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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설경 각호산, 민주지산(영동) -1
▲ 산행일시 : 2016.01.30. 10:50 ~ 16:14 ▲ 오른 산 : 민주지산(岷周之山 / 1,241.7m), 각호산(角虎山 / 1,202m) ▲ 위 치 : 민주지산 -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각호산 - 충북 영동군 용화면, 상촌면 ▲ 날 씨 : 구름 많고 산에는 연무가 드리워 조망 제로. 매우 포근함 ▲ 동반자 : 반더롱산악회 회원들 ▲ 산행코스 :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쪽쇄골 ~ 황룡사 ~ 물한계곡주차장(약 9km) ▲ 산행코스
2014년 12월 중순에도 올랐던 각호산과 민주지산을 올랐다. 금년 겨울 들어 태백산, 오대산, 운장산, 덕유산에서도 상고대가 같은 상고대를 보지 못하여 멋진 설화와 상고대에 대한 기대를 안고 어제 눈 소식이 있었던 각호산과 민주지산을 오른 것이다.
민주지산은 충청북도 영동군의 용화면, 상촌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북으로 각호산, 동남쪽으로 석기봉, 삼도봉 등 1,000m 이상의 산줄기가 이어져 산세가 웅장하다.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물한계곡은 국내 최대의 계곡으로 한여름에도 한기가 돈다고 하며 산 북서쪽 계곡에는 민주지산 자연림이 조성되어 있다.
이 산을 상촌면 물한리에서 바라보면 삼도봉부터 각호봉까지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산세가 민두름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각호산은 옛날에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산의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배거리산이라고도 하는데 산간 오지에 있어 찾는 사람이 드문 산 중의 하나이다.
정상은 두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 암봉에 서면 남쪽으로 약 3.5km 지점에 민주지산이 있고, 충북과 전북의 도계를 이루면서 석기봉, 삼도봉으로 이어 나간 산맥이 성벽 같이 이어져 있다.
이 산은 후미진 곳에 있어 때 묻지 않은 채 남아 있어서 좋고 정상 암봉에 올라보면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뱀 같은 능선이 꿈틀거리는 것 같으며, 정상에는 삼각점과 표지가 있는 민둥봉인데 일망무제로 사방이 트여 조망이 빼어나고 특히 덕유산 영봉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후련하다. ▲ 산행들머리인 도마령 설경을 즐기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등산객으로 북새통이다.
▲ 각호산 첫 번째 봉우리에서 이곳부터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졌다.
▲ 운무 자욱한 각호산 정상 건너편 암봉에서 바라본 각호산 정상모습이다.
▲ 각호산 정상석에서 정상은 바위 봉우리로 여기를 오르내리려면 밧줄을 잡아야 한다. 여기서 바라보는 민주지산 주능선과 덕유산 등 주위 산군들의 파노라마가 일품인데 오늘 짙은 운무로 시계제로 상태라서 사진만 찍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좀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황홀한 설경에 취하여 서둘러 설국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 밧줄을 잡고 내려가기 위하여 차례를 기다리는 등산객들 여기서 추위에 떨며 30분 이상 대기 짜증이 났지만 어쩔 수 없으니......,
▲ 등산객들이 각호산 정상에서 밧줄을 잡고 내려가고 있다. 여기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주말이나 휴일 등산객이 몰려들면 북새통을 이루고 위험하기도 한 구간이다. 2년 전이나 전혀 변한 것이 없다. 왜 안전시설이나 계단 등을 설치하지 않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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