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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개작(何必改作)
어찌 꼭 고쳐 지으려고 하느냐 라는 뜻으로, 옛 것을 유지하면서 잘못된 곳만 고치자는 말이다.
何 : 어찌 하(亻/5)
必 : 반드시 필(心/1)
改 : 고칠 개(攵/3)
作 : 지을 작(亻/5)
출전 : 논어(論語) 선진(先進)편
이 성어는 논어(論語) 선진(先進)편에 나오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魯人為長府, 閔子騫曰; 仍舊貫, 如之何? 何必改作.
노나라 사람(魯人; 昭公)이 장부(長府; 창고)를 새로 지으려 하니, 민자건이 말하기를, “옛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이 어떠한지, 어찌하여 꼭 고쳐 지으려 하는가?”라 했다.
子曰; 夫人不言, 言必有中.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저 사람(민자건)이 말하지 않을지언정, 말하면 틀림없이 맞춤이 있느니라.”
위에서 魯人은 노나라 소공(昭公)을 가리킨다. 공자의 춘추에는 없으나 좌씨전에는 소공 25년(BC 517년)에 ‘공이 장부에 계셨다(公居於長府)’는 기록이 나온다.
① 주자
長府는 藏名이니 藏貨財曰府라 爲는 蓋改作之라 仍은 因也라 貫은 事也라
장부는 저장고의 이름이니 재물을 저장함을 가로대 부(府)라. 위(爲)는 대개 고쳐서 만듦이라. 잉(仍)은 말미암음이라. 관(貫)은 일이라.
② 王安石
改作은 勞民傷財하니 在於得已면 則不如仍舊貫之善이라言不妄發하고 發必當理하니 惟有德者라야 能之니라
개작(改作)은 백성을 수고롭게 하고 재물을 상하게(축내게) 하니, 이미 얻어 있다면 옛 것을 그대로 두는 것으로 인한 좋음만 같지 못함이라. 말은 함부로 내지 아니하고, 발함에 반드시 이치에 합당하게 하니 오직 덕 있는 자라야 할 수 있음이라.
⏹ 다음은 정천구의 하필개작(何必改作)의 글이다.
근래 한국을 보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 명분으로 이전 정부에서 했던 일을 지워버리는 짓을 되풀이해 왔다.
전시행정으로 벌인 일이었거나, 실질적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거나 부작용만 일으키는 일이었다 하더라도 엄정한 검토와 조사를 거친 뒤에 폐기하거나 폐지해야 옳다.
그럼에도 갖가지 사업을 잘하고 있던 부서를 단번에 없애버리거나, 이미 있던 부서와 겹친다는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새 부서를 만들어 제 측근들로 채우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해양수산부를 없애버린 일, 거의 모든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마구잡이로 밀어붙여서는 온 나라 곳곳에 깊은 생채기를 내고 심각한 폐해를 낳은 일, 창조경제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내세워 허울뿐인 정책을 남발하면서 국고를 탕진한 일 따위가 모두 그렇다.
전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로운 짓을 버젓이 저지른 것으로, 이는 행정이나 통치의 기본을 망각한 짓들이다.
민자건은 "何必改作"(하필개작) 즉 "어찌 꼭 고치려 하시오?"라고 말하며 함부로 고치려는 관리의 짓거리를 막았다.
