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위산이 충분치 않거나 산도가 약하면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체는 개스트린을 계속 내보내고 이에 따라 위산 분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농도는 낮더라도 위산의 양이 많아져
결국, 위벽과 밸브의 기능 저하, 식도와 십이지장에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림에서 오른쪽을 보면 하부식도괄약근이 열려 위산이 식도쪽으로 역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이렇게 되면 식도가 역류한 위산에 의해 손상이 되고 이것이 역류성 식도염의 본 모습입니다.
그림을 다시 살펴볼까요? 그림 왼쪽처럼 위산 pH가 1.5~2.2 정도로
충분히 낮으면 하부식도괄약근이 잘 닫히는데, 충분히 소화가 되면
유문괄약근이 열리며 소장으로 음식이 적절하게 내려갑니다.
그런데, 위산 분비가 충분하지 못해 pH가 높으면 유문괄약근은 열리지 않으나
위산 분비는 계속되고 이로 인해 하부식도괄약근 기능은 저하되어
그림 오른쪽처럼 하부식도괄약근이 열리고 위산과 음식물 역류가 일어납니다.
즉,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과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으로는 임신, 비만, 꽉 낀 옷 착용 등으로 인한 복압 상승,
과식, 고단백, 고지방식에 따라 정체 시간이 긴 음식물을 먹었을 때,
괄약근이 이완되는 야간에 야식을 할 경우,
술, 담배, 커피, 초콜릿 같이 하부식도괄약근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을 먹을 때와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십이지장의 pH값이 7.2~7.5에 이를 때 간과 췌장의 소화효소가 분비되고
이때 유문괄약근이 열리는데, 간과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가 저하되면 유문괄약근이 열리지 않겠죠.
그리고,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괄약근의 경직을 유발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한편, 치즈, 소시지, 라면, 스팸 등과 같이 위액이 소화시키기 어려운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위산이 계속 분비되어 역류하게 되는데, 건강한 사람은 식사 중 물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문제되지 않지만,
위산이 약한 사람은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산도를 유지하기 위해
위산이 계속 분비되므로 넘치는 위산으로 인해 역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산이 충분치 않거나 산도가 약하기 때문에 발생한 속쓰림을 완화하고자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은
별다른 효과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를 코팅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속쓰림을 잠시 완화시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위건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위산이 적은 요인을 소개해 봅니다. 평소 생활 습관과 관련해서 잘 숙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항생제 과다 사용 ; 이건 단순히 병원에서 처방 받아 복용하는 항생제만 생각해서 될 일은 아닙니다.
실제 항생제 생산량의 70% 이상이 가축 사료에 들어간다고 하니 고기도 유기농을 찾아야 되겠네요.
2. 헬리코박터 감염 ; 우리나라는 감염률이 높죠?
3. 만성 스트레스 :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운동을 습관화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4. 부실한 식사 ; 평소에 균형 잡힌 식사,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 섭취를 신경써야 합니다.
5. 급히 먹기 또는 일하며 먹기 ;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욱 신경써야겠죠?
6.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과다 사용 ;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것을 NSAID라 하는데, 조금만 열이 나도 이것을 먹는 것은 조심해야겠네요.
7. PPI 복용 ; 평소 위장약을 달고사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PPI는 2주 이상 계속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8. SIBO ; 발효는 주로 대장에서 일어나는데, 소장에서 발효가 일어나는 것은 박테리아가 지나치게 증식해서 그런 것입니다.
9. 노화 ; 가능한 한 노화를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죠.
10. 식품 민감성 ; 소화에 문제가 있거나 알레르기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역류성식도염약 복용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