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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쿡-, 귀엽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지?"
"뭐, 뭐, 뭐, 뭐예요?!"
"도대체 뭘 바란거야?"
"다, 당신이 워낙 변태같으니까 그런거에요!
내 앞에서 사라져요!"
"안그래도 갈 생각이었다고,
시간이 지나서 말이지, 다음에 만나자고."
낮은 목소리가 사라졌다.
카엘이 갑자기 나타났다.
"카, 카엘!"
"투명마법을 쓰고있었어.
나를 대할때와는 사뭇 다르군."
"카엘…."
"카르타른 마왕을 좋아하는건가?
그럴수도 있겠군. 나같은 건 오래전부터 안중에도 없다는 거군."
"아, 아니야!"
"그럼‥ 나에 대한 감정은 동정이겠군."
"카엘, 카엘 가지마!"
"널 더이상 힘들게 하기 싫군.
난… 널 좋아하긴 하지만 나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은 보고싶지 않아.
차라리 카르타른같은 나보다 위대한 생물체를 만나서 잘 사는것이 오히려 난 행복하다."
"카엘!! 난, 난 너를 좋아해."
"………
이젠, 이젠 동정심으로 연기까지 하는구나.
오히려 이런것이 내 마음을 더욱 망가뜨리는데."
"사랑해, 카엘.
나… 이때까지 한번도 카르를 남자로 생각해 본 적 없어.
그는 친구야, 편한 친구. 나와 계약을 한 계약자.
그것 뿐이야, 하지만 넌… 넌 달라."
"정말……이야?
그 말 책임 질 자신 있어?"
"응. 그러니까 말하는거잖아, 사랑한다고…"
"사랑해."
그와 나는 키스를 했다.
그런데…
"리에나, 정식으로 너와 마법대결을 하겠어.
난 카엘을 너에게 빼앗기지 않을꺼야, 꺼져라고!
너같은 평민은 카엘을 차지할 자격이 없어.
내가 목을 숙이고 있다고 너에게 굴복하는 것 같이 보여?
아냐! 난 목뼈가 나가서 그런 것 뿐야. 하루만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풉… 풋… 푸후후후후후…!"
"야, 리에나! 너 나를 비웃는거야?
나쁜년! 귀족의 자제인 나를 비웃는 것을 보니까 너 또 연기하려고 그러는 거지?"
"아뇨, 세.이.지.아님. 당신은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웃는 겁니다.
왜냐고요? 방금 저와 카엘은 사귀기로 했거든요.
또… 당신은 평민인 저보다 천박하거든요, 그래서 전 당신을 비웃고 있습니다."
"뭐, 뭐라고?! 정식으로 마법대결을 신청하겠어!!"
"카엘, 네 생각대로 할께."
"마법대결 해봐, 난 그걸 보고싶거든.
오랜만에 싸우는 것을 보게 되서 말이야."
"카, 카엘? 있었니?"
"어, 세이지아. 뭐 이제와서 내숭 떨 건 없잖아?
그전에도 허물없이 보여줬으니…."
그렇게 되서 나는 원치않는 대결을 하게되었다.
공평하게 하기 위하여 카엘은 그녀의 목에 힐링을 해 줬다.
그런데 내 마음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그녀는 자신이 이겼다는 듯이,
씩하고 건방진 미소를 지었다. 난 건방진 미소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카엘을빼앗기기 싫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아이스 볼을 날렸다.
그녀는 파이어 볼로 내 아이스 볼을 녹여버렸다.
제.기.랄, 열을 이용한 마법이 내가 제일 잘 하는 건데 왜 아이스 볼을 날렸는지.
"세이지아 님, 한방씩 주고받을까요?"
"겁나서…?"
"아뇨, 당신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만."
"뭐라고?! 무차별공격이야,
그리고 방심하면 안 되지! 화이트 볼!"
"다크 볼, and … 플라이.
플라이 마법에서만은 절 따라올 자는 없어요.
날 따라와볼래요? 세이지아."
"이, 이젠 카엘 앞에서도 막 가자는 거니?!"
