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의 나라답게 독일인들은 하루에 많게는 두 번씩 매일같이 산책을 하면서 자신의 내면세계에 집중한다. 때문에 남들과 비교되는 삶으로부터 자유롭다. 사고의 깊이도 다를 수밖에 없다. - 유흥 문화가 적다. FKK(나체촌)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독일인들은 대부분 가정적이며 유흥 자체에 관심이 없다. 정원을 가꾸거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성인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 유흥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살기에는 정말 재미없다. 한국형 유흥에 중독된 인간은 절대로 독일 갈 생각도 마라. - 학생들도 그렇고 국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 독일 전역 어디든 세계 최고의 녹지와 산림이 조성되어 있어서 맑은 공기를 자랑한다. - Fussgaengerzone라고 도보자 전용도로가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 스포츠 시설이나 인프라 면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자신이 원하는 취미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개들의 천국이다. 개들도 시청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낸다. 도베르만과 셰퍼드가 괜히 Made in Germany가 아니다. - 환경에 대한 인식이 극성스러울 정도다. 어린아이 때부터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하는 교육을 부모가 시키고, 이러한 교육이 대물림 되는 듯하다. 녹지가 풍부할 수밖에 없다. - 부모들은 아이들이 늦어도 8시면 잠자리에 들도록 교육시킨다. 발육 때문이기도 하고, 학교 수업이 워낙 일찍 시작한다. - 사교육 시장 자체가 존재하질 않는다. Nachhilfe라고 우등한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 같은 건 있다. - 수업시간에 학생들끼리 토론을 자주 그리고 많이 하도록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초중고의 모든 과정에서 객관식 문제는 없다. 모든 시험은 서술형이다. 대학 진학률은 그리 높지 않다. -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장인제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마이스터들이 받는 처우일 것이다.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자가 되면 부와 명예를 쌓을 수 있다. -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대학의 학비가 무료였으나 지금은 학교에 따라서 학비를 조금씩 받는 곳이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학비를 받지 않아서 대학에 오랫동안 적을 두는 유령 대학생들이 급증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었다. - 독일에서 가장 최우선 되는 가치는 바로 인간이다. 절대로 돈이 아니다. 미국은 시쳇말로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라지만, 독일은 그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백만장자나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사는 알콜중독자나 식생활 수준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 생필품 가격을 포함, 물가가 매우 싼 편이다. 특히 고기나 쏘세지를 싼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 전세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주택은 자가 혹은 월세 개념이다. 월세가 꽤 비싼 편이다. -- 특히 뮨헨 등의 특정도시는 시골과 엄청난 차이가 난다. -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쉰들러 리스트 같은 영화를 그야말로 틈만 나면 틀어 준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교육에 철저하다. -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평소엔 집과 직장을 오가는 다소 무료한 생활을 한다. 하지만 여름휴가를 한달 이상 받아서 가족과 함께 따뜻한 나라로 떠난다. 평소엔 근검절약 하는 민족이지만 여름휴가를 위해선 돈을 아끼지 않는다.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주로 그리스, 이태리, 남프랑스, 스페인 마요르카 정도. 태국도 많이들 간다. 독일인들은 이 여름휴가를 위해서 1년을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축구를 좋아하지만 정작 대표팀에 대한 열기는 그리 뜨겁지 않다. 연고지를 기반으로 한 클럽축구문화가 좀더 발달되어 있다. - 중산층들이 정말 많다. 잔디가 깔린 큰 정원을 가진 하얗고 깨끗한 집에 사는 독일가정들은 대부분 중산층이라 보면 된다. - 아파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숲에 가려서... - 독일제 물건들의 질이 좋다. 독일사람들은 물건을 기가 막히게 잘 만든다. - 편법이나 트릭이 통하질 않는 사회다. 국민들 대다수가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따른다. 융통성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민족이다. -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기꾼도 점점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다. 약 20년 전과는 아예 차원이 틀리다. 사회가 이런 것에 대하여 제대로 대응을 못한 탓이 아닐까. - 나치와 히틀러 때문에 독일인이 무섭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그 무엇보다 인간을 중요시하는 사회다. 인간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넘치는 곳이다. 정(情)과 같은 애매모호한 개념으로 들이대지 마라. 독일인들 보면 순수하단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의외로 떼가 덜 묻은 우직하고 약속 잘 지키는 민족이다. -- 사귀기는 힘들어도 일단 사귀면 oooo사람 보다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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