무릇 행정이나 정치는 백성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관리가 제멋대로 없애거나 만들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면, 꼼꼼하게 살펴서 참으로 바꾸어야 하는지, 바꾼다면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깊이 헤아려서 결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백성의 삶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何(어찌 하/꾸짖을 하/멜 하)는 ❶형성문자로 荷(하)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可(가)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짐을 메고 있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중에 모양이 변하여 사람인변(亻)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可(가, 하)를 합(合)한 글자로 되었다. 何(하)는 荷(하)의 본디 글자인데 可(가)의 음은 의문을 나타내는 말과 비슷하였으므로 의문의 뜻에 何(하)를 쓰게 되었다. 그러므로 메다, 지다의 뜻에는 연잎을 뜻하는 荷(하)를 빌어 쓰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何자는 ‘어찌’나 ‘어떠한’과 같은 뜻을 가진 글자이다. 何자는 人(사람 인)자와 可(옳을 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何자의 갑골문을 보면 어깨에 보따리를 멘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보따리를 메고 어딘가로 떠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何자의 본래 의미는 ‘메다’였다. 이렇게 짐을 싸 들고 길을 나서게 된 데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何자는 후에 ‘어찌’나 ‘어느’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되묻던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지금은 여기에 艹(풀 초)자가 더해진 荷(멜 하)자가 ‘메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何(하)는 성(姓)의 하나로 ①어찌 ②어느 ③어떤, 어떠한 ④언제 ⑤얼마, 약간 ⑥무엇 ⑦왜냐하면 ⑧잠시(暫時) ⑨꾸짖다(=呵) ⑩나무라다 ⑪메다(=荷) ⑫받다, 맡다 ⑬당하다, 해당하다 ⑭걸다, 내어 걸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찌 나(奈), 어찌 내(奈), 어찌 나(那), 어찌 기(豈)이다. 용례로는 아무런 조금도를 하등(何等), 어느 날 또는 무슨 날을 하일(何日), 어찌하여 반드시를 하필(何必), 어느 겨를을 하가(何暇), 어느 때에를 하시(何時), 무슨 까닭을 하고(何故), 이름을 모름을 하물(何物), 어떠함을 하여(何如), 어느 사람이나 어느 것을 하자(何者), 꼭 정하지 아니했거나 모르는 곳을 하처(何處), 이름을 모르거나 작정하지 못한 일이나 물건 따위를 일컫는 말을 하사(何事), 어떠한 뜻이나 무슨 뜻을 하지(何志), 어느 때를 하간(何間), 무슨 관계를 하관(何關), 어느 해를 하년(何年), 어떤 사람을 하인(何人), 무슨 죄를 하죄(何罪), 어찌 특히를 하특(何特), 어느 곳을 하허(何許),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 또는 어떠한가 하는 것을 여하(如何), 어떠함을 약하(若何), 어찌를 나하(那何), 어찌함이나 어떻게를 내하(奈何), 얼마를 기하(幾何), 어떤 사람이나 어느 누구를 수하(誰何), 어찌 보는 바가 늦느냐는 뜻으로 깨달음이 늦음을 이르는 말을 하견지만(何見之晩), 어찌 명년을 기다리랴의 뜻으로 기다리기가 매우 지루함을 이르는 말을 하대명년(何待明年), 어찌 꼭 이익만을 말하는가 라는 뜻으로 오직 인의에 입각해서 일을 하면 이익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이익이 돌아온다는 말을 하필왈이(何必曰利) 등에 쓰인다.
▶️ 必(반드시 필)은 ❶회의문자이나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八(팔; 나눔, 필)과 주살익(弋; 줄 달린 화살)部의 합자(合字)이다. 땅을 나눌 때 말뚝을 세워 경계를 분명히 하여 나눈다는 데서 반드시의 뜻으로 쓰인다. ❷상형문자로 必자는 ‘반드시’나 ‘틀림없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必자는 心(마음 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심장’이나 ‘마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必자는 물을 퍼 담는 바가지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갑골문에 나온 必자를 보면 바가지 주위로 물이 튄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必자는 바가지나 두레박을 뜻했었다. 하지만 후에 ‘반드시’나 ‘틀림없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木(나무 목)자를 더한 柲(자루 비)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참고로 必자는 心자에서 유래한 글자가 아니므로 글자를 쓰는 획의 순서도 다르다. 그래서 必(필)은 ①반드시, 틀림없이, 꼭 ②오로지 ③가벼이, 소홀히 ④기필하다, 이루어 내다 ⑤오로지, 전일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없어서는 아니 됨을 필요(必要), 그리 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음을 필연(必然), 반드시 없으면 안 됨을 필수(必需), 꼭 이김이나 반드시 이김을 필승(必勝), 필연이나 반드시를 필시(必是), 반드시 패함을 필패(必敗), 반드시 읽어야 함을 필독(必讀), 장차 반드시 이름이나 필연적으로 그렇게 됨을 필지(必至), 반드시 죽임 또는 그런 마음가짐을 필살(必殺), 꼭 얻음 또는 꼭 자기의 물건이 됨을 필득(必得), 필요하게 씀을 필용(必用), 반드시나 틀림없이 꼭을 필위(必爲), 꼭 그리 됨을 필정(必定), 반드시 명중함을 필중(必中), 반드시 앎을 필지(必知), 우편물 따위가 정해진 기일까지 틀림없이 도착함을 필착(必着), 꼭 이루기를 기약함을 기필(期必),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 또는 어찌하여 반드시를 하필(何必), 필요가 없음을 불필(不必), 생각하건대 반드시를 상필(想必),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을 해필(奚必), 틀림 없이 꼭 망하고야 맒을 필망내이(必亡乃已),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음을 필유곡절(必有曲折), 품은 원망을 반드시 풀어 없애고자 애씀을 필욕감심(必欲甘心),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는 필사즉생(必死則生), 결코 이러할 이치가 없음을 필무시리(必無是理), 삼십 년 뒤에는 반드시 인仁이 된다는 필세이후인(必世而後仁) 등에 쓰인다.
