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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바쁘시면 굵게 표시한 부분만이라도 읽어 보시구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02&aid=0002010419
[김성훈 칼럼] 차코의 눈물, 대한민국의 눈물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GMO(유전자조작 생물체) 콩의 천국, "차코"의 눈물
몬산토사를 비롯한 GMO/제초제 농약회사들이 개발한 항제초제, 항살충성 유전자변형(GMO) 콩 종자들과 고독성 농약들이 아르헨티나의 외진 산골 차코주(州)를 뒤덮기 시작했다. 일시적인 초기 증산효과와 인체 건강에 무해함을 역설하는 정부 농림당국의 적극적인 권유가 따랐음은 물론이다. 마침내 차코주는 GMO콩 재배 천국이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지금 세계 3대 GMO 콩 수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수출액의 50%가 GMO 콩이 차지할 만큼, 일견 GMO 콩 재배는 아르헨티나의 효자산업이 되었고 그 가운데 차코주는 GMO의 메카로 축복받는 성지로 우뚝 떠올랐다.
차코에 GMO 콩이 도입된지 20년이 지난 9월 20일 일요일 대한민국의 방송국 MBC는 황금시간대에 놀랍게도 "차코의 눈물"편을 르포(현지보고) 형식으로 10여분간 방영하였다. AP 통신기자 나타샤 피사렌코가 맨 먼저 카메라를 들이 대었다. '아이샤 카노'라는 죽어가는 어린 소녀가 얼굴과 온 몸 곳곳에 검은 반점과 검은 털로 뒤덮여 눈망울만 원망하듯 빤히 올려다보는 장면이 자세히 클로즈업 되었다. 그리고 연달아 수많은 차코 지방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뇌성마비, 종양, 암 등 신체 곳곳에 중증장애와 각종 이상(異常) 질병으로 스러져 가는 장면들이 소개되었다. 특히 신생아의 30%가 기형아로 태어나 죽었고 차코 일대의 가축 떼들이 이상 질병으로 죽어갔다. 무시무시한 '지옥도'와 같은 풍경들이 차코 지방에 펼쳐지고 있었다. 세계적인 CNN과 BBC 방송국들이 일찍이 현장르포로 방영한 내용이었다. 흥분한 주민들은 지방 농정 주무당국자를 찾아가 시정을 요구했으나, 신임 책임자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며 아르헨티나 수출의 주종인 GMO 콩 재배를 중단할 권한이 없음을 되려 설득하려 든다. 어디서 이미 많이 보고 들은 장면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안드레스 카타스 교수는 CNN, B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차코 지방의 참상은 몬산토사의 라운드업 레디(RR) 콩 GMO종자를 심으면서부터 해마다 제초제·농약에 내성이 강화된 슈퍼 잡초와 슈퍼 곤충들이 생겨나 이를 제압하려 더 세고 더 많은 제초제와 살충제 농약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땅이 오염되고 강과 들이 오염돼 모든 생물체와 인간의 신체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한다.
사실 프랑스 등 많은 다른 나라들이 일찍이 여러 독립적인 동물실험 연구에서 이미 보고했던 현상이 실제 일어난 것이다. 인간과 유전자조직이 유사한 쥐나 돼지 등에 2년 이상 GMO 사료를 급여하는 실험을 한 다음 관찰한 결과에 의하면 GMO와 그 필수 동반자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 또는 니노익 성분의 제초제는 실험 포유류 동물들에게 종양, 유방암, 불임증, 난임증, 자폐증까지 일으킨다고 증거하기에 이르렀다. 또 이 세상에서 벌들이 사라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코의 경우는 실험용 쥐 대신에 실제 주민들과 가축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GMO 개발사의 이윤과 국가 수출 이익만을 위해 GMO 콩 재배를 처음 도입한 1996년에는 약 2만여 톤의 라운드업 제초제를 사용했으나 2008년엔 그 10배나 되는 23만 톤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보건기구 WHO는 올해 3월 공식으로 그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를 발암성 농약으로 규정하였다).
그 업보가 다름아닌 바로 "차코 지방의 눈물"인 것이다. 에비타가 "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서 울지 말고" 가련한 백성들의 앞날을 위해 울어 달라고 노래한 뜻이 바로 이것이 아니던가.
