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추저럭
깊은 밤 빗소리가 들려온다.
다른 사람들도 그럴까
나에게 밤비 소리는 그리운이 발자욱 소리처럼 향기롭다.
여름을 넘기려고
그렇게 그렇게도 장맛비가 장대처럼
그칠줄 모르더니 여늬때인가
언제 그 비가 왔드냐 싶게도 하늘엔 불볕이 쏟아졌다.
일주일 이주일
한낮 넘기기도 어려운데
열대야 까지 동반한 더위는
몇날 몇일을 숨막히게 했다.
사람들은 간사하다
아니 내가 간사하다
계절의 시간은 내 인체 시간에
제대로 맞지 않는것이다
어찌 계절이 내게 다 맞추랴 내가 맞춰야지
장맛비도 지겨웠고 불볕도 지겨웠다.
거저께 광복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 모처럼
새벽에 일어나 국기를 게양하고
집앞에서 잠시 함께 가기로한 친구를 기다리는데
여명이 터오는 하늘에 왠 백로 떼인가
경주 쪽에서 흥해 쪽으로 (남-북) 수많은 백로 떼가
바람에 날리듯 빠르게 날아가고 있다.
그날 밤 늦은 시간에 또 백로 떼는 같은 방향으로 날라갔다.
백로 떼는 이미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
태풍이 불어오리란걸 알고 있었다...
이 태풍이 지나면
또 다시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릴테지만
삼복 더위도 잘 견디지 않았더냐
찡그러졌던 이맛살 확 펴고
션한 기분으로 쳐진 가슴펴고 힘좀 내보자...
첫댓글 예. 언제 더웠냐는듯이 거짓말처럼 션하네요.
이제 더위는 물러갔나봅니다 새벽으로 추워 이불 자락을 당겨덥어니....그래도 농촌은 일조량이 있어야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누릴수있겠지요....대왕암님!!! 늘 뜀박질하시는 님이 부러울뿐입니다.....풀벌레소리가 정겨운 저녁입니다...곧 가을의 전령사인 귀두라미소리도 들려오리라믿네요....편한 저녁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