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표지판 비웃는 불법 주정차 늘어
- 도심 곳곳 주차장 연상 … 시 “과태료 부과 단속 강화”
▲ 7일 포남동 강릉대로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10년 전부터 강릉지역에서 견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일부 운전자가 불법 주정차를 서슴없이 하고 있다.
7일 오전 포남동의 강릉대로
갓길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어 마치 주차장 연상케 했다. 주정차 금지구역과 견인지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운전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표지판 바로 옆에 주차를 했다. 심지어 갓길에 자리가 부족하자 횡단보도를 침범해 가면서까지 주차한
차량도 있었다.
또 다른 견인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오전 성남동의 한 견인지역에서도 방향지시등만 켜둔 채 차량을
정차하고 인근 건물로 들어가는 운전자가 보였다. 견인지역에 주정차를 할 경우 견인 조치가 되지만 시는 예산과 견인차량 부지 확보, 견인 시 차량
손상에 대한 보상금 문제 등으로 인해 10여 년 전부터 견인하지 않고 있다.
시는 견인 조치를 하는 대신 스티커를 발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단속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차량을 세우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으로 과태료 처분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단속을 더욱 강화해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