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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야야!! 빅뉴스야!! 빅뉴스!!!!"
쉬는 시간,
갑자기 우리 반 남자애 하나가 아주 흥분된 얼굴로 교실 안으로 뛰쳐 들어왔고,
빅뉴스라는 말에 각자 하던 일을 멈추고 우르르 모여드는 아이들.
"오늘 방과 후 옥상에서....!!!!"
드르륵-
뭔갈 말하려던 순간에 천천히 뒷문이 열리면서 전학생이 들어왔다.
삼일 전, 우리 반으로 전학 와서 나와 짝이 됐지만
아직 한 번도 얘기해본 적 없는 애.
정확히 말하면, 내가 인살 건넸지만 아주 가볍게 씹혔다.
이 애가 전학 오자마자 얻은 별명은 '찐따'와 '벙어리'
키는 180정도 되는 장신인데, 눈을 찌를 것처럼 지저분하게 길러진 머리와
적어도 5년 이상은 썼을 거 같은 촌스러운 뿔테 안경까지....
교복은 아빠 옷 입은 것처럼 헐렁헐렁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어설픈 이 아이는 오자마자 우리학교 왕따가 되었다.
그런 이 애의 등장과 함께 모두의 시선이 집중 되는 가운데,
방금 막 따끈따끈한 빅뉴스를 들고 온 우리 반 남자 애는
내 옆으로 와서 조용히 앉는 이 애를 보고 씨익- 한번 비웃더니
"저 새끼, 오늘 좆 되는 날이다"
.
.
"신비야!! 너 안 갈 거야??? 우리도 가자!!!!!!"
"싫어~ 가려면 너 혼자가~"
"야,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불구경이랑 싸움구경인데!!
너 진짜 안가??? 빨리 따라와, 늦겠어!!!"
"야, 난 싫어!! 가면 사고 칠 거 같단 말이야!!!"
"왜?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너도 몸 좀 풀게???"
"미친...!!"
싫다고 고래고래 소릴 질렀지만,
힘 하나만큼은 장사인 서현이년에게 결국 질질 끌려왔다.
지들이 맞는다고 생각해도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뭐가 재밌다고 동그랗게 둘러싸 손가락질까지 하면서 비웃고 있는 아이들..
"왔어?"
짜증나는 표정으로 뒤로 물러나 있는 내 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을 두루는 치훈이.
내 입에 물려있던 막대사탕까지 뺏어가서 지입에 넣는다.
"미친놈, 한 번도 안 사주면서 왜 맨날 뺏어먹고 난리야?"
"피식.. 너, 나한테 언제 올래?"
"말 했잖아, 난 연애 같은 거 안 한다고~"
"2년이나 튕겼으면, 이제 그만 튕길 때도 되지 않았냐?"
"그럼 더 기다리던가! 나 졸업할 때까지 남자친구 없으면, 그땐... 한번 생각해볼게~"
"예쁜 마누라 얻기.. 졸라 힘드네..."
또한번 피식 웃고 내 머리를 헝클어 놓은 다음, 막대사탕도 다시 입에 물려주고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가 전학생 앞에 서는 치훈이.
우리학교 얼짱이자, 2학년 짱이다.
"이제 니들은 비켜"
이제 슬슬 몸 풀 준비를 하고 있는 놈.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싸울 때만큼은... 진짜 냉혈한이다.
감히 누가 끼어들어 말릴 수도 없을 만큼.
벌써 많이 얻어터져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내 짝... 그러니까 전학생 턱을 치켜세우고
".....준비 됐냐?"
라는.. 무서운 말을 하고 있는 치훈이놈.
한쪽 입 꼬리가 올라간 걸로 봐서, 아마 오늘 조용힌 안 끝날 거 같다.
저 애... 벌써 많이 맞아서 온몸이 피투성인데......
머리에서 나는 건지, 눈에서 나는 건지 구분 못할 만큼 피가 쏟아져 내려서 한쪽 눈을 다 덮었고,
입술은 다 터지고 부어서... 이미 성한 곳이 하나도 없다.