▶️ 改(고칠 개)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등글월문(攵=攴;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己(기, 개)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음(音)을 나타내는 己(기, 개)는 굽은 것이 바로 펴지려고 하는 일의 뜻으로, 후세의 起(기; 일어나다)와 같은 글자이다. 등글월문(攵)部는 손이나 몸으로 동작하는 일, 즉 굽은 것을 바로잡다, 태도를 고치다, 개선하다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改자는 ‘고치다’나 ‘바꾸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改자에서 말하는 ‘바꾸다’라는 것은 ‘고쳐서 새롭게 하다’라는 뜻이다. 改자는 己(자기 기)자와 攵(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改자의 갑골문을 보면 巳(뱀 사)자와 攵자가 결합한 형태였다. 巳자는 사전상으로는 ‘뱀’이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본래는 태아를 그린 것이다. 다만 갑골문에 쓰인 巳자는 ‘태아’가 아닌 ‘어린아이’로 해석해야 한다. 改자는 회초리로 어린아이를 훈육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고치다’나 ‘바꾸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改(개)는 ①고치다 ②고쳐지다 ③바꾸다 ④바뀌다 ⑤만들다 ⑥다시 ⑦따로 ⑧새삼스럽게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될 화(化), 고칠 전(悛), 바꿀 역(易), 고칠 경(更), 변할 변(變), 가죽 혁(革)이다. 용례로는 새롭게 뜯어 고침을 개혁(改革), 잘못을 고쳐 좋게 함을 개선(改善), 단체의 조직 따위를 고치어 편성함을 개편(改編), 이미 정했던 것을 다시 고치어 정함을 개정(改定), 내각을 고쳐 짬을 개각(改閣), 잘못을 뉘우쳐 개심함을 개전(改悛), 나쁜 점을 고쳐 좋게 함을 개량(改良), 헌법의 내용을 고침을 개헌(改憲), 제도나 기구 등을 고치거나 폐지하는 것을 개폐(改廢), 원고를 고치어 씀을 개고(改稿),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침을 개정(改正), 고쳐서 오히려 나빠짐을 개악(改惡), 두 번째 고침으로 다시 고침을 재개(再改), 잘못을 뉘우치고 고침을 회개(悔改), 고치는 것을 꺼림을 탄개(憚改), 새롭게 뜯어 고침을 혁개(革改), 바꾸어 고침을 변개(變改), 글자를 지우고 고침을 말개(抹改), 써 놓은 글자를 문질러 지우고서 고침을 찰개(擦改), 지난날의 잘못을 고치어 착하게 됨을 일컫는 말을 개과천선(改過遷善), 아침에 명령을 내리고서 저녁에 다시 바꾼다는 뜻으로 법령의 개정이 너무 빈번하여 믿을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을 조령모개(朝令暮改),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로워 짐을 일컫는 말을 개과자신(改過自新), 잘못하고서 고치지 않는 것이라는 뜻으로 그것을 잘못이라고 하는 의미의 말을 과이불개(過而不改), 만 가지로 깨닫게 가르치다는 뜻으로 친절하게 가르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만단개유(萬端改諭) 등에 쓰인다.