한국 농업의 막장: GMO 쌀, 고추, 잔디 등의 상용화 시도?
MBC의 아르헨티나 GMO 콩 농사의 비극적인 참상이 보도되기 10여일전 지난 9월8일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박수철 GMO개발사업단장은 서울의 한 공개 세미나에서 "올해 안에 GMO 벼(쌀)에 대한 안전성 심사를 신청할 계획"임을 밝혔다(2015. 9.14, 농민신문). 다만 아직 GMO 작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주식인 쌀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가 민감한 것을 고려하여 일단은 밥쌀이 아닌 산업용 쌀로 안전성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일단 화장품 원료(미백 기능성 원료)로 GMO 쌀 재배 허가를 2016년 7월경 먼저 받고, 수요와 소비의 확대추이를 봐가며 국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다린 다음 "밥상용 GMO 쌀"의 본격적인 상용화 계획을 착수할 것이라고 전략까지 공공연히 밝힌 것이다.
GMO 단장이라는 고위 농업관료가 감히 윗 인사 및 결재 라인의 허락과 강력한 뒷받침 없이 이러한 경천동지할 정책을 공공연히 세상에 밝힐 수 없다. 이번 발표는 모르긴 해도 대한민국 최고 농정수반 아니면 그 윗선의 분까지 보고되어 승인 받았을 개연성이 크다. 그래서 GMO 사업단은 산업용 GMO 쌀에 이어 GMO 잔디 개발과 바이러스 저항성 GMO 고추에 대해서도 곧 안전성 심사를 청구하고 가뭄 저항성 벼(식용쌀?)를 비롯해 그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GMO개발사업단이 이미 개발해 놓은 200여 가지 GMO 작물 다수를 물실호기(勿失好機), 안전성 심사 대열에 합류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충 270여일 간의 심사기간만 지나면 상용재배가 허가된다.
그리하여 내년부터는 우리나라에도 GMO 쌀과 고추, 잔디 등등이 곧 상용화(재배)될 전망이다. 1998년 이래 농림부와 농진청의 불문율로 지켜져 왔던 전국 소비자단체와 생산자단체들의 사전 동의절차도 거치지 않고, 묻지마 실용화(전국 재배) 일변도로 치닫고 있다. 그 안전성 심사절차와 과정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전혀 신뢰성이 없다. 사전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실험연구가 없이 오로지 서류심사 즉 말 뿐인 심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그 안전성 심사위원들이란 분들이 다 그렇고 그런 분들이 뽑힐 것이다. 널리 알려진 GMO/농약/식품회사 장학생일지라도 "묻지마라, 갑자생"이다. 270일이라는 심사기일이 아까울 만큼 그들 대부분은 이미 친 바이오 유전자 변형 찬성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심지어 일부학자는 "농약은 과학이다" "GMO 농산물 없인 77조원의 식품산업은 없다"라고 평소 공공연하게 농약산업, 식품산업 찬미의 노래를 부르던 분들일 것이 뻔하다.
그리하여 식량 자급률 23%대인 우리나라에서 이젠 국산 GMO 농산물마저 출현하면 그렇지 않아도, 생산비와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없는 우리 농업은 안전성면에서의 차별성마저 사라져 박근혜 정부들어 완전히 개방된 국제 쌀시장에서 경쟁력이 거의 없어진다. 게다가 농촌 산내들의 환경생태계가 오염, 파괴되면 아르헨티나 "차코주의 눈물"과 같은 비극적인 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가뜩이나 WTO/FTA 공세 앞에 풍전등화격인 우리나라 농업 농촌 농민들에게 이같이 막장을 고할 GMO농업이 하필이면 농업 농촌 진흥을 담당하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에 의해 앞장을 섰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아이러니가 아니다.
내년부터 봄과 여름이 오면 GMO 쌀, 고추, 잔디의 화분이 바람에 흩날려 산내들과 논밭이 유난히 좁고 밀집된 대한민국 농토를 순식간에 GMO 천국으로 바꿔 놓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보통의 농민들은 캐나다의 카놀라 농민처럼, 자기는 GMO 종자를 뿌리지도 않았는데 난데없이 GMO 보급사로부터 무허가 GMO 재배를 했다고 억울하게 특허법 위반으로 고소당해 막대한 벌금을 배상하게 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국제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낮은 우리나라 농업은 유일한 차별점인 안전성과 환경생태계 건전성 면에서 마저 더 이상 국산이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 자명하다.
