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 9. 24(토)
산행시간 : 10:15~16:50
산행장소 : 목O골 초입 - 계곡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들어 토끼봉쪽으로 가다가 트랭글로 확인후 다시 화개재쪽으로 가로치기 - 길을 만들어 가로치기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냥 능선으로 붙어 종주 능선으로 합류시도 - 토끼봉과 화개재 사이로 빠지 나옴 - 화개재에서 점심식사 - 삼도봉 - 불O장등 정상 - 피아골로 가는 비법등로 - 직전마을 도착
누구랑 : ㄷㄹㄷㄹ 산악회 따라 나홀로
코감기가 심해 금요일 저녁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미리 예약해 논 ㄷㄹㄷㄹ산악회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천근만근이었지만
이번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여기 가겠냐는 생각에 추진한 지리산 산행.
목O골 초입에 관광버스가 산객을 내려주는데 보이는 낯익은 존안이 알프스님.
알프스님과 조우하고 선두로 따라 붙어 올라가는데
중간쯤올라가니 저포함 4분의 팀이 구성되어 있네요.
다래도 노루궁뎅이 버섯도 보고 그라믄서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등로가 희미해져 이곳이 아닌 갑다 싶어 트랭글을 키니
토끼봉쪽으로 막 그냥 올라가고 있는 우리팀.
안되겠다싶어 가로치기 하여 화개재쪽으로 이동을 시도해 보았으나
너무 힘들어 그냥 능선을 따라 직등하기로 합니다.
키만한 산죽과의 사투끝에 종주능선에 안착.
화개재 쪽으로 가니 아무도 없고...ㅠㅠ
올라오는데만 3시간15분이 걸렸으니 당연히 꼴찌란 생각에 밥도 허둥지둥 대충 먹고 삼도봉으로 출발.
삼도봉에 도착하니 회원이신 울산대장님이
초입부터 단속이 떠서 대부분의 팀들이 목O골을 버리고 불OO등으로 바로 타고
삼도봉으로 올라온다고 하심.
그럼 하산은 어디로 하냐고 여쭈어 보니 불OO등에서 피아골로 가는 등로를 이용하라고 해서
미친듯이 내려서니 직전마을.
도착하고 보니 우리팀이 1빠.
아무도 오지 않아 피아골 산장에서 알탕시원하게 하고 오니 몇몇 분들이 내려오기 시작.
대충 얘길 들어보니
우리팀은 단속소리를 못 듣고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알바를 심하게 했고
대장님이 있는 팀은 토끼봉쪽으로 올라 삼도봉에서 임걸령로 가서 정상등로 이용하여 하산
다른 팀은 토끼봉에서 칠불사로 그냥 하산.
암튼 재밌고, 정신없는 산행이었습니다.
첫댓글 국공들한테 딱 걸렸어야 했는데... 아깝따!! ㅋ
딱지를 한 장정도는 받아야 진정한 지리의 마니아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다해서 하는 말입니다. ^^
힘들었던 산행은 기억에 오래 남는 법, 좋은 산행하셨고,
장인어른으로 인연을 맺을 뻔했던(?) 알프스산맥님과의 모습이 없어 약간 섭섭기도 하네요. ^^
알프스님 뒷모습 찍었는데ㅠ
사위와 장인의 인연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면 극적인 맛이 없지않을까요?
지리산에서 자주 뵙다보면 잘 되지않겠십니까?
긴 코스 알바하니라 욕봤습니다. 설악과 마찬가지로 지리에도 금지구역이 많은 거 같습니다.
과태료인지 벌금인지 안물도록 조심하시고요..
그 ㄷㄹㄷㄹ산악회 이름은 좀 잘 기억을 해놔야 되거네요.ㅎㅎ
이 산악회 괜찮십니다.
좋은데두 많이가고 잘챙기줍니당~
ㅎㅎ알바라해도 저한테는 부러움뿐입니다. 조심하이소^^ 아까분 장가밑천 까 묵을라 ㅎㅎㅎ
이번주 설악산가시죠?
잘댕기오세요~
12년도 인가 갑자기 면회 와 달라는 아들 연락 받고 취소 하였던 곳이네유~
우리 부부 펑크로 전체 산행 인원미달로 취소 되었던 기억이 있는곳
불무가 없지 않다는 뜻으로 아는데 있을건 다 있는 산행 이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보라님 잘지내시져?
한국에 오셔서 지리산 아흔아홉골을 누비시는 보라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