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석호 국회의원(한나라당, 영양.영덕.봉화.울진)이 도서지역 불균형발전 해소의 취지로 그동안 정부에 대해 강력 촉구해온 특성화고교 지정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국무총리실은 지난 11월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중 "울진 등 전국 4개 원전 소재 지자체에 원전 마이스터고 설립을 우선 추진할 것을 건의"한데 대한 검토 및 조치 사항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11년 1~2월 예정된 마이스터고 4차 지정을 위해 이들 4개 지자체 및 시도 교육청에 추진계획을 안내하고 해당 지역 내 설립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마이스터교 지정 및 성공적 운영을 위해 교육과정 전면 개편 등 학교와 지자체를 포함한 민산관의 육성 의지가 특히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실제로 경상북도교육청도 관련 사업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강의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6일 "2010년 교육청 지원 특성화고 선정결과"를 통보하면서 9개교 가운데 울진 평해공고는 원전설비를, 봉화 춘양상고는 산림을 각각 특성화 분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교명 및 학과 개편을 위한 학칙변경과 예산 등에서 각종 지원을 받고 운영을 위한 자율학교 지정 및 학생 모집단위 변경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 2월 15일까지 특성화 교육 과정과 세부운영계획을 편성해 제출할 것을 선정, 각 학교에 통보했다.
이처럼 봉화군 춘양상고의 산림특성화고 전환과 울진군 내 원전마이스터고 유치를 추진해온 강의원의 의정활동은 낙후지역 교육활성화는 물론 산업계 전문인력 공급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춘양상고는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위기를 맞아 왔으나 특성화고 선정으로 인근에 추진 중인 백두대간 수목원 등 임업계로 취업의 활로를 찾게될 전망이다.
침체를 거듭해온 울진 평해공고도 원전설비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로 육성될 경우 최근의 원전르네상스를 맞아 국내외 취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강석호의원은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지역불균형 문제의 해결에는 기업유치와 SOC 인프라 확충 만큼 교육기회의 균등화도 중요하다"면서 "사업 추진이 조기 마무리되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도내 9개교에는 경주공고, 문경공고, 영천정보고, 상주공고, 상산전자고, 아포공고, 경산여전산고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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