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學不厭, 敎不倦”으로 자신을 편달하라
내게 뭐가 있단 말인가!
何有於我哉(하유어아재)
何: 무엇 하, 於: 어조사 어, 我: 나 아, 哉: 어조사 재.
‘내게 뭐가 있단 말인가?’,
‘내가 잘하는 게 뭐란 말인가?’
자신을 돌아보고, 질문하며, 성찰하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 하는 사람은 겸손하다.
자학하며 기죽어 살라는 얘기가 아니다.
스스로 돌아보며 겸손하게 성찰하는 삶을 살자는 뜻이다.
공자 같은 성인도
“묵묵히 배우고, 배우면서 싫증 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깨우쳐 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등,
이런 일 중에 내가 하나라도 잘하는 게 뭐가 있단 말인가?”
말하며 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했으니 말이다.
공자의 이런 반성으로부터
‘학이불염(學而不厭: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음)’,
‘회인불권(誨人不倦: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음)’
교육자의 필수 덕목에 대한 명언이 나왔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각급 학교 현관에는
“학이불염, 회인불권(學而不厭, 誨人不倦)”
명언을 쓴 서예작품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았다.
교사의 편달로 들고날며 날마다 음미하며, 자기를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과연 나는 잘하고 있을까?’하고 성찰하는 교사가 있는 학교는
절로 아름답고 깊은 교육이 이루어지리라.
허나, 우리 교육이 무모하리만치 한자를 도외시하면서
교육은 무너지고, 仁義는 사라졌다.
사람은 성찰하고, 반추하여, 관조함으로 바른 삶을 살게 된다
늘 자신에게 ‘내게 뭐가 있단 말인가?’를 질문 하여라
교사는 “學不厭, 敎不倦”를 질문 하라
교사는 스스로 편달하여 배우고, 가르침을 바르게 행하라
“學而不厭, 誨人不倦” 서예작품이 학교마다 다시 걸리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한글은 한자를 함께 사용할 때 더욱 빛난다.
학교 현관, 교장실에 걸린 액자
啐啄同時 교육은 적기교육으로 배우고자 할 때 가르쳐야 한다
敎學相長 가르침과 배움은 서로를 도우며 성장한다
學不厭 誨(敎)不倦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서당이나 향교에는 걸려 있는 액자 深根枝茂(심근지무), 崇敬鴻德(숭경홍덕)
敬於人이 勝於金이라. 積德, 積善을 소중히 하였다
교육은 사람을 먼저 기르는 것이다
먼저 사람이 되어라
深根枝茂(심근지무) 뿌리를 알고, 孝로써 仁과 義의 근본인 마음인과 심성인으로
仁義禮智信으로 사람다운 사람의 존재로
禮義廉恥를 지키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
崇敬鴻德 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공경을 존숭하고
덕을 넓게 펼쳐라
誠意正心之要 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체이다
崇敬畏 공경함과 두려워함을 존숭尊崇하며
鴻德 덕을 넓게 펼쳐라
積德(德不孤必有隣) 論語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積善(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주역(周易)
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재앙이 있다.
敬於人이 勝於金이라
君子敬以直內하고 義以方外라
敬義立 而德不孤라 하니
人道에 義를 둔자는 先後를 知하고 敬을 行함이라
日日新新 又日新 久日新하여 久以不失 할지라
敬과 義가 無하면 非人이다
金利와 財食은 無하면 生할 수 없다
人生의 生活에 金과 物이 중하나
敬과 義를 먼저 생각하라
先義後利, 敬先金後이다
一身의 주인은 마음이다
情意는 靜할 때 存養이 된다
其體가 情意 할 때 省察하고
其用함을 正으로 引導함이라
其性을 保하여 其體를 立할 수 있다
진실로 敬으로 正일지 아니하면 其機를 正하고 其用을 達하리요
情意가 感動하면 尊敬이 되고
情意가 靜하면 存養이 되고
情意가 敬하면 尊崇이 된다
문제를 발견하는 힘을 익힌다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답이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주기도 합니다.
더욱이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답이 없는 것’,
‘의견이 바뀌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사카모토 타카시의 교양 철학서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 중.
교토약과대학 교수인 저자가 프랑스 철학 교육과 고등학교 졸업 시험
‘바칼로레아’에 대해 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