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도루묵 찌개 / 김준 / 광주 전남 연구원. / 섬 발전 지원 연구센터장

[배 해수]

날씨가 몹씨 춥다,이렇게 한파가 이어지면 도루묵처럼 냉수성 바닷물 고기맛은 더욱 깊어진다.농어목에 속하는 도루묵은 강원도 고성.속초.강릉.삼척에서 많아난다.이곳에서는 돌묵. 돌메기라고도 한다.또 銀魚  木魚 還麥魚. 라고도 부른다.도루묵은 날씨가 따뜻할 때는 진흙이나 모래가 많은 수심 200,m이상 깊은 바다에 머물다 산란기인 11월에서 12월에 연안으로 올라온다.해초나 바위 등에 산란한다.

이시기에 어민들은 통발을 놓아 잡는다.그물도 이용한다.조선시대 어보 난호어목지 에는 도루묵은 강원도와 황해도 바다에서 난다 배는마치 운모 가루를 바른듯 빛이나며 흰색이다.그래서 토박이들은 은어라고도 부른다고 했다 금석림에는고려시대 임금이 동해로 피란갔다가 목어라는 물고기를먹고 맛이너무좋아 은어라 했는데 환궁후 도로 찾아먹었는데.그맛이나지않아 도루목어라고 했다고 한다.

강원도 바닷가에서는 버리지 않은 도루묵을 삶아 김장할때 양념과 함께 버무려 넣기도 한다.여름에 도루묵이 많이 잡히면 흄년이 든디는말이 있다. 한류성 어종이 여름에 많이 잡힌다는것은 이상기온으로 농작물이 피해볼 우려가 있다는 신호로 통한다.고성에서는 도루묵을 꾸덕꾸덕 말려 식혜를 만들기도 한다,잘 말린 도루묵은 겨우내 두고두고 양념에 볶거나 조림으로 밥상에 올린다.

제철에 싱싱한 도루묵을 이용해 구이와 함께 찌개를 만들기도 한다. 도루묵탕은 수컷 도루묵이 좋고 구이는알배기 도루묵을 많이 이용한다. 특히 고성에서는 도루묵 알을 삶아서 파는 상인도 있었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도루묵 알은 최고의 간식이었다.날이 추워지면 도루묵찌개가 인기다.속초 어시장에서는 도루묵 회를 맛볼 수도 있다.이무렵 통발로 도루묵을 잡으려는 여행객들이 강원도 바닷가로 모여든디. 도루묵은 수산자원 회복 대상종이다.자원회복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1인 1통발 사용과 체험 후 통발 수거 주변 정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