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욱 형!
상쾌한 아침의 글 감사합니다.
내가 아는 독어는 "당케"뿐입니다. 고맙소.
이발관의 흰머리 이야기가 애석하신 모양이지요. 이젠 그나마 흰 머리도 감사한 편인데요. 아예 다 빠지고 광만 내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시다 시피 화투 칠 때 오광(五光)이라면 솔광, 벗꽃 광, 공산 광, 오동 광, 비 광인데 우리 경북중고 42회의 대구 달구벌 오광이라면(전에는 귀해서 삼광이라고도 한 적도 있음) 이정길(전 카톨릭 의대 교수), 서수지(계명 의대 학장), 강규진(전 구남여상 교감), 김건태(현대 해상 건태점 대표), 정상관(정상관 세무 회계사 대표)을 칩니다.
서울에는 더 많습니다.지금은 광이 자꾸 늘어나 칠광, 구광 그 이상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이발관에서 흰 머리가 가위에 많이 잘려 나온다고 하시는 걱정은 행복한 걱정에 불과합니다. 그들 오광들의 말을 빌리면 흑백 불문하고 노랑색이건 빨갱색이건 있기만 하면 행복하겠다고 합니다.
치산치수를 잘 못해서 조상에게 부끄러울 뿐이라고 합니다.
한 손에 막대 잡고, 다른 손에 가시잡아
오는 백발 막대로 치고 가시로 막았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溪山 강수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