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31.
삼하24:15-25
다윗이 여호와께 그의 죄를 토설하고 번제를 드림으로 이스라엘에게 내려진 재앙을 그치게 한 곳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다.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 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 살펴본다.
첫째,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렸던 곳이다. (창22:1-14)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 있던 곳은 예루살렘의 모리아산과 같은 지역이다.
이곳에서 아브라함은 자기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는 헌신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둘째, 솔로몬의 성전이 건축된 곳이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것이라’(대하3:1)
아라우나는 오르난과 동일한 인물의 이름이며 여부스란 예루살렘의 옛 명칭이다.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고, 자기의 죄를 토설하여 마땅한 값을 치르고-이 값조차 내 희생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함-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는 은혜를 경험한 그 귀한 곳에 비로소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이 세워진다.
내가 성전이된다는 의미는 바로 이것이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 공의의 심판으로 드려진 제사가 없이는 도무지 나는 성전으로 세워질 수 없다.
주님!
그저 말로만 내가 주님의 성전입니다 쉽게 고백했던 가벼움을 용서하소서.
나 하나를 주님의 성전삼으시기 위해 하나님은 아브라함부터 다윗과 솔로몬까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거쳐 비로소 내 안에 주님의 거룩한 성전을 삼으셨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의 교회가 그런 곳임을 잊지말고 주의 성도들이 그런 거룩한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오랜 기다림과 찾으심의 은혜가 풍성하게 매 순간 전달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