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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참동계』는 《참동계》의 내용분석을 통해 3가지 핵심키워드인 대역사상, 황노사상, 노화사상을 분석하고 나아가 의학적인 측면과 《동의보감》과의 관계, 여기에 관계된 오행사상과 천문학적 내용들을 연구하여 수록한 책이다. 《참동계》의 서지학적 분석을 고찰하고 구체적으로 내용을 분석하여 정리하였다.
목차
내용
○● 책을 발간하며
○● 들어가는 말
○범 례●
第一部 주역참동계와 내단ㆍ외단사상
제1장 《주역참동계》의 내용분석
제1절 《주역참동계》의 서지학적 분석
제2절 대역사상大易思想
제3절 황노사상黃老思想
제4절 의학사상
제5절 오행五行사상
제6절 천문天文사상
제7절 한국의 참동계학
제2장 노화爐火사상의 동서양적 고찰
제1절 외단학설
제2절 내단학설
第二部 『周易?同契』
卷上
卷中
卷下
○●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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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 장 건곤교구(乾坤交구)
朔旦爲復 陽氣始通 出入無疾 立表微剛 黃鍾建子 兆乃滋彰 播施柔暖 黎蒸得常
臨爐施條 開路生光 光耀漸進 日以益長 丑之大呂 結正低昻
仰以成泰 剛柔竝隆 陰陽交接 小往大來 輻輳於寅 進而趨時
漸歷大狀 俠列卯門 楡莢墮落 還歸本根 刑德相負 晝夜始分
쾌陰以退 陽升而前 洗濯羽핵 振索宿塵
乾健盛明 廣被四隣 陽終於巳 中而相干
구始紀緖 履霜最先 井底寒泉 午爲유賓 賓服於陰 陰爲主人
遯世去位 收斂其精 懷德俟時 棲遲昧冥
否塞不通 萌者不生 陰信陽屈 毁傷姓名
觀其權量 察仲秋情 任蓄微稚 老枯復榮 薺麥萌蘖 因冒以生
剝爛肢體 消滅其形 化氣旣竭 亡失至神
道窮則反 歸乎坤元 恒順地理 承天布宣 元幽遠묘 隔애相連 應度育種 陰陽之元 寥廓恍惚 莫知其端 先迷失軌 後爲主君
無平不陂 道之自然 變易衰盛 消息相因 終坤始復 如循連環 帝王乘御 千秋常存
삭단(朔旦)을 복(復)으로 하고 양기(陽氣)가 처음으로 통하다. 출입(出入)이 빠르지 않고, 표(表)를 세워도 미강(微剛)하다. 황종(黃鍾)으로서 자(子)를 세우고, 조짐(兆朕)은 곧 더욱 빛난다. 유난(柔暖)을 파시(播施)하고, 여증(黎蒸)이 상(常)을 얻다.
노(爐)에 임(臨)하여 시조(施條)하고, 길을 열어 광(光)을 생(生)하다. 광요(光耀)가 점진(漸進)하여 일(日)로써 더욱 자라다. 축(丑)의 대려(大呂), 맺어서 정(正)히 저앙(低昻)하다.
우러러 써 태(泰)를 이루고, 강유(剛柔)가 아울러 융(隆)하다. 음양(陰陽)이 교접(交接)하고, 소왕(小往)하여 대래(大來)하다. 인(寅)에 폭주(輻輳)하고, 나아가 추시(趨時)하다. 점차 대장(大壯)을 거쳐, 묘문(卯門)에 협렬(俠列)하다. 유협(楡莢)이 타락(墮落)하여 본근(本根)으로 환귀(還歸)하다. 형덕(刑德)이 상부(相負)하고, 주야(晝夜)가 시분(始分)하다.
쾌(쾌)는 음(陰)으로써 물러가고, 양(陽)이 상승하여 나아가다. 우핵(羽핵)을 세탁(洗濯)하고, 숙진(宿塵)을 진삭(振索)하다.
건(乾)은 건(健)하고 성명(盛明)하며, 사린(四隣)에 광피(廣被)한다. 양(陽)은 사(巳)에 끝나고, 중(中)하여 상간(相干)한다.
구(구)는 처음으로 서(緖)를 기(紀)하여. 이상(履霜)하기 최선(最先)이라. 정저(井底)의 한천(寒泉)이 오(午)를 유빈(유賓)으로 삼다. 음(陰)에 빈복(賓服)하여, 음(陰)이 주인(主人)이 되다.
세(世)를 둔(遯)하여 위(位)를 버리고 그 정(精)을 수렴(收斂)하다. 덕(德)을 품어 때를 기다리며, 매명(昧冥)에 서지(棲遲)하다.
비(否)는 막혀 불통(不通)하고, 맹자(萌者) 불생(不生)하다. 음(陰)은 신(信)하고 양(陽)은 굴(屈)하여 성명(姓名)을 훼상(毁傷)하다.