근데... 더 때리겠다고? 이제 시작이라고...?
치훈이놈이 전학생의 복부를 발로 세게 걷어차자, 입에서 피를 토해내는 애.
안...되겠다......
"성치훈!! 그만해..."
가까이 가서 놈을 말리자, 황당한 얼굴로 날 내려다보는 놈.
난 다시 한번 말했다. 하지 말라고..
"....너 원래 이런 거 관심 없잖아."
맞아.. 나 원래 이런 싸움에 관심 없는데...?
누가 누구랑 싸우고, 누가 얼마나 얻어터지던, 얼마나 밟던...
한 번도 관심 갖은 적 없는데, 오늘은 왠지 그냥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
한 번도 이런 적 없었기에 날 더 황당하게 바라보는 애.
"너 지금 얘 왜 때리는 건데? 이유 있어?"
"......"
"없지? 얘가 니들 장난감이야? 얘가 잘못한 게 뭐 있다고 사람을 이렇게 망가트려??"
"야, 윤신비... 너 왜 그래?"
"신비누나, 저 새끼 벙어리잖아요~ 말도 못하는 병신새끼!!
여기서 누구 저 새끼 말하는 거, 들어 본 사ㄹ........."
"김상혁.. 안 닥쳐....??"
저게 맞을 이유가 된다고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던 1학년 후배도,
그 얘길 들으며 하나같이 비웃고 있던 아이들도...한순간 모두 조용해졌다.
이 상황에서 나는 왜 인지 화가 나있었고, 치훈이 놈은 어이없다는 듯이
"너 지금 꼴에 이런 것도 짝이라고 편드냐?"
"그런 거 아니야"
"그럼 뭔데? 너 이 새끼 좋아해?"
"뭐?"
"이 새끼 좋아하냐고."
어이없는 놈. 말 한마디 아직 못 해봤는데, 좋겠냐?
하지만 난.. 저 어이없는 질문에, 더 어이없는 대답을 하고 말았다.
"좋아하면 어쩔 건데?"
".....뭐?"
"나 얘 좋아해~ 내 짝이라서 편드는 게 아니라, 얘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니들 이제 얘 건들지 마.. 윤사랑, 일어나! 가자."
전학생의 이름은 윤사랑이였다.
남자새끼 이름이 뭐 그따구냐고.. 이름가지고도 욕을 먹었던 아이.
난 모두가 벙쪄있는 사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윤사랑을 어깨에 걸치고 부축하며 일어났다.
"너 지금 장난해?"
"좀 비킬래? 얘 피 흘리는 거 안 보여??"
"야, 윤신비!!!!"
"걸을 수 있지? 가자.. 피 너무 많이 난다."
화가 난 듯 소리치는 치훈이 놈을 그냥 무시하고 그 곳에서 빠져 나왔다.
키가 커서 그런가? 젠장... 더럽게 무겁네!
낑낑대며 겨우 도착한 양호실.
선생님은 벌써 퇴근 하셨는지 안 보이고..
어설프지만, 아쉬운 대로 내가 치료하고 있는 중이다.
"좀.. 따가워도 참아~"
"....."
"근데.. 넌 왜 말을 안 해? 원래 말이 없어?"
"......"
역시 대답이 없는 놈. 진짜 벙어린가?
표정도 항상 무표정이고.. 애들이 괴롭힐 때마다 그냥 맞기만 하는 애.
언젠가 한번은 주먹에 힘이 들어가 길래
한대 칠 줄 알았더니, 그날도 그냥 맞기만 했다. 오늘처럼.
"너 몸에 계속 피나.. 이거 벗어야겠는데??"
윗옷을 벗으라는 내 말에 처음으로 내 눈을 쳐다보는 윤사랑.
뭐야... 지금 그 눈빛은.....???
"야!! 나 변태 아니거든????? 다 너 치료해주려고 그러는 거니까, 그냥 벗어라??"
한참을 날 이상하게 쳐다보다가 결국에는 옷을 벗는 놈.
근데... 교복 셔츠를 벗고 맨몸이 드러난 놈의 상체는 완벽 그 자체였다.