▶️ 作(지을 작, 저주 저, 만들 주)은 ❶형성문자이나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㑅(작)의 본자(本字), 做(주)는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乍(사, 작)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作자는 ‘짓다’나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作자는 人(사람 인)자와 乍(잠깐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乍자는 옷깃에 바느질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짓다’나 ‘만들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옷깃에 바느질하는 것은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작업하기가 쉬웠었는지 乍자는 후에 ‘잠깐’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그래서 소전에서는 여기에 人자를 더한 作자가 ‘만들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作(작)은 (1)작품(作品) 제작(製作), 저작(著作)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작황(作況)이나 또는 농사(農事)의 뜻으로 나타내는 말 (3)작전(作戰) 등의 뜻으로 ①짓다, 만들다 ②창작(創作)하다 ③일하다, 노동(勞動)하다 ④행하다, 행동하다 ⑤부리다, ~하게 하다 ⑥일어나다 ⑦일으키다 ⑧이르다(어떤 정도나 범위에 미치다),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⑨비롯하다 ⑩삼다, 임명하다 ⑪닮다 ⑫농사(農事) ⑬일, 사업(事業), 공사(工事) ⑭저작(著作), 작품(作品) 그리고 저주 저의 경우는 ⓐ저주(詛呪)(저) ⓑ저주하다(저) 그리고 만들 주의 경우는 ㉠만들다(=做)(주)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지을 찬(撰), 지을 조(造), 지을 제(製)이다. 용례로는 기계의 운동 부분의 움직임을 작동(作動), 사물 또는 사람의 이름을 지음을 작명(作名), 서로 헤어짐을 작별(作別), 만든 물품을 작품(作品), 문학이나 예술의 창작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작가(作家), 일을 결정함을 작정(作定), 마음을 단단히 먹음을 작심(作心), 싸움을 진행하는 방법을 세움을 작전(作戰), 악곡을 창작함을 작곡(作曲), 글을 지음 또는 그 글을 작문(作文), 일터에서 연장이나 기계를 가지고 일을 함을 작업(作業), 농작의 잘 되고 잘못된 상황을 작황(作況), 움직이게 되는 힘을 작용(作用), 무리를 이룸을 작당(作黨), 처음으로 함을 시작(始作), 재료를 가지고 물건을 만듦을 제작(製作), 물건을 지어서 만듦이나 일부러 무엇과 비슷하게 만듦을 조작(造作), 기계 등을 움직이어 작업함을 조작(操作), 떨쳐서 일으킴 또는 일어남을 진작(振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몸을 움직이는 일 또는 그 움직임을 동작(動作), 토지를 갈아서 농작물을 심음을 경작(耕作), 썩 잘된 글이나 작품을 걸작(傑作), 처음으로 만듦을 창작(創作), 사람은 마음을 먹기에 따라 광인도 될 수 있고 성인도 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작광작성(作狂作聖), 의견이 서로 달라서 일을 결정하지 못함을 일컫는 말을 작사도방(作舍道傍), 의리로써 형제 관계를 맺음 또는 그 형제를 일컫는 말을 작의형제(作義兄弟), 마음 먹은 지 삼일이 못간다는 뜻으로 결심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된다는 말을 작심삼일(作心三日), 끊임없이 힘써 함을 이르는 말을 작지불이(作之不已),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을 마부작침(磨斧作針),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를 자기가 받음을 일컫는 말을 자작자수(自作自受), 낡은 것을 바꾸어 새 것으로 만듦을 일컫는 말을 환부작신(換腐作新),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게 뒤에서 일을 꾸밈을 일컫는 말을 이면공작(裏面工作), 옛일에 구애됨이 없이 모범이 될 만한 일을 자기부터 처음으로 만들어 냄을 이르는 말을 자아작고(自我作古), 남의 의견이나 주장을 제쳐놓고 제 마음대로 처리하거나 방자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을 회빈작주(回賓作主)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