그 권량(權量)을 관(觀)하고 중추(仲秋)의 정(情)을 살피다. 미치(微稚)를 임축(任蓄)하여, 노고(老枯)가 복영(復榮)하다. 제맥(薺麥)이 싹트고 고목에 싹이 돋아, 인하여 무릅쓰고 생(生)하다.
지체(肢體)를 박란(剝爛)하여, 그 형(形)을 소멸(消滅)하다. 화기(化氣) 이미 다하고 지신(至神)을 망실(亡失)하다.
도(道)가 궁(窮)하면 돌려 곤원(坤元)으로 돌아가다. 항상 지(地)의 이(理)에 순(順)하여, 천(天)을 승(承)하여 포선(布宣)하다. 원유(元幽)하고 원묘(遠묘)하고, 격애(隔애)하여도 상련(相連)하여, 응도(應度)하여 육종(育種)하다. 음양(陰陽)의 근원은 요곽(寥廓)하고 황홀(恍惚)하여, 그 단(端)을 막지(莫知)하다. 선(先)은 미(迷)하여 실궤(失軌)하고, 후(後)는 주군(主君)이 되다.
평탄하여 기울지 않음이 없는 것, 도(道)의 자연(自然)이다. 변역(變易)하고 성쇠(盛衰)함은 소식(消息)이 상인(相因)하다. 종곤(終坤)하고 시복(始復)함은 연환(連環)에 따름과 같다. 제왕(帝王)이 승어(乘御)하면 천추(千秋)에 상존(相存)한다.
제 21 장 성명귀원(性命歸元)
將欲養性 延命却期 審思後末 當慮其先 人所稟軀 體本一無 元精流布 因氣託初
類如鷄子 黑白相扶 縱橫一寸 以爲始初 四肢五臟 筋骨乃具 彌歷十月 脫出其胞 骨弱可卷 肉滑若飴
陰陽爲度 魂魄所居 陽神日魂 陰神月魄 魂之與魄 互爲室宅
性主處內 立置근鄂 情主處外 築爲城郭 城郭完全 人民乃安 爰斯之時 情合乾坤 乾動而直 氣布精流 坤靜而翕 爲道舍廬
剛施而退 柔化以滋 九還七返 八歸六居 男白女赤 金火相拘 則水定火 五行之初 上善若水 淸而無瑕 道無形象 眞一難圖 變而分布 各自獨居
장차 성(性)을 길러 명(命)을 늘려 기(期)를 물리치고자 하면, 자세하게 후말(後末)을 생각하고, 마땅히 그 앞을 생각할 것이다. 사람이 받은 바의 몸은 체본(體本)과 일무(一無)이다. 원정(元精)이 유포(流布)하고 인기(因氣)하여 탁초(託初)하다.
대개 계자(鷄子)와 같고, 흑백(黑白)이 상부(相扶)하다. 종횡(縱橫) 일촌(一寸)으로써 시초(始初)를 삼다. 사지(四肢)와 오장(五臟)과 근골(筋骨)이 이에 구비되다. 열 달을 미력(彌歷)하여 그 포(胞)를 탈출(脫出)한다. 골약(骨弱)하여 가권(可卷)하고, 육활(肉滑)하여 약이(若飴)하다.
음양(陰陽)이 위도(爲度)하고, 혼백(魂魄)의 소거(所居)이다. 양신(陽神)이 일혼(日魂)이요, 음신(陰神)이 월백(月魄)이라. 혼(魂)이 백(魄)과 더불어 서로 택실(宅室)이 되다.
성(性)은 안에 있어 주(主)가 되고, 근악(근鄂)에 입치(立置)하다. 정(情)은 밖을 주관하여, 성곽(城郭)을 만들다. 성곽이 완전하여, 인민(人民)이 이에 편안하다. 이 때에 있어 정(情)은 건곤(乾坤)에 합하다. 건(乾)이 동(動)하여 직(直)하고, 기(氣)가 포(布)하여 정류(精流)하다. 곤(坤)은 정(靜)하고 흡(翕)하여 도(道)의 사려(舍廬)가 되다.
강(剛)은 베풀고 물러나며, 유(柔)는 화(化)하여 써 자(滋)하다. 구환(九還)하고 칠반(七返)하며, 팔귀(八歸)하고 육거(六居)하다. 남백(男白)하고 여적(女赤)하며, 금화(金火)가 상구(相拘)하면 수(水)가 화(火)를 정(定)하고, 오행(五行)의 초(初)이다. 상선(上善)이 약수(若水)하면, 청(淸)하고 무하(無瑕)하다. 변(變)하고 분포하여, 각자가 독거(獨居)하다.
