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장 2-13
"목사님, 저도 저런 영적 체험을 하고 싶어요."
"저는 한 번도 저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교회에서 간증을 듣던 성도님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신앙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 놀라운 영적인 체험은
우리의 삶을 활력있게 만들지요.
저도 가끔은
예전에 경험했던 그 놀라운 경험을 생각하며
지금 다시 힘을 내곤 하니까요.
오늘 본문을 보니,
베드로, 야보고, 요한도
놀라운 영적인 체험을 경험하고 있네요.
"아니, 저 위대한 모세와 엘리야가 살아서 내 앞에 나타나다니요?"
"우리 예수님은 형언할 수 없는 모습으로 변화되셨고요."
"게다가 하나님의 음성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니 베드로가 횡설수설하면서
여기에다가 초막 셋을 짓겠다며
이 날을 기념하겠다고 하네요.
얼마나 놀랐으면 그랬을까요?
그런데 진짜 중요한 것은
놀라운 영적인 체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의 업적이 아니라
영원한 나라에 대한 사명이지요.
가끔 교회 안에서
놀라운 영적 체험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 교회를 어렵게 만들고,
성도들을 낙심케 하는 이들을 봅니다.
그리고 본문을 묵상하면서
다시금 깨닫는 것은
체험보다 중요한 것은 순종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서
내 생각과 내 고집을 내려놓는 것이지요.
부디 바라기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귀하게 쓰임받는 일꾼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