몸만 봐선, 절대로 맞고 다니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몸.
울퉁불퉁 근육질의 몸매는 아니지만,
내가 항상 이상으로 생각했던 잔 근육이 많은 그런 단단한 몸.
헐렁헐렁한 교복 입고 있을 땐 전혀 몰랐는데, 갑자기 사람이 왜 이렇게 달라 보이지?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아무생각 없이 놈의 몸을 손가락으로 찔러보고 있는 나.
그런 날 보며 피식.. 웃는 애.
"어??? 너 지금 웃었어???????"
처음 보는 생소한 모습에 한 번 더 놀라서 놈을 바라보고 있는데
정말 어이없는 건... 바로 지금이었다.
자기 앞에 서 있는 내 어깨를 잡아끌어 갑자기 그 피 묻은 입술로 내게 진하게 키스하는 놈.
피랑, 약이랑 다 섞여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렇지만 정말 개떡 같은 맛이 나는 그런 최악의 키스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날 놀래키는 녀석.
.
.
.....잘한다. 내가 여태 해봤던 그 어떤 키스 보다.
키스라면 정말 많이 해봤는데도, 탁월하게 잘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잘 해.
비록 맛은 최악이지만. 절대 한 두 번 해선 가질 수 없는 그런 실력.
그렇게.. 내 입술에 놈의 피가 묻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한참을 놈한테 빠져있던 나.
윤사랑....... 너, 정체가 뭐야....??
2.
한시간 전, 내가 반할만한 키스를 해주던 윤사랑이
"키스할 땐... 눈 감고 하는 거야......."
라고, 작게 속삭인 후..
엄지손가락으로 내 입에 묻은 자신의 피까지 한번 스윽- 닦아주고.....
벗었던 교복 셔츠를 어깨에 걸친 채 먼저 사라졌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황당하고, 어이없었던... 오늘 하루.
비록 환한 얼굴은 아니었지만, 웃는 것도 처음 봤고.. 말하는 것도 처음 봤다.
놈과 키스 한지도 벌써 한시간이나 됐는데,
맛이 너무 독특해서 그런가? 아직도 생생한 그 느낌.
"아악- 미쳤어!! 미쳤어!!!!"
"야.. 진짜 미친 거 같으니까 그만하고,
나 오늘 좀 늦으니까 이따 전화하면 문 열어라~"
아까 일이 자꾸만 생각나서 혼자 미친 사람처럼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저떤 말이나 하고,
다시 문을 쾅- 닫고 나가는 우리 오라버니.
치훈이놈이 2학년 짱이라면, 우리오빤 3학년 짱이다.
맨날... 정신 못차리고, 쌈질에 술이나 쳐마시러 다니는 한심한 우리 오빠.
커서 뭐가 되려고...
"딸~~~ 잠깐 나와봐!!"
갑자기 거실에서 나를 부르시는 우리 엄니.
손에는 고춧가루를 잔뜩 묻히고
"슈퍼 좀 갔다와~"
"지금?? 귀찮은데!!"
"엄마 김장하는 거 안 보여?? 소금이 다 떨어졌어, 가서 소금 좀 사와~"
"아, 엄만! 미리 사놓고 하던가... 돈 줘!!"
난 투덜대면서, 대충 하늘색 트레이닝복에 모자를 눌러쓰고 밖으로 나왔다.
슈퍼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뛰어와 내 뒤통수를 갈기는 서현이년.
"아, 뭐야!!!!!!"
"어디 가냐? 술이나 마시러 가자~"
"됐어, 나 엄마 심부름 하러 나온 거야."
"너 올까봐 기대하면서 오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오늘도 빠지겠다고??
가자~ 오늘은 무조건 가자~~~"
다시한번 말하지만, 서현이.... 힘이 장사다.
싫다는 날 억지로 끌고서 결국 '술 창고' 라는 술집까지 데리고 온 애.
'술 창고'... 우리가 모임 있을 때마다 가는 술집이다.
"어? 신비 누나.. 오늘은 오셨네요?"