막상 GMO로 죽어갈 사람은 애궂은 농민 농촌 농업이며 소비자 국민들이다. "한국농업의 막장"이나 다름없는 GMO농업의 보급으로 이익을 보는 측은 외국사례로 볼 때, 초국경 다국적 제초제 및 농약회사와 GMO 종자회사, 대규모 식품가공업체, 그리고 그들에 빌붙어 떡고물을 즐기는 정치권, 농정관료, 언론사 그리고 나팔수 장학생 교수·학자들뿐이다.
한 가닥 희미한 불 빛, 착한 농부 소비자 선구자들의 자구책
90년대부터 우리밀 우리콩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을 벌였던 시민, 종교계, 소비자, 농민들과 복음을 농촌에 외로이 전파해온 성직자들이 누가 묻지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자구책을 들고 나왔다. 정부, 국회가 아니하면 우리라도 우리 농산물을 Non-GMO(GMO 아님)라는 선언을 하는 식품표시제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아이쿱, 한 살림, 두레 생협 등도 모든 자가식품과 가공식품에 Non-GMO(비 GMO) 표시를 하겠다고 결의하고 나섰다. 카농, 전농 등 농민단체들도 하나둘 이들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우리 농산물의 생명체 유전형질(DNA Gene)을 절대 조작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소시모, 경실련 등 소비자단체들은 이미 식품완전표시제 운동을 시작한지 오래되었다.
성경의 창세기에 창조주가 사람과 모든 동물을 창조한 다음, 에덴동산에 나시어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농산물을 가리키며 이를 먹고 자손을 번성케 하라는 뜻대로 농산물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산하고 가꾸겠다는 사람들이 숱하게 늘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이들이 장차 현 정부의 GMO 상용화사업단장을 포함 지휘체계상 결재라인에 있는 윗선의 책임부서장들에게 미리 닥쳐올 피해와 재해에 대해 항구적인 연대책임과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동필 장관이 장차 GMO 폐해를 책임져야 할 날이 결코 일어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같은 내용의 글이 2015. 10. 6 일자 한국농어민신문 '농훈칼럼'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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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GMO에 제초제도 국민 입에?
헬GMO 천국 Plus 화학농법 일등국가
우리나라의 식량(곡물) 자급율은 24% 미만으로 OECD 선진국 중에서 최하위권, 즉 세계 각국 중에서도 맨 꼴찌 국가군에 속한다. 그중에서 GMO(유전자조작) 곡물수입은 매년 1000만 톤을 넘은지 오래 되었으며 식용 GMO 수입량(매년 200만 톤 이상)은 세계 제1위다. GMO 식품의 원조 생산국인 미국인의 연평균 소비량이 약 62㎏인데 비하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비량은 근 42㎏를 육박한다. GMO 식재료(주로 옥수수와 콩,카놀라 감자 면화씨 알팔파,양식 연어 등)으로 만들어진 각종 외국산 가공식품과 첨가물(아스파탐, 프락토올리고당 성장촉진제 등)의 수입량만도 별도로 120여만 톤에 달한다.
국내에서 제조 가공되는 약 7조7000억 원에 달하는 가공식품의 원재료 7할 이상이 수입산이며 그 8할 이상이 GMO이다. 가히 우리나라는 GMO 천국이라 불릴만 하다. 식생활 구조의 미국화로 인한 청소년 비만인구가 이미 16%를 넘어섰다. 주변 어느곳을 둘러 봐도 시리얼, 콩나물, 두부, 두유, 된장, 간장, 콩기름, 옥수수기름, 카놀라기름,사탕무설탕 등 온통 유전자조작식품 세상이다. 다행히 국산 식재료와 식품은 아직은 GMO가 아니다. 그래서 일부 아아쿱, 한살림 등 생협 가게와 유기농 친환경 국산제품 만을 찾는 소비자들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제사정이 넉넉한 중산층 이상의 고소득층 소비자들은 식품만은 국산 친환경 일변도이다. 국민의 대다수를 점하는 90% 취약계층이 식생활 섭생에서도 열위에 놓여 있다.
