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민 손으로 새해 ‘활짝’
무자년(戊子年)이 열리는 순간, 강릉시청 앞 임영대종각에서는 기원, 기상과 꿈, 긍지와 자부심, 도전적 표상, 열정, 자유와 평화, 화합의 의미를 담은 33번의 종소리가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 임영대종 타종식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시민을 비롯, 결혼이민자 여성 등 평범한 시민들이 타종자로 참여해 시민 화합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캄보디아와 중국에서 강릉으로 시집 온 춘무히오씨와 박연화씨도 고국에 있는 가족들의 건강과 화목을 기원하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가족들과 함께 타종식에 참여한 정일화(47)씨는 “남들에 비해 좀 부족함이 있더라도 마음만큼은 넉넉한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가족들 모두 무탈하고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함문자(44·여)씨는 “화물차를 운전하는 남편이 늘 걱정”이라며 “새해에도 사고없이 가정의 화목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했다. 구랍 31일 밤 10시에 시작된 임영대종 타종행사에는 모두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재즈, 팝핀댄스,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공연을 감상했다. 각오와 희망을 기원했다. 강릉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및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 사회 각 분야 대표들도 참석해 무자년 새해 강릉시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희망찬 종소리와 함께 시민들의 각 가정에도 희망과 큰 발전이 있는 한해가 되기 바란다”며 “농촌과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