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하우스 회원들 중 양로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엘림의 집(한미선)이란 분의 글과 누시아(정기영)이라는 분의 글을 보면 신뢰가 팡팡간다.
지인 중 한 사람의 모친 상이 있었다. 며느리가 1년 반 정도 치매 시어머니를 간병하였었다. 돌아가신 분의 연세는 올해 83세이시라 한다.
상을 치루고 업무 차 들른 길에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주로 치매 예방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크게 보아서는 우리나라의 노인 고령화 정책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된다.
시골의 경우 방치된 치매성 노인네들이 대부분이며 1년에 치매로 인한 년간 노동손실은 100만명 수준이라한다. 도시에 살고 있는 자식들이 문제가 터지면 부리나케 달려가서 해결하고 올라오고 또 일이 터지면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 수라 한다. 치매노인을 돌보느라 경제 노동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의료보험 혜택도 되지 않는다. 정부는 2008년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입법추진하고 있고 월 30~4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턱도 없이 부족할 것이다.
치매예방책
. 요리를 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며느리에게 부엌을 내놓지 않는 것이 좋다. (아마 바보쿡은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 나이가 드신 분들도 일거리가 있어야 한다.
. 성질이 나도 참는 사람들이 대부분 치매에 많이 걸린다고 하니 기분 나쁜 경우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분을 토출해내야 한다. 시어머니인 경우 며느리한테 잔소리해보아야 득될 것이 없다. (아마 이슬도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 그리고 가장 큰 요인은 외로움이다.
양로원 사업
사명감을 가지신 분들이 하는 양로원이 신뢰감을 줄 것이다. 이제 부모를 양로원에 모시는 것은 불효가 절대아니다.
외아들인 친구가 이민을 갔다. 부모님은 기독교에서 운용하는 양로원에 들어가셨고 장례를 치룰 때 상주로서 문상을 받아야 되는데 들어오는 시간동안 내가 대신 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친구 부친은 아내가 타계하고 외로움에 지쳐서인지 아니면 10여년 아내의 병간호하던 임무가 없어져서 인지 석달 후 아내를 따라 타계하셨다. 아마도 외로움에 가신 것만 같다.
얘기가 잠깐 사이드로 빠졌지만 어째든 양로원사업은 국책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규모도 존재해야 겠지만 전문화 또는 대형화할 필요도 있겠다. 종교단체에서 하는 규모도 큰 것이 많은 모양이다. 어느 친구는 원불교 측 양로원을 추천하기도 한다.
문제는 양로원에도 보낼 수 없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있다. 그러니 국책사업으로 전개해 나가야 마땅하다.
기업화도 가능하다. 영리법인이 아닌 비영리법인어야 함은 당연하다. 일본에서는 농촌을 보호하기 위하여 영농을 시작하였듯이 기업이 고령화된 노인들을 대신해서 영농을 해야 할 것이며 양로원 사업도 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슴의 멍은 나도 모친을 모시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냉정하게 모시지 못하면 양로원행을 형제들에게 주장하는 편이다. 사촌들은 그렇게 결정했다. 안 모셔보고 하는 말이 아니다.
아파트는 사실상 대가족제로는 어울리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본다. 고부간의 갈등은 아들이 중재하기도 어렵다. ‘내가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마누라에게 잡혀사는 듯한 아들이 못나 보이기만 한 어머니의 마음. (압니다. 압니다요 어머니!)
그래서 밖에 나가면 아니면 형제간집을 전전하시면서 자식들 흉만 보셨던 어머니… 이게 보통 어머니들 아닐까? 난 어머니에게 ‘어머니 자식들 잘하는 면도 말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불효까지 저지른 사람이다.
최근 여동생이 혼자사시는 어머니를 모셔갔다. 매제에게 감사할 뿐이다.
아내들이여 곧 닥칠 며느리들에게 단점은 보지 말고 장점만 그리고 잘하는 점만 형제들에게 말해주세요. (사위사랑은 어머니 몫이니 해당 안됨)
며느리들까지 가지도 못한다. 외아들에 외딸 달랑 둘만 낳은 집이 태반인 세상이다. 그러므로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 칭찬만 해주면 치매에 걸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첫댓글 오늘은 럽가족이 모두 한가하신가보네요^^* 좋은말씀입니다..러브하우스에 자주들어와도 치매에방법 입니다..맞지요 스카이님? 저는 이제 외근나갑니다..^^*휴...더울거같은데...
그렇군요. 물패님도 절대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스카이어님 꼭 필요한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ㅇ^
감사 합니다...참고로 하겠습니다..
꼭 그런거같지만은않네요..16년간남편병간호를 하다가 남편을 젊은나이에 잃고 혼자 5남매를 키워오시던 종하할머니는 치매에 걸리기 전까지 닭집을 하셨습니다 40여년을..웃는모습이 참 해맑고 이쁘신할머니신데..
제가 치매할머니들과 오랫동안 지내다보니 느낀건데..치매는 [스트레스]가 최고의 적이라 생각합니다.울 할머니들을 보면..10명중 한명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9명은 일찍 남편을 잃은분들입니다.가장소중한 자식과 남편을 잃는다는것만큼 큰 스트레스는없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