영국의 푸스타이 박사를 사작으로 프랑스의 셀라리니 교수, 미국의 스미스 박사 등등 선진국의 독립적인 연구결과는 GMO와 그 단짝인 '라운드 업' 제초제의 글리포세이트 성분은 장기간 동물급여 실험 결과, 현대판 식원병(食源病)들을 일으키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종양과 각종 암(유방암), 신장염, 간 질환, 위와 장 질병, 파킨슨 병, 자폐증, 알츠하이머 병, 2세들의 난임, 불임 현상 등 이루 그 폐해를 헤아릴 수 없이 드러나고 있다.
우라나라 질병관리본부도 20여 만명의 불임 신혼부부에 체외수정 지원 등 지난 수년사이에 급증하는 자페증, 파칸슨병, 유방암 환자의 발생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우라나라에선 어떠한 연구자 연구기관도 이같은 각종 질환의 발생 원인을 밝혀 내지 얺고 았다. 다만 항간에 잘못된 식생활 섭생법,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과다현상 등과 결부한 '합리적인 의심'만이 난무할 뿐이다.
맺는 말
그래서 일찌기 EU 국가들에서는 GMO 재배를 금지하고 식용사용을 제한하며 그 생산과 가공, 소비를 억제하고 완전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 러시아 정부는 GMO의 생산, 수입, 판매를 테러범에 준하는 형벌로 다스린다는 국회 결의에 따라 푸틴 정부는 엄격히 GMO 추방 정책을 존용하고 있다. 상당수 동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 이다. 필리핀 대법원은 촤근 국민의 건강과 토양 및 환경생태계 보호를 위해 그동안 오랫동안 미국의 영향하에 길들어 있던 자국 정부와 학계의 GMO 대기업 편들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수입을 중단시키고 국내에서의 GMO 작물실험마저 못하게 하였다. 남미의 베네주엘라 의회 역시 새로운 종자법을 제정공포하여 GMO 종자의 보급을 획책 해오던 몬산토 사와 신젠타 사의 자국내 식품 종자 산업 침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였다. 지난 2월 대만에서는 린슈펀이 이끄는 민진당 정부가 학교급식에 GMO 작물이 포함된 어떤 식품도 어린 학생들에게 공급해서는 안된다고 GMO 금지법을 제정, 공포했다. 일본 역시 식품에 있어서는 GMO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며 표시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 새계적으로 64개 국이 넘는 나라에서 유전자조작 종자와 식품 보급을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식품의약안전처가 앞장서서 형식적인 GMO 표시제마저 안 해도 좋도록 GMO 식품대기업들의손을 들어 주었다. 조리의 결과 단백질 DNA가 추출되지 않을 경우 아무리 GMO식재료를 많이 썼더라도 표시하지 안 해도 좋다는 새 규범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DNA가 엄연히 검출된 콩나물 등 각종 유전자 조작 식품들의 존재를 보지 않은 채 하고 았다.농림식품부는 세계보건기구(WTO)에 의해 엄연히 발암성 농약으로 자정 공표된 글라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의 광범위한 국내 살포를 아직도 허용하고 있다. 자국민의 건강과 자국의 토양 및 환경 생태계쯤은 다국적 초국경 초대형 기업의 이익 보호를 위해 얼마든지 희생해도 좋다는 것인가.
한술 더 떠 산하의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놓은 180여 종의 GMO 종자를 언제 상용화할까 만지작 거리고 있다. 그리고 초국경 농약회사들을 배려한 것인지 제초제도, 살충제도, GMO 작물도 이력과 세척 관리만 잘하면 '우수농산물 관리'라고 명명해 (FAO의 영어원명은 GAP,즉 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데도) 생산자 및 소비자들에게 GAP가 마치 하나의 식품안전등급인양 거짓 홍보하며 적극 보급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GAP를 곧이곧대로 '양호한 농업규범'으로 번역한다.
