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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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때 아 진짜 듬직한놈이구나..
하고 생각했지ㅋ
이래놓고 나중에 다른말하면 죽을줄알아ㅋ
ㅋ당연하지 빨리먹어
그리고 엄마가 너무걱정돼서 최대한빨리먹었는데
너무빨리먹었는지 체해서 먹은걸 확인할뻔했어ㅎ;;
용준이가 손따줬는데 용준이가 이상한데 찔러서
25콤보로 욕듣고 다시찔렀는데 깜장피가 나오더라
근데 김용준 지가 더놀래서 휴지가지러 깨방정떨었어ㅋ
아뭐야ㅋ뭘그렇게 호들갑이야ㅋㅋㅋㅋ
아 순간 내 뇌로 개미가 지나다니는기분이
들었어
깨방정ㅋ
좀 소화시키고 가자
그래그래 김치치즈도리아 매워!
매운게 맛있지ㅋ너는 너꺼보다 내꺼를
더많이먹었어ㅋㅋㅋㅋ
너가 시킨게 더맛있어...ㅋ
ㅋ다음에 다시올땐 그럼 이거먹어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제 가자~!!!!
그래 빨리가자~
그래서 빨리 나와서 택시를 탔어
너무추웠거든...ㅋ택시타니까 무슨 30초만에
도착하는듯 너무따뜻해서 30초만에 도착한느낌이었어ㅋ
아무튼 병원에 다시도착했는데 아직도 수술중인지
다들 앉아있더라고 내가 오니까 혜윤언니가 나를딱봤어
어 정음이왔어?수술이 오래걸리네...
아....이제 7시간정도 됐나
아니 8시간가까이되가
근데 그때 수술중에들어와있던 불이 딱꺼지더라고
그래서 바로 수술실문열릴때까지 눈빠지게
쳐다봤지 그랬더니 얼마안있어서 나오더라
아 근데 엄마가 나오는데 아도저히 못보겠어서
고개를돌렸어 엄마보려고 밥도 빨리먹고
택시타고 온건데 도저히 못보겠더라고
김용준 눈치도 빠르게 내가 안보려고 하니까
나한테 그냥 살짝 머리쓰담쓰담해주고
그래도 한번봐 응?잠깐만봐
그때 그래서 진짜 딱한번봤는데
아 엄마가 너무불쌍해서 눈물이 막나더라
그리고 엄마는 중환자실로 들어가고
엄마보고 나니까 다리에 힘이쫙풀리더라
그래서 걷지도 못하고 수술실의자앞에
앉아버렸는데 용준이가 부축해서
보호자휴게실로 가서 있었어 어른들은
중환자실로 가보고
괜찮아?수술잘됐데
하..후...하..후...엄마가 깨야 안심이 될것같애
이제 마취풀리시고 그러면 의식찾을꺼야
여기서 좀만있자 한시간뒤에 다시 면회시간이니까
한시간만 쉬고
아 심장터질것같애 등골이 오싹하다
음료수뽑아줄까?
아니야괜찮아 아이고 우리자기가
괜히 나때문에 고생이네
이게 왜고생이냐?ㅋ
고생이지 한창 집에서 퍼질러 잘시간에ㅋ
아니야 오늘은 잠도 안와서 시체놀이하고있었어
ㅋㅋㅋㅋㅋㅋ다음부터는 오지마 힘들어
싫어 올꺼야 이렇게 점수를따놔야 나중에
좋은거야
시험점수나 잘봐
너는ㅋ너랑나랑 다를게뭐있다고
꼴통이ㅋㅋㅋㅋ
저렇게 용준이랑 얘기하다보면 긴장이풀려서
용준이한테 자꾸 의지하게 된다ㅋㅋㅋㅋㅋ
인정하긴싫지만 인정하게된다
아 수능잘보려면 공부해야지 같이 독서실다니자
아 머리아퍼
ㅋ공부얘기만하면 머리가 아프지
그럼 우리집에서 하자 우리집 항상비어있잖아
집비어있는거는 우리집이 최고인거몰라?ㅋㅋㅋ
그럼 너네집에서 공부하자ㅋㅋㅋㅋ
그래 우리 어디대학교갈래 서운대?