제 22 장 이기감화(二氣感化)
陽燧以取火 非日不生光 方諸非星月 安能德水漿 二氣至懸遠 感化尙相通 何況近存身 切在于心胸 陰陽配日月 水火爲效徵
耳目口三寶 閉塞勿發揚 眞人潛深淵 浮游守規中 旋曲以視覽 開闔皆合同 爲己之軸轄 動靜不竭窮
離氣乃榮衛 坎乃不用聰 兌合不以談 希言順鴻몽 三者旣關鍵 緩體處空房 委志歸虛無 念念以爲常 證驗自推移 心專不縱橫 寢寐神相抱 覺悟候存亡 顔色浸以潤 骨節益堅强 피却衆陰邪 然後立正陽 修之不輟休 庶氣雲雨行 淫淫若春澤 液液象解氷 從頭流達足 究竟復上升 往來洞無極 불불被谷中
反者道之驗 弱者德之柄 耘鋤宿汚穢 細微得調暢 濁者淸之路 昏久則昭明
世人好小術 不審道淺深 棄正從邪徑 欲速閼不通 猶盲不任杖 聾者聽宮商 沒水捕雉兎 登山索魚龍 植麥欲獲黍 運規以求方 竭力勞精神 終年不見功 欲知服食法 至約而不繁
양수(陽燧)는 써 화(火)를 취하고, 해가 아니면 광(光)을 불생(不生)하다. 방제(方諸)는 성월(星月)이 아니면 어찌 능히 수장(水漿)을 얻을 것인가. 이기(二氣)는 지극히 멀리 걸려있지만 감화(感化)는 오히려 상통(相通)한다. 어찌 하물며 가까이 몸에 있어서, 간절히 심흉(心胸)에 있지 않겠는가. 음양(陰陽)은 일월(日月)에 배(配)하고, 수화(水火)는 효징(效徵)이 되다.
이목구(耳目口)의 삼보(三寶)는 굳게 막아 발양(發揚)하지 말라. 진인(眞人)은 심연(深淵)에 잠겨 부유(浮游)하여 규중(規中)을 지키다. 선곡(旋曲)하여 써 시람(視覽)하고, 개합(開闔)하여 모두 합동(合同)하다. 자기의 추할(樞轄)이 되고, 동정(動靜)은 갈궁(竭窮)하지 않는다.
이기(離氣)는 안에서 영위(榮衛)하고, 감(坎)은 곧 총(聰)을 불용(不用)한다. 태(兌)는 합(合)하여 써 담(談)하지 않고, 희언(希言)하여 홍몽(鴻몽)에 따른다. 삼자(三者) 이미 관건(關鍵)하니, 완체(緩體)는 공방(空房)에 처(處)하다. 뜻을 맡기고 허무(虛無)로 돌아가, 염념(念念)하여 써 상(常)을 삼다. 증험(證驗)이 스스로 추이(推移)하고, 마음은 오로지하여 종횡(縱橫)하지 않다. 침매(寢寐)에도 신(神)은 상포(相抱)하고, 각오(覺悟)하여 존망(存亡)을 엿보다. 안색은 점차로 써 윤택하고, 골절(骨節)은 더욱 견강(堅强)하다. 많은 음사(陰邪)를 피각(피却)하고, 연후(然後)에 정양(正陽)을 세우다. 이것을 닦아 철휴(輟休)하지 않으면 서기(庶氣)가 운우행(雲雨行)하고, 음음(淫淫)하여 춘택(春澤)과 같고, 액액(液液)하여 해빙(解氷)의 상(象)이라. 머리로부터 흘러 발에 이르고, 구경(究竟) 다시 상승(上升)하다. 왕래(往來)가 동(洞)하여 무극(無極)하고, 불불(불불)하여 곡중(谷中)에 피(被)하다.
반자(反者)는 도(道)의 징험(徵驗)이요, 약자(弱者)는 덕(德)의 자루다. 묵은 오예(汚穢)를 운서(耘鋤)하면, 세미(細微)가 조창(調暢)함을 얻다. 탁자(濁者)는 청지로(淸之路)하고, 혼구(昏久)면 소명(昭明)하다.
세인(世人)은 소술(小術)을 좋아하며, 도(道)의 천심(淺深)을 불심(不審)하다. 정(正)을 버리고 사경(邪徑)을 따라, 욕속(欲速)하나 멈추어 불통(不通)하다. 맹인(盲人)이 장(杖)에 맡기지 않고, 귀머거리가 궁상(宮商)을 듣고, 물에 들어가 치토(稚兎)를 잡고, 산에 올라 어룡(魚龍)을 찾고, 보리를 심어 기장을 수확하고자 하고, 그림쇠로 네모를 구하는 것과 같다. 힘을 다하고 정신을 수고해도 목숨을 마치도록 성공을 보지 못한다. 복식(服食)의 법을 알고자 하면 지극히 간단하고 번잡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