앞서 프랑스의 셀라리니 교수는 2000마리의 쥐들에게 GMO 사료를 2년 간(몬산토는 단지 90일간만 실험하고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았다) 급여한 실험 결과 앞서 소개한 각종 질병이 관찰되었으며, 사망한 쥐들의 성별 분포도가 암컷이 70%가 넘었다. 그보다 앞서 푸스타이 교수가 돼지들에 실험한 결과도 비실험 암퇘지에 비해 실험 암퇘지의 자궁의 무게가 25%나 더 무거워진 적신호를 보았다. GMO 식품의 경우에만 한정해 보면 여성의 수명이 남편과 식구들의 노력에 달려 있음을 본다. 부인의 '인명(人命)이 재부(在夫)'라고 할까. 우리 일상 식생활에 보편화된 GMO 식품들에 한정하여 살펴 볼 때, 제발 GMO 곡물, GMO 가공식품, GMO 첨가제 등이 여성들에게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위의 남자들은 각별히 신경쓰고 보호할 일이다. 널리 홍보하고 교육할 일이다. 우선 여학교부터 말이다.
그러려면 정부(식약처와 농림당국)가 적극적으로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하고 GMO 종자와 바늘-실의 관계인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만이라도 선진국들처럼 사용을 금지시켜야 하는데, 유전자조작 주사를 맞았는지 담당부서는 전혀 개선할 기척이 없다. 이 또한 너무 신경쓰고 분노하면 스트레스가 생겨 이를 주장하고 떠드는 사람들과 농민 소비자들만 골병이 들지 모르겠다. 불통의 대통령에 걸맞는 불통의 행정당국만 행복할 건가?
총선이라는 정치시즌을 맞아 GMO 대기업 장학생이 아닌 사람을 뽑아 국회로 보내야겠는데 어느 농민·소비자 단체가 앞장서 후보들에게 설문이라도 보내 GMO 완전표시를 위한 법 제정을 약속 받았으면 한다.
(이 글의 주요 부분은 2016년 3월 8일자 한국농어민신문 '농훈칼럼'에 실릴 예정입니다. 필자주)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597055.html
식용콩은 논지엠오(Non-GMO·비유전자변형식품)가 원칙이다. 하지만 에이티(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비의도적 혼입’에 관해 3%를 허용하고 있다. 비의도적 혼입이란 곡물 운송, 하역, 경작지 등의 사정으로 의도하지 않게 지엠오콩이 섞이는 상황을 말한다. 유럽은 비의도적 혼입 허용기준이 0.9% 이내, 일본은 5% 이내다.
콩은 역시 국산이 제맛이다. ‘한국의 맛 연구회’의 이말순 고문은 “수입콩과 비교해보면 토종 우리 콩이 확실히 맛 차이가 난다”고 한다.
http://www.vop.co.kr/A00000944862.html
유전자조작농산물(GMO)가 처음 상업적으로 재배가 되기 시작한 이후 올해 20년이 되었다. 그동안 줄곧 늘어난다고 홍보해왔지만 지난 5년 동안 GMO를 재배하는 나라는 27~8개국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이미 재배를 하는 나라에서 재배면적이 느는 경우도 있고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재배 그 자체를 허용하는 나라는 제자리라는 말이다. 이런 현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제 세계 많은 나라들이 더 이상 GMO를 재배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GMO를 개발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GMO 종자와 함께 농약을 팔아야 이윤을 얻을 수 있는데 더 이상 재배하는 국가가 늘어나지 않으면 분명 기업에게는 위기일 것이다. 이미 재배를 허용한 나라의 면적이 넓어지기 전에는 더 이상 판로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이란 그 속성이 같다. 돈이 되는 것을 찾고 그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렇게 이윤을 확보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역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계속 늘려나감으로써 판매량을 늘려 이윤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친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두 번째로 선택하는 방법은 신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약간의 기능을 더하거나, 모양을 조금 바꾸거나, 크기나 무게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상품을 만들어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GMO를 만들어내는 초국적농생명공학기업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 그들은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분야에서도 친환경농업,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그동안 자신들이 팔아온 농약 등의 각종 화학약품만으로는 더 이상 이윤을 확보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농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종자회사들은 인수합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장악한 종자와 농약을 가지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1990년대이다. 한쪽에서 환경과 생태계를 고민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그것이 전 지구적 문제로 확대되고 급기야 UN조차도 이런 흐름에 따를 수 밖에 없게 되었던 그때, 그들도 같이 움직인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낸 것이 바로 GMO종자이다.
