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기반 북아시아 교역 확대 나서
수출기업 30곳·바이어 80곳 450건 상담
칠레 외교부 산하 수출진흥기관 프로칠레(ProChile)가 9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칠레–북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2026(Chile–North Asia Business Summit 2026)'을 열고 한국·일본·대만 등 북아시아 시장과의 교역 확대에 나섰다.
프로칠레는 8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칠레 경제·통상 관계와 북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 칠레 기업의 수출 기회 및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칠레대사,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 프로칠레 대표, 이반 마람비오 칠레 신선과일 수출업자 협회(Fruits from Chile) 회장, 펠리페 우마냐 세론 주한 칠레대사관 상무관이 참석했다.
마티아스 프랑케(Mathias Francke) 주한칠레대사
프랑케 대사는 그간 축적된 한–칠레 경제·통상 협력의 성과를 짚고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양국이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페르난데스 대표는 칠레의 수출 다변화 전략에서 북아시아 시장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서밋이 칠레 수출기업과 한·일·대만 주요 바이어를 연결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칠레의 주요 아시아 교역 파트너로, 양국은 2003년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고 2004년 발효시켰다. 이는 칠레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이자 한국의 첫 FTA로, 20여 년간 양국 경제·통상 관계 발전의 기반이 됐다.
이번 행사에는 칠레 수출기업 30여 곳과 한국·일본·대만의 바이어 및 수입업체 80여 곳이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 45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이는 프로칠레가 개최한 국제 비즈니스 매칭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2025년 칠레의 한국·일본·대만 대상 수출액은 구리와 리튬을 제외하고 총 47억8천만 달러로, 2024년 44억9,400만 달러 대비 약 6.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일본이 27억5,6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한국 16억2,200만 달러, 대만 4억2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한국 대상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6.6% 증가해 세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칠레는 신선과일과 연어 등 수산물, 육류, 와인, 가공식품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높은 식품 안전·식물위생 기준과 이력 추적 시스템,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북아시아 시장에는 체리, 블루베리, 포도, 사과, 레몬, 키위 등 신선과일과 연어, 돼지고기, 냉동과일, 와인 등이 주요 품목으로 수출되고 있다.
마람비오 회장은 이날 2026~2027년 아시아 지역 신선과일 캠페인을 소개하고 칠레산 과일의 품질과 안전성, 공급 역량을 설명했다. 한편 칠레 돼지고기 산업도 프로칠레와 함께 '칠레포크'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2025년 한국 수출액은 약 1억7,500만 달러(4만4천 톤)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 대표는 "칠레–북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일회성 교류를 넘어 장기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라며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로칠레는 칠레 외교부 산하 수출진흥기관으로 칠레 16개 지역의 국내 네트워크와 전 세계 50여 개 해외무역관을 기반으로 칠레 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고 있다. 주한 프로칠레 무역관은 서울 중구 퇴계로 고려대연각타워에 위치해 있다.
출처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