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s, 07/24]
1. BOJ 당국자들, YCC정책 조정 필요성 낮다고 판단 중
이번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중앙은행 당국자들이 일드커브 통제(YCC) 정책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현시점에서는 이 문제의 부작용을 시급히 다룰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본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음. 이들에 따르면 BOJ는 회의때마다 YCC 정책의 비용과 편익을 살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경제지표와 금융시장을 면밀히 조사한 뒤 정책을 최종 결정하고 있다고 함. 채권 트레이더들은 해당 프로그램이 시장 가격결정 능력과 유동성에 왜곡을 가져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물가가 1년 넘게 BOJ의 2% 목표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BOJ가 국채금리 거래허용 상한을 높이거나 아예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베팅하고 있음.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BOJ 당국자들의 금융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고 함. 일드커브가 여전히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시장 기능 역시 별로 큰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 크레디 아그리콜의 Valentin Marinov G-10 통화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주 일본과 유럽, 미국 등지에서 있을 주요 정책 결정회의에 앞서 엔화가 가장 크게 약세를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음. 그는 “외환 투자자들은 회의 결과가 매파적인 연준과 ECB, 그리고 비둘기파인 BOJ 사이의 눈에 띄는 정책 차이를 부각시키게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 최근 블룸버그 설문 조사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들은 82%가 7월 회의에서 BOJ의 정책 변경이 없을 것으로 예상. 약 18%는 BOJ가 일드커브 통제를 조정하거나 폐지할 것으로 내다봤음.
2.中 규제당국, 글로벌 투자자들과 회동..투자 우려사항 완화에 총력
중국 규제당국이 금요일 글로벌 투자자들과 회동을 가졌다고 해당 사안에 정통한 여러 관계자가 밝혔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시장의 신뢰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 이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의 부의장 Fan Xinghai가 일부 글로벌 벤처 캐피탈과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투자를 둘러싼 각사의 우려 사항에 대해 청취했다고 함. 참석자들 가운데는 이전에 세쿼이아 캐피탈 차이나로 알려졌고 현재 HongShan의 창립 파트너인 Neil Shen과 테마섹의 중국 책임자 Wu Yibing, Warburg Pincus의 경영진 등도 있었다고 함. 금요일 논의 사안으로는 글로벌 펀드들이 지속적으로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전했음. 또 참석자들은 인수합병 관련 규제 완화와 본토로의 상장 가속화, 해외 IPO 등록관련 절차 신속 처리 등도 규제당국에게 요청했다고 이들 관계자들이 전했음. 이와 관련해 CSRC와 HongShan은 업무시간 이외 발송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음.
3.美 반도체 CEO들, 정부에 대중 수출규제 영향 분석 요청
미국 반도체 대기업의 CEO들은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신규 수출 규제를 도입하기에 앞서 일정기간 시간을 갖고 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난주 전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밝혔음. 인텔의 팻 겔싱어, 엔비디아의 젠슨 황,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등의 경영진들은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수출규제가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 정부 당국자들은 이들의 견해를 들었지만 어떠한 논평이나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음.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 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 다른 당국자들에게 인텔의 중국내 활동을 추가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에 유치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음. 또한 인공지능용 하드웨어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현행 규제에 반대하는 경영진 중 한 명은 일련의 정책이 중국의 AI개발을 늦추겠다는 의도한 성과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 하지만 현재 바이든 정부는, 예를 들어 엔비디아가 만든 반도체칩의 대중국 수출을 겨냥해 추가적인 기존 수출 규제의 강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음. 인텔, 엔비디아, 퀄컴 및 미국국가안보회의 측도 논평을 거부.
4.英 외무장관, 방중 연기..한달 남짓한 中 외교부장의 부재와 관련 가능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이 이번달 예정된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여러 관계자가 밝혔음. 중국의 친강 외교부장이 한달 가까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 이번 방중 연기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음. 관계자 중 2명은 친강 외교부장의 부재가 7월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던 방중 일정을 연기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라고 언급. 다른 관계자들은 친강 외교부장의 문제는 여러 연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 당초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홍콩관련 중국의 단속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사안으로 금이 간 양국 관계를 회복할 목적으로 이번 중국 방문을 계획했었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국과 중국은 새로운 방문일정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영국 외무부는 해당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마지막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방중한 러시아와 스리랑카, 베트남 당국자들을 맞이한 6월 25일이었다. 최근 외교관련 회의에서는 전 외교부장인 왕이 국무위원이 친강 부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모습.
5.스페인 총선 혼돈의 결과..다수 의석 확보 진영 없을 듯
주말 진행된 스페인 총선에서 어느 진영도 다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이 주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 개표가 96% 가량 진행된 가운데 중도우파인 People’s Party가 136석을 확보하는 등 우파 진영이 약 170석을 확보. 하지만, 페드로 산체스 현 스페인 총리의 사회당 역시 122석을 확보했고, 잠재적인 파트너 정당들까지 합하면 약 172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 이에 따라 주요 정당중 어느 진영도 총 350석의 스페인 의회에서 완벽한 다수당을 형성할 수 없게 되었고 잠재적으로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가능성. 물론 카탈루냐 지역 정당인 Junt per Catalunya가 기권을 선언할 경우 산체스 현 총리가 신임투표를 통해 정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스페인의 의회 교착상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