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잇따른 식언(食言)과 거꾸로 말하기 문무대왕(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한다고 밝혔다. 다만 "많은 현안들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엔 일을 해야겠으니 (소환 날짜인) 27일이 아닌 28일(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민생문제에 몰두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야당 대표로 알 판이다. 실제로는 입만 열면 주로 이재명 자신의 방탄이다.>
앞의 글은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가 19일자 기명칼럼 '이재명은 그들의 도구인가, 아니면 도끼인가?'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김순덕 대기자는 이외에도 이재명이 "민노당 후보 김미희와의 단일화로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경기동부연합 주사파 종북세력 출신들을 성남 공동시정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거 영입한 사실, 주사파 종북세력 소굴이란 소문과 개인비리 의혹 방탄에 당 대표 권력남용 등을 열거했다. 김 대기자는, 이재명이 결국에는 민주당은 물론 국가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순덕 대기자의 이 같은 이재명 발언 비판은 정곡을 찔렀다. 한 가지 더 지적한다면 이재명은 공(公)과 사(私)에 대한 개념을 자기 편리한 대로 적용하고 있다. 이재명은 "검찰이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재명의 이 같은 발언은 변호사 이재명이 해서는 절대로 안될 무지한 표현이다. 이재명은 민주당 대표가 되기 전 성남지역 토착비리 사건과 연루된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민주당이 저지른 비리에 대한 당대표로서의 책임 때문에 혐의를 추궁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재명 개인에 대한 비리 의혹일 뿐이다.
이재명 개인에 대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검찰이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어긋나는 주장이다. 검찰은 국가수사기관이다. 검찰의 수사업무는 국가의 공적업무(公的業務)이다. 따라서 검찰의 공적업무는 공익(公益)이거나 국익(國益)의 범주에 해당하는 것이다. 변호사요, 공당의 대표라는 자가 '이재명의 사익(私益)'과 검찰의 공익업무를 제대로 구분도 하지 못하고 검찰의 권력남용 운운하는 것은 사리판단이 헷갈리는 망언다.
이재명은 말이 많다. 제대로 해명을 할 수 없으니 횡설수설이다. 자기 편리한 대로 마구 떠들어대고 있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없다고도 했다. 한때 유행한 풍자 가운데 말이 많으면 "○○이다" "○○○이다"라고도 했다. 이재명이 말 많은 ○○이나 ○○○가 아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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