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담장이 낮아 길을 지나다가 담 너머로 잘 가꾼 조경수(造景樹)가 있으면 발길 멈춰진다
예쁜 정원(庭園)이 있으면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감상한다 주인은
기꺼이 들어오라고 반기면서 정원(庭園)에 대한 설명까지 해준다 아는꽃이 있어도 짐
짓모르는 척 꽃 이름을 물어보면 개화시기까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럴 때는 잘 알았다
는 듯 고개를 몇 번 끄덕이면 설명이 충분한 줄 알고 좋아한다 작은 정원(庭園)을 꾸며
도 나타내는 의미는 그 속에 많은 뜻을 담고 있다.
흙을 쌓아서,
산의 형태를 만들고 계곡을 만들고 물의 흐름을 만들어서 자연 산수의 경치를 표현하고
정원(庭園) 의 양식과 형태는 장수를 나타내기도 하고 부를 나타내기도 한다 정원(庭園)
에 음양석(陰陽石)을 놓고 자손번영의 사상을 나타내기도 한다.모래를 사용하여 해안
선을 만들고 거친 파도도 만든다 단순한 표면적인 아름다움 외에도 기반이 되는 뜻이
담겨있다.
비바람에.
부대낀 듯한 꾸불꾸불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한그루가 휘움하게 자라고 있다 소나무 가
지가 담장으로 벋으면 가지를 자르는 것이 아니라 담장 일부를 허물어버린다 오래 묵은
낡은 기와집 마당에 잘 꾸며진 정원(庭園)을 보노라면 집보다도 정원 (庭園)에 더 신경
을 쓴 듯하다 일본인들에게 정원(庭園)이란 생활공간(生活空間)을 자연과 융화시키는
하나의 매개체로 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있다.
일본의,
개인적인 주거공간은 대단히 적다 주택가 좁은.도로에는 오고 가는 사람이 부딪칠 만
큼 폭이 좁은 도로가 오래전부터 조성되어 있고 생활 공간(生活空間)이 적은 탓에 효
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다 집안에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바
로 자연과 융화하고 싶었으나 소유하고 있는 공간에 대자연을 담기에는 너무나 부족하
여 정원(庭園)은 자연의 풍경(風景)을 축소하여 꾸며서 즐기는 것이다.
(사진은 하카타에서 길을 걷다가 조그마한 정원(庭園)이 예뻐서 찍은 것입니다 잉어가
맴돌이 하다가 색갈이 비슷한 친한 넘끼리 짝을 지어 유유히 이동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잉어가 제멋대로 노는 것 같아도 끼리끼리 친한 넘과 함께 해엄 치며
노닐고 있습니다 사람도 친한 친구끼리 어울리죠)
첫댓글
많은 나라들을 들려봐도 일본같이 자연을 재치
있게 이용하고 꾸미는 나라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도 나름대로 꽤 신경 쓰는
나라들이지만 워낙 땅이 넓으니 모든 게 선이
굴어서 일본 같은 아기지한 정원(庭園)은 없는
편이죠 오래전에 자주 묵던 동경 아가사카
언덕배기에 위치한 아가사카 힐튼호텔 내의 그림
같은 인공 정원(庭園)을 볼 때마다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 때문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자연에 대한 예술(藝術)적 감각은
우리도 본받아야 할 일이라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정원이 있는 주택
꿈꾸는 주택이랍니다.
가꾼 꽃들 그리고 나무 작은 연못 등등.....
선배 님의 글을 읽으며 사진을 보며 제가 꿈꾸는 주택의 모습 그리고 정원을
상상하며 웃음 띠어봅니다.즐거움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겨울철에도 꽁꽁 얼지 않는 연못 그런 곳에
비단잉어와 난 그리고 울타리에 나무를 빽빽이
심어 허리높이에서 가지런히 잘 전지한 정원을 가진 왜인들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민족성입니다.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호방한 한국 정원과는 달리
일본정원은 오밀조밀하게 미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이 모방의 천재라는 사실은 다 아시겠지만
유럽을 동경한 나머지 네덜란드 한 도시를 통짜로
복사해서 나가사키 사세보에 하우스텐보스를 만들어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정말 멋이 있어 보이더군요
후제 한번 가봐여 ㅎㅎ
좁은 집
좁은 골목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
정말 정겹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부잣집은 연못이
구비된 정원(庭園)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어린 자식이나 손자 손녀들이 곁에서
놀다가 빠져 익사할까 봐 만들지 안 해 집안에
연못등은 없는 편입니다 반면 일본은 대도시마다
큰 정원을 보았는데 구마모토와 교토 금각사등 연못이 잘 갖추어진
정원을 보고서 역시 왜인들 독종이라 빠져 죽지 않는다는 것 새삼
느꼈지요
글마중 고맙습니다
멋진 정원 잘 보고 갑니다.
가족들이랑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 수 있다면 더 큰 행복은 없을 듯 합니다. ^^~
정갈하고 이쁘고 음식도 마음에 들고 아담하게 꾸며놓은
정원을보면 다 좋은데 왜 왜인들만 생각하면
감정이 안 좋은지 모릅니다 평화 주의자 같은
생활의 이면에 보이지 않는 속내가 있어
이 사람들을 생각할 때마다 걱정이 앞을 가립니다
살가운 댓글 고맙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자연과 주택을 연결하는 의미의
아기자기한 공간을 꾸미는 자세는 배울만하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귀한 댓글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굿~!
기모노에 무릎 꿀고 하이 하이 하면서 굽실굽실
머리 숙이며 따라주는 오차 맛은 싫지 않고 정원과
어깨너머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자연 모습을
살리면서 단아하고 정리된 아름다음을 항상 느끼게 합니다
일본 정원을 보고 있노라니 단아하게'기모노'입은 일본여인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생각나며 잘 다듬어진 정원을 보니
마음마저 착 내려 깔리는 느낌입니다 멋진 설명 잘 들었습니다
마초님 고맙습니다~^^*
관심주신 흔적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축소지향형의 일본인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정원도 축소판 자연 이로군요~^^
이어령 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글을 독서를 하셨군요
저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티나는 댓글 고맙습니다
정원을 예쁘게
잘 꾸몄네요
아름답네요^^
그렇쵸 일본인의 아기자기한
섬세한 면은 본받을 사항이 아닌지
생각을 함 해봅니다
흔적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