내가 오자마자 나를 제일 먼저 반겨주는 1학년 상혁이놈.
아직 철이 없어서 그렇지, 꽤 귀여운 놈이다.
뜻밖의 내 등장에 좋아하는 놈들이 여럿 보인다.
왜? 이래뵈도 난,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얼짱이니까. 피식..
유치하지만, 애들은 날 그렇게 부른다. 내가 얻고 싶어서 얻은 호칭은 아니란 얘기.
더군다나 오빠까지 인물이 잘나서, 꽤 유명한 우리 남매.
언제나 그랬듯, 알아서 치훈이놈 옆자리를 비켜주는 아이들..
가끔 짜증나긴 하지만, 그냥 가서 앉았다.
"근데, 누나!! 진짜로 그 새.... 아니, 그 형 좋아해요??"
뜬금없는 상혁이놈 질문에 모두 귀를 기울이고...
아까 옥상에서 있었던 일로 매우 기분이 안 좋아보이는 치훈이놈도 궁금한 눈치.
"맞다, 윤신비!! 너 그거 진짜야? 나 아까 완전 벙쪄가지고... 진짜 아니지???"
"진짠지, 가짠지.. 그게 중요해??"
"그럼 안 중요하냐?? 너 같은 애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앨 좋아해?? 말이 돼???"
"그런 애가 어때서?"
"걔 완전 찐따잖아~~ 설마, 진짜로...??"
점점 눈이 커지는 서현이. 여태까지 살면서 누굴 좋아해본 적이 없던 난데,
하필 그 상대가 본인들이 찐따라고 생각하는 애라 더 놀라는 아이들.
난 마지막 질문에 대답 안 하고 그냥 웃었을 뿐인데..
그런 내 반응에, 애들은 이미 진짜라고 믿고 있는 거 같다.
앞에 놓인 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날, 갑자기 데리고 일어나는 치훈이놈.
"왜! 할 얘기 있음 여기서 해."
"........"
"얘기 하ㄹ..........."
잔뜩 화가난 눈으로 날 노려보다가 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 내게 키스하는 놈.
지금, 우리 둘다 일어나 있는 상태라..
우리 테이블 뿐만 아니라, 다른 테이블 손님들까지 다 보고 있는 상황.
난 놈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그리고, 바로 뒤따라 나온 놈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이제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나랑은 못 하겠냐?"
"원래 너랑 나랑은 하면 안 되는 사인 거 몰라?"
"니가 언제부터 그런 거 따졌는데?"
피식... 그러게.........
연애는 싫어서 남자 사귄 적은 없지만, 아까도 말했듯 키스 경험은 많은 나였다.
평소엔 치훈이놈이 들이대면 그냥 했었던 그런 사이였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
".......이제 싫어. 하지마."
"너 그 새끼 좋아한다는 거, 난 못 믿어."
"그럼 믿지마."
"윤신비.. 그러지 말고, 이제 나한테 와라."
"진짜 미안한데...."
"그만 튕기고, 그냥 좀 오면 안 돼?"
"미안하다.. 먼저 갈께."
답답한 마음에 먼저 자릴 떴다.
처음에 나 좋다고 할 땐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이제 진심인 거 알아. 그래도 남자로 안 보이는 걸 어떡해?
놈이 나 좋다고 한지도 벌써 2년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안 열리는 건 어쩔 수 없잖아.
미안해도......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
.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한숨을 푹 쉬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아 시발......... 난 죽었다!!"
손에 잡히는 만원짜리 한장에,
잊고 있었던 엄마 심부름이 생각나 미친듯이 달렸다.
숨을 헉헉대며 지름길인 골목으로 한참을 뛰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내 앞을 가로막는 남자 둘.
"비켜, 나 바빠."
"바빠도 할 건 하고 가야지~"
"나 니들이랑 볼 일 없거든?"
"우리가 있어서 안 되겠는데~~~ 예쁜아, 오빠랑 한번 놀까??"
진짜, 되도않는 면상을 들이대면서 내 앞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놈들.
아.... 재수없어. 생긴대로 논다 진짜. 저질들....