"어, 그동안 널 괴롭혔다는 것을 알게되면
카엘에 대한 내 사랑이 더욱 도드라지는 거니까.
숨기지는 않기로 했어. 카엘, 이해해줄꺼지?"
"물론."
"카, 카엘!!"
"방심하면 안되지, 라이트닝 볼!"
"쉴드!"
"쉴드마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데,
꽤 마법을 배웠나봐? 호호호.
그런데 쉴드마법을 뚫을 수 있는 내가 개발한 마법이 있어.
내가 직접 주문도 만들어냈거든, 이젠 생략해도 돼.
주문이 좀 유치하긴 하지만…
슈퍼 울트라 초강력 파이어 볼트!"
"정말 유치하구나, 그딴 마법이 쉴드를 뚫을 수 있을 것 같애?"
"글쎄요, 실험은 안해봤지만 힘은 엄청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만들어냈죠.
슈퍼 울트라 초강력 아이스 볼트!"
"절대 쉴드를 뚫을… 꺄아아아아악!"
"저의 생략해서 슈퍼 파이어 볼트가 당신의 쉴드를 뚫었군요.
하지만… 그다음은 당신의 몸인 거 아시죠?
오, 이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존댓말을 쓰게 되었네요.
솔직히 이것이 더 편하지만 말이에요. 오히려 존댓말을 쓰는 게…
상대방에게는 위협적이다는 것을 책에서 보았다고나 할까? 후후후."
"뭐, 뭐라고?! 쉴드는 다시… 앗, 안되잖아? 어떻게 한거지?"
"제가 이 마법을 개발하기 전 그 마법약에 독을 넣었는데…
그것이 아마 쉴드를 다시 생기게 할 수 없게 만들었나보죠.
재생력을 잃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과연 이렇게 이야기 할 틈이 있을까요?
아, 하늘에 있으니 더욱 춥군요. 하늘에 있어서 목소리도 잘 안들리는데,
다행이 발전한 인간계에서는 보청기 라고 하는 것으로 이름을 딴 보청기마법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죠.
곧 날아갈꺼에요. 3…2…1 땡♡ 괜찮은지 아래로 내려가 봐야 겠군요. 미안해요.
하지만 카엘은 넘겨줄 수 없어서 말이죠. 후후후."
"크으윽…, 카엘은! 절대로 빼앗길 수 없다고."
"그럼 빼앗아 보라구요. 그리고 원래 빼앗는 것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카엘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으니까. 절대로 당신의 것이 아니었거든요."
"아냐, 아냐!!!"
"인정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당신이 진 것 맞죠?
설마 뒤에서 공격하는 비참하고 천박한 짓은 하지 않을꺼라 믿어요.
실력을 기르면 와요, 바이바이-
카엘, 좀 빨리와봐. 멋진 상황을 연출하고 싶단 말이야.
오랜 친구인 세이지아가 걱정된다면 가봐도 좋아.
참, 내가 회복마법 걸어놨으니까 괜찮아질꺼야."
"너 먼저 기숙사로 올라가,
세이아가 걱정돼서 말이야."
"세이아?"
"세이지아의 5살 때 애칭. 그렇게 불렀었거든.
갑자기, 갑자기 떠올라서."
왜 질투가 안 나는걸까?
원래… 원래 치를 떨어야 하는데말이야.
왜 질투가 안 나는 걸까?…
하아아! 원래 여자 주인공들은 이럴 때 보면 강하게 부정하면서,
질투가 아닐꺼라고 그러는데, 왜 나는 질투가 생기게 하고 싶은걸까.
정작 질투따위는 나지도 않는데.
세이지아가 너무나도 가벼운 상대라서? 그건 아니란말이야.
세이지안, 나보다 카엘을 일찍 만났는데. 훨씬 일찍.
결코 가벼운 상대는 아닌데.
왜 질투가 나지 않는걸까.
"시모니카 선생님."
"어머나! 리에나, 무슨 일이니?"
"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질투는 나지 않고… 또 관심도 별로 없어지는,
그런 현상은 무엇이죠?"
