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마스크는 앞뒤 부직포와 멜트블로운 필터 코클립과 고무줄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멜트블로운 필터는 KF 마스크의 필수적인 원부자재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대란이 이슈화됐을 때
[이렇게 비싸다니 차라리 만들어 쓰자]라는 생각이 들어
대체재를 궁리했는데, 저역시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키친타올 마스크였습니다.
만들어 써 보니까 미묘한 표백제 냄새가 나면서
과연 이걸로 마스크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 고심하게 됐는데,
키친타올 -> 빨아쓰는 키친타올 -> 독일행주 등등으로
고민을 넓혀가고 있을 때 X팡에서 마스크 필터 원단이라며
1롤10미터에 2만원에 판매하더군요.
그런데 사려고 보니 그 필터가 그냥 제가 찾는 필터 원단이
아닌 것 같단 생각이 자꾸 드는 겁니다.
이미, 폐기처분해야 할 불량마스크를 의도치 않게
구입한 경험이 있던지라 구매가 조심스러웠죠.
(중국산 1회용 마스크로 사기(?!)당함)
검색해보니 병원에서 쓰는 수술용 소독포 (멸균포)에
멜트블로운 필터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소독포의 재질은 4겹인데 스펀본디드(방수기능) 멜트블로운(필터기능)이 있고,
KF 마스크 재질은 3겹인데 부직포+멜트블로운필터+부직포 로 이루어졌다라고 하니
소독포 원단으로 마스크를 만들면 키친타올 마스크보다 폼은 나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두께에 따라 다른데 DSW-55 (50*50) 100매에
3만6천원 검색됐습니다. 소독포 장당 360원 꼴입니다.
이걸로 25*25 사이즈 4개를 만들 수 있는데 개당 약 90원 나오네요.
1회용 마스크가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걸 생각해보면
고급원단이지만 정 마스크가 없을 때 만들어 쓰기에는
훨 안전하고 위생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용량으로 비멸균(EO가스 소독해서 쓰는) 소독포도 팔지만
저는 멸균된 수술용 소독포(외과용 드레이프)를 구매했습니다.
여기서 바로 수술을 해도 괜찮을 만큼 깨끗한 소독포입니다.
90*90 2장에 6천6백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계산해보니
소독포 장당 3천3백원 꼴이고 16개를 만들 수 있어서 개당 200원 꼴이네요.
(빨아쓰는 키친타올도 결코 싼 건 아닙니다.)
멸균 소독포 DIY 마스크 약 200원 꼴
비멸균 소독포 DIY 마스크 약 100원 꼴
만드는 법은 키친타올 마스크와 같습니다.
좀더 맨들맨들한 부분을 바깥면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구요,
주름을 3번 4번 6번 잡아서 테스트해봤는데
제 얼굴엔 4번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향이나 냄새같은 게 없고
깨끗한 느낌이 확 다가옵니다.
집에 있는 덴탈마스크 다 떨어질 때까지
마스크 가격 안내리면 이 파랑마스크를 만들어 써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은 정 없을 때 이렇게 하는 것이고 상당히 귀찮기 때문에
웬만하면 사서 쓰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마침 이케아에서 산 제일 작은 지퍼백이 있길래
반으로 접어 보관했습니다.
이걸로 필터 기능이 발휘될 지 희망해 봅니다.
물론 그 전에 이 사태가 끝나겠지만요
첫댓글 GOOD!
저는 마스크용 부직포와 헤파필터, 정전필터를 준비해 놨습니다. 여차하면 만들어 써야죠.^^
표님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Bladrunner 님 좀더 자세히 가르쳐 주실수 있는지요
마스크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형제 이웃을 위해서도
앞으로 더 위기가 닥칠때 만들일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헤파필터 좌표 부탁합니다.
@홍스(경기) 옥션에서 판매합니다.
헤파필터원단 치시면 나옵니다.
@SR 서울 감사해요
마스크까지 직접 만들어 쓰시는군요 대단합니다 ㅎ 저도 마스크용 원단 파는거보고 넘 비싸다 해서 포기했는데 더 좋은게 있었군요 그리고 제 유튜브나 카페에도 올린것처럼 1회용 마스크도 한번만 쓰고 안버려도 되죠 구겨지거나 큰 오염이 없다면 여러 살균법으로 소독해서 좀더 오래 쓸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소독한거 비닐에 잘 포장해서 나중 정말 비상시를 위한것으로 보관해 놯도 좋다 봅니다 잘봤습니다 ㅎ
기존 사용하던 마스크를 소독을 잘한 후에 필터를 덧대서 재사용하는 것이 제작해서 쓰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이지 않나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