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송 지하차도 방문 "도움 될 수 있게 찾을 것"김지영 기자 입력 2023.07.16 14:24
통제선 바깥서 현장 지켜봐…"방해되지 않도록, 정치인 와서 하는 거 도움 안 돼"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16일 폭우 침수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를 방문해 "참 안타깝다"며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폭우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를 방문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먼저 도착해 있던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사고 원인과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변재일·도종환·김교흥·이장섭·이호섭·천준호 의원 등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 대표 일행은 약 20분 동안 통제선 바깥쪽에서 배수 작업 등을 지켜봤고 소방 당국의 브리핑은 받지 않았다. 통제선 안쪽 더 가까이에서 현장을 보자는 제안에 이 대표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사양했다.
그러면서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별 도움이 안 될 테니까요"라며 "우리도 구조해봤는데 정치인이 와서 하는 거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참 안타까운 현장"이라며 "피해자분들 명복을 빌고 애통하실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 소방 행정 당국이 나서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후 충북 괴산군 오성중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