"비키라고... 나 소금사러 가야 된다고!!!!
내 용돈 끊기면!!!! 니들이 책임 질 거야????????"
난 절박했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더 늦으면 정말 용돈이 끊겨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
내 절박한 심정을 담아서 버럭 소리치자,
재밌다는 듯 내게 더 끈적이게 다가오는 저질스런 놈들.
"우리 예쁜이~ 용돈이 얼만데??"
"훗... 니들 돈 많아?"
돈 많냐는 내 말에.. 지갑에서 만원짜리 몇장을 꺼내, 내 앞에 흔들어보이는 놈 하나.
이정도면 되냐는 그런 표정으로 날 보며 웃길래, 그냥 비웃었다.
"그 정도로 안 돼~ 니들... 나 빽 사줄 돈 있어? 고급 레스토랑 가서 밥 먹여줄 돈 있어?
특급 호텔가서 재워줄 돈 있어?? 없지?? 없으니까 꺼져."
앞에서 돈을 흔드는 놈의 팔을 툭- 치고, 앞으로 그냥 지나치니..
내 어깨를 덥썩 잡아 돌려서 벽으로 몰아세우는 놈.
진짜 짜증나서, 고개를 푹 숙이고....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머리를 쓸어 올리며 말했다.
"....경고하나 할까? 3초 안에 꺼져. 안 꺼지면....."
"안 꺼지면?"
자기들한테 경고를 하는 내가 마치 귀엽다는 듯, 내 앞에서 깐죽대는 놈들.
1초.. 2초... 3초... 정확히 속으로 3초를 샌 후,
"이렇게 돼."
퍽- 퍼억ㅡ!!!!!!
말을 마치자마자 앞에 있는 놈은 발로 아랫배를 걷어차고,
옆에 있는 놈은 무릎으로 거시기를 차버렸다.
아랫배도 잘못 맞으면, 거기 맞은만큼 충격이 제대로인 걸 내가 알지..
말까지 더듬으면서 각자 차인 부분을 부여잡고,
한 손은 나를 향해 있는 두 놈들을 가볍게 무시하고 골목길을 빠져 나왔는데
"명품 빽, 고급 레스토랑, 특급 호텔... 니 용돈? 내가 다 책임 질 테니까. 타라~"
라고 말하는...... 오토바이 사나이.
오토바이 앞에 비스듬히 서서 져지로 얼굴을 턱까지 가리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날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
얜....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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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도 네이버 다른 까페에서 연재하다가 완결을 2편 남겨둔 소설인데요
[아마 보신 분들도 있을 거에요. 여기서 황태자 봤다고 하신 분 계셔서 놀랬다는 ㅋㅋㅋ]
아무튼 재밌게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
첫댓글 오토바이 사나이가 아까 그 찐따겠죠? ㅎㅎ
눈치 빠른 독자님들은 말 안해도 어차피 다 아니까 ㅋㅋ 맞아요~
와우그럴줄알앗서요저두사랑이맞구나하하하사랑이왠지제스타일인듯다음편보로갈게용업뎃되잇서서^^
사랑이 ㅋㅋㅋ 많이 사랑해주세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ㅠ
우와!! 재밌어요ㅋㅋ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넘 감사해용~~ ㅋㅋ
ㅎㅎ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ㅋㅋ
전 이런류 소설 엄청 좋아해요 ^^ ㅋㅋㅋㅋ 남자가 왕따 처럼 하고 다니는 소설이요 ㅋㅋㅋㅋㅋㅋ
어라, 그럼 딱 찐따 윤사랑이네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너무 재미있는데요 ㅋㅋ 이거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요 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담편도 기대해주세요~~~ ㅋㅋ
너무 재밌어요~ 훈남의 등장인가 ㅋㅋ
ㅋㅋㅋㅋ 훈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죠 ~~
다음편기대할꼐요쪽지주세여`
예엡 감사합니다~~ ㅋㅋ
재미있어요~~~담편도 기대할게요~~~^^**
ㅈ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재밌겠어요 기대되는 소설이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