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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사 ‘참사람 수행’ 현장 == | ||||||
수마.망상과 싸우며 하루 5~6시간씩 가부좌 한채 수련… 4박5일 짧지만 마음공부에 큰 보람 전국 각 사찰에서 여름수련회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8일 장성 백양사 ‘고불총림 참사람 수행’현장을 찾았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양사 참사람 교육원에는 ‘참 나’를 찾으려는 34명의 불자들이 수행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해제를 한 달여 앞두고 본래면목을 찾기 위해 침식마저 잊은 고불총림 선원 수좌들과 수련생들의 뜨거운 열기가 더해져 한여름 백양사는 더욱 뜨겁다.
“참다운 자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올라간다. 어떠한 꽃향기도 바람을 거스르지 못하니 전단수나 목향수, 화만수도 마찬가지네/ 그러나 참다운 자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가므로 모든 방향으로 참사람의 향기는 퍼져나간다.” 백양사 ‘참사람 수행’의 유래는 입적한 서옹스님(1912~2003)이 고불총림 초대방장으로 있던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사람 결사 대법회’를 연 스님은 이후 백양사에 참사람수련원을 열고 재가자들을 직접 지도했다. 스님이 입적한 지 2년이 흘렀고, 47회 째를 맞는 지금 ‘참사람 수행’의 맥은 여전히 계속 된다. 백양사 수련회의 핵심은 ‘참선’이다. 조사선 수행을 통해 임제선사가 말한 무위진인(無位眞人), 즉 ‘참사람’이 돼야한다고 했던 서옹스님의 가르침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련회 참가자들이 유독 선(禪)에 관심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침저녁 한 시간씩 진행되는 참선과 요가 외에 수련생들은 오전오후 각각 2시간 씩 가부좌를 튼다. 첫 강의는 강주 법광스님이 수련생들에게 ‘앉는 법’을 직접 가르쳐주는 시간. “죽을 것 같은 고비를 이겨야 자세가 잡힌다”는 스님의 말에 수련생들은 허리를 곧추세운다. 그러나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마에 빠져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도 눈에 띈다. 머리 속에는 온갖 생각들이 떠오른다. 잠깐 동안 큰스님도 돼 보고 발 빠른 사람은 세계여행을 다녀오는 이도 있다. 법광스님은 “나를 괴롭히던 망상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며 “망상을 두려워하기보다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련생들의 질문도 꼬리를 문다. “화두도 받지 않았는데 참선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세음보살을 염하십시오.” “조금만 앉아있어도 다리가 아픈데 무조건 참아야 합니까?” “스님들도 처음 선방에 가면 적응기간이 보름 이상입니다. 참고 고비를 넘겨보세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자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덥고 짜증도 나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참사람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참아낸다. “수행에 관심이 많아 휴가 때마다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등 산사수련회에 참가한다”는 김근배(38.전남 광주)씨는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참선법도 익히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 좋다”며 산사수련회를 예찬했다. 하루는 길지만 4박5일은 짧다. 참선법 강의 외에도 고불총림 유나 지선스님, 전 조계종 포교원장 암도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스님, 총무국장 진우스님, 교무국장 원명스님, 영광 불갑사 만당스님의 특강을 듣다보니 어느새 회향이다. 도량석에 저절로 눈이 떠지고 익숙하지 않았던 묵언, 차수도 몸에 밴 수련생들은 저마다 “다음 휴가 때 또 참여하겠다”는 원을 세워본다. 백양사 주지 두백스님은 “미진하더라도 자신의 본성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그 마음이 직장이나 가정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4박5일이란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바라던 것 이상을 성취할 수 있다”며 치열하게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참사람 수행은 7월25~29일, 8월1~4일, 8월6~9일 등 3차례 더 진행된다. |
대웅전 안에는 자그마한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다.
지난 석탄일에 보았던 석가모니불은 개금불사를 하기위해 다른 곳으로 보내져
임시로 모셔두었다고 한다.
대웅전 법당안의 16나한들
대웅전 뒤쪽에 있는 고불선원
백양사는 총림이어서 선원, 강원 모두 있다.
강원에는 1학년에서 4학년까지 학년당 6분 정도의 학인스님들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번에 들렸을때는 못보았던 대웅전 뒤쪽의 8층탑
갑자기 웬 8층탑
불교의 8정도를 뜻하는 탑이어서 8층탑이라고 한단다.
범종각 옆에 있는 소나무
너무나 특이하게 자랐다.
어떻게 저렇게 꺽이면서 살수가 있었을까?
백양사는 특이하게 사천왕제를 지내는 곳이다.
수련회에 참석 중일때도 보았는데 이른 새벽 사천왕제를 지내고 있었다.
쌍계루 앞 냇가를 건너는 스님....
챤스...얼른 카메라를 꺼내 들었는데 늦었다.
하이고.....이렇게 좋은 장면을 다시 만나기 어려운디.....
백양사 쌍계루 앞에 부도전이 있는데
그 중에서 소요대사의 부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범종의 모양과 같게 만든 것으로 종의 유두, 용뉴 등 너무나도 닮게 만들었고
돌이끼가 가득하여 고색창연한 모습 그대로이다.
백양사에는 몇개의 암자가 있는데
약사암과 운문암은 지난번에 가보았고
이번에는 비구니승만 있는 천진암에 들려보기로 하였다.
대숲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천진암 대웅전...
입구에 들어서자 과연 여스님들만 있는 곳이라 어찌나 깨끗하고 정갈한지...
대웅전 안의 부처님도 ....
일체의 허례를 버리고 단조롭다 할만큼 정갈하다.
백암선원...
선원
첫댓글 사진이 안 보이네요.....^*^
사진이 잘 보이는데요 *^*^* 깨끗하게 보이는데요 ㅎㅎㅎ
암껏도 안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