ㅋ가라ㅋ나는 의대가서 의사해야지ㅋ
ㅡㅡ최다니엘따라하지마ㅡㅡ
ㅡㅡ황정음따라하지마ㅡㅡ
ㅡㅡ내가뭐ㅡㅡ황정음보다 귀엽거든
넌 여자아니었으면 벌써죽었어
옵~빠!정음이 띠뜨버거!나띠뜨버거 좋아하는거
알쥐~!?나는 띠뜨 두장~
치즈에 묻히고싶냐
ㅋ왜~!!!!엄마보러가자!
안울자신있으면 지금가ㅋ너우는거 보기싫어
꼴보기싫다고!?
우는거보기싫다고ㅋ하여간ㅋ
안울수있어 잠깐화장실갔다올께
너 울어도 나안달래줄꺼다
달래주지마라
그래서 나는 화장실에가서 휴지를 몰래
챙겨왔지 그리고 중환자실에 들어갔어
어머님은 복도의자에 앉아계셨고
아빠는 정순이랑 있었어 엄마어디있나
찾는데 오빠가 보이더라고 그래서 갔지
아후.........오빠
아 왔냐
수술잘됐데?
존나잘됐데 이제 마취풀리고 깨면
다시 싸돌아다닐수있데
ㅋ다행이다 막 합병증같은...
지랄 부정타 그딴말하지마ㅡㅡ
ㅇㅇ너무울어서 이제는 눈물도 안나오네
엄마 빨리깼으면 좋겠다아아아~
내가 엄마옆에 의자에 앉아서 엄마계속보다가
엄마손잡았는데 너무따뜻해서 계속잡고있었는데
엄마가 마취에서 슬슬깨어나는지 손을
한번 움직이더라고
어 엄마깨나봐
정음아 너 나가있어
왜ㅡㅡ
엄마앞에서 좀울게ㅡㅡ빨리꺼져
ㅡㅡ혼자울지 왜 엄마앞에서 우냐?ㅡㅡ
울보찔찔이
뒤질래 빨리나가
빵꾸똥꾸ㅡㅡ
그리고 중환자실에 나가서 아빠한테 말해줬어
아빠!엄마 마취깨는것같애 오빠가 엄마앞에서
울겠다고 나 내쫒았어
그러니까 아빠가 아무말도 안하고 중환자실로
다시들어가더라
ㅡㅡ치 나는 무슨병풍이된기분일세
너는 뭐가 이렇게 팔팔해졌냐ㅋ
그럼 우냐 씨 아까도 말로만그랬지
눈물참는데 얼마나 슬프던지 엄마손이
그렇게 퉁퉁부은손인지는 몰랐어
그러니까 용준이가 내머리를 잡더니
지쪽으로 끌어당겨서 안더라 내가 그래서
용준이 허리를 감싸안았지 허럴럴러
근데 김용준 언제한번 웃통을 다시 까봐야겠어
몸이 너무좋아 용준이한테 안겨있는동안
계속 실실쪼개서 김용준이 그만웃으라고
입막아버렸어 물론 손으로
첫댓글 으아언냐다행이당ㅎㅎㅎㅎ~!!!
폭연해져~
다행이당 ㅠㅠㅠㅠ!!!!
아자아자@@@@@@@@@@@@@@@@@
언니힘내용!!!ㅠ3ㅠ.. 오빠도 머싯땅
ㅠㅠㅠ수술잘되서다행이야~폭연!!!!!!!!
완전천만다행!그래서요즘자주오는거지?!ㅎㅎㅎㅎ폭연!!!!!!
언냐 힘내>_< ♡
언냐 진짜 다행이다ㅠㅠ..힘내!!!!!!!!!!*♥_♥*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행이다진짜,,
진짜다행이얌 ㅠㅠ언니!!ㅠㅠㅠㅠㅠ
엄마앞에서 좀울게ㅡㅡ빨리꺼져 <오빠두걱정만이됏나부다 언니 엄마수술잘되셔서 다행이야!!!! 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