"호호호- 감정의 고수인 나 시모니카 스펠라 에게 물어보는 거니?
그거야… 좀 특수한 경우인데 2가지 예를 들 수 있어.
첫번째는… 네가 감정을 못 느끼게 된 거야.
원래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질투도 안 나는건,
네가 갑자기 감정이 장애가 된 거야.
두번째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거지.
좋아하는 것은 그냥 좋아하는 거야. 관심과 비슷한 거지. 관심보다 조금 더,
조금 더 하트에 가까운 거라고 해 둘께.
그리고, 사랑하는 것은… 껴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그가 울땐 자신도 울고싶고,
그가 웃을 땐 자신도 웃고싶은 거야. 그게 하트와 아주 흡사한 거라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믿음이 있으면 완전한 하트라고 할 수 있을꺼야. 도움 되었니?
선생님은 이만 바빠서 가볼께."
"시모니카 선생님, 도움 되었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그래. 호호호호호!"
감정장애와,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
그럼 나는… 나는 감정장애겠군.
으으으- 얼른 마법약을 만들어야 겠어.
"리나!"
"깜짝이야! 크리… 아, 리베아. 손길이 크리스와 너무 비슷해서 착각해버렸어.
크리스도 이렇게 부드럽고 또 따뜻한 손이거든."
"그래? 크리스와 난… 정말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아!
저… 너 크리스 좋아하니? 혹은 사랑하니?"
"사랑……?"
"응."
혹시 만약에 감정장애가 아니라면, 사랑하는 사람이 크리스가 아닐까?
그런데, 크리스는 전혀, 조금의 감정도 못 느낀다 이거야.
으으으! 돌아버릴 뻔 했다. 그런데 아무리 내가 똘추라도 이건 알 수 있을것이다.
내가 크리스에겐 아무 감정도 못 느끼고 크리스를 아주 친한 친구로 대할 뿐이라는 것을.
나는 싱긋 미소를 지으면서 리베아에게 말했다.
"난 크리스를 좋아해, 하지만 사랑하지는 않아.
나는 크리스를 아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 그뿐이야.
내가 크리스에게서 느끼는 감정을 대충 정리해보자면,
친구간의 우정이야. 그런데 그건 왜?"
"나… 크리스를 사…"
"랑한다고? 크리스를 사랑한다고?
잘 됐네. 난 엇갈리게 하고싶지는 않어.
랄프 마을에 살 때,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대부분 주인공의 친구가 바보같이 재미있게 하려고 사랑을 대부분 엇갈리게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말해주는 거야. 크리스도 너를 사랑해.
너를 소개시켜 줄때 고백하더라고, 리베아 핀을 사랑한다고.
고백해봐. 내가 대신 말해줄까?"
"아, 아니….
아니야, 됬어.
나는… 적어도 내 감정만은 내가 말하고싶어."
"알겠어. 그런데 리베아, 나 저녁 못먹었는데 급식소로 가는 길-
네가 막지 말아줄래?"
"아니, 마- 막다니! 내가 언제, 잘 먹어.
오늘 저녁은 치즈랑 불고기 넣은 샌드위치야.
정말 허접스러운 식사야! 내가 우리 성에 살땐
이런 천박한 것을 먹지 않았었는데!"
"치즈랑 불고기 넣은 샌드위치가 처, 천박한 식사라고?
허접스러운 식사라고 그랬니?"
"원래 평민들이 먹는 거 아니니? 샌드위치는 평민들이 먹는다고…"
"엄청나게 솜씨를 부려도 양상추와 양파, 그리고 드레싱과 토마토라고."
"정말 가볍게 먹는구나, 잘먹어."
역시 귀족들이란…...
첫댓글 으흠.. 재밌네요 ㅇ.ㅇ
무조건 무조건 카엘군과 리에나양이 이루어지길;ㅁ;♡
마왕 하고 이루어졌음 좋겠다.. 카엘이랑은 안어울려.. 카엘은 세이지아가 더 나은데..
마왕이더조아여!!
저두 갠적으로 마왕이 더 끌리는데욥 -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