일 것임. 이번 사태로 이란에 대한 제재로 인해 하루 300만 배럴 생산(200만 배럴 수출)하는 이란의 원유 공급이 줄어들거나,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 개선 그로 인한 미국과 방위 협력을 조건으로 하려면 내년 증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큰 관심이라고 보여짐. 향후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지 확언하기는 어려움.
하지만 앞서 이란과의 확전 가능성을 막으려는 미국의 의지가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우려가 현실화 될 것인지는 우선 더 두고 봐야 할 것임. 현재로서는 사우디 증산 지연이나 이란의 제재 모두 현실화되지 않으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
5. 결론적으로 단기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도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의 장기화나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음.
하지만 사태 추이를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태에 따른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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