1990년대 중반이후 그들이 만들어온 GMO종자는 농약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종자들이었다. 제초제내성이나 살충성 GMO종자가 바로 그것이다. 흔히 이 종자들을 1세대 GMO종자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종자들을 홍보할 때 그들이 흔하게 써왔던 홍보문구도 농약사용량을 줄여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한다는 것이었고 친환경종자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적어도 국제식품규격위원회(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보건기구 WHO가 공동으로 만든 먹을거리 전반에 관한 기준을 만드는 위원회, 소위 코덱스위원회라고 부른다)에서 GMO종자로 농사를 지으면 유기농이 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2세대, 3세대 GMO종자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시작은 1999년에 개발한 비타민A를 강화한 GMO쌀이었다. 이 쌀은 개발에 성공했지만 한 번도 상업적인 재배를 허용 받은 적이 없는 종자로 2세대를 대표하는 것이다. 즉, 1세대 종자가 농약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종자를 재배하는 농민들을 상대로 홍보하는 것이었다면 2세대는 그것을 먹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상품화를 꾀하는 종자이다.
몬산토, 듀퐁, 바이엘, 신젠타 등 초국적농생명공학기업들이 이런 종자를 팔아 돈 버는 것을 부러워했던가? 우리나라도 1990년대부터 생명공학산업을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국가 예산을 쏟아 부었다. 기업이 아니라 국가가 직접 나서서 생명공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일에 앞장선 것이다. 그렇게 농촌진흥청을 필두로 우리나라는 많은 대학교, 몇몇 종자기업이 GMO종자를 만들어왔다. 벼, 고추, 배추, 무, 마늘 등 우리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을 중심으로 수십 품목의 종자를 개발해왔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 어느 것도 이 땅에서 상업적 재배가 허용된 적은 없었다.
올해, 세계는 새로운 징후를 몇 가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는 제초제내성 GMO종자를 심기 위해서는 반드시 써야하는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계열 제초제가 발암물질임을 WHO가 공식 발표를 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식약청은 새로운 GMO농작물에 대해 식용으로 안전하다는 승인을 했음을 발표했다. 잘라놓아도 갈색으로 변하지 않는 사과와 감자의 탄수화물 가운데 하나가 기름을 만나면 만들어진다는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 생성을 억제한다는 감자가 그것이다.
이 발암물질은 이미 10여년 전에 감자튀김이 발암물질이라는 보도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한바탕 문제를 일으켰던 것이다. 이것들은 앞으로 GMO종자가 1세대에서 2세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징후를 보이는 것들이다. 비록 아직까지는 미국 농무성의 재배승인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이미 1세대 GMO종자개발에 열을 올리던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은 세계가 이렇게 2세대 GMO로 넘어간다는 사실이 부러웠던 것일까? 지난 9월 한 세미나장에서 소위 GMO실용화사업단단장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도 올해 재배승인을 위한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그가 자랑스럽게 말한 그 GMO종자는 항산화기능을 가진 벼이다.
GMO 쌀을 기능성 벼라고 우기는 정부
이번 발표를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 이 벼를 기능성 벼라고 강조한다는 점이다. 작년 정부는 2015년부터의 쌀수입 전면개방을 발표하면서 교묘하게 쌀산업육성대책을 내놓았고 그 대책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기능성쌀 개발이다. 그리고는 기껏 한다는 것이 쌀수입개방으로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마당에, 농민들이 더 이상 무엇을 농사지어야 할 지 절망하는 그 자리에 농업을 책임져야 할 정부기관이 이런 기능성쌀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감히 GMO쌀을 슬쩍 집어넣으려고 했다는 사실이다.
둘째, 이 쌀이 화장품용으로 쓰일 것이고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말한다는 것이다. 그 용도가 무엇이든 그것은 재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재배를 위해서는 당연히 거쳐야 할 법적인 절차가 있다. 그런데도 심지어 밀폐된 온실에서 재배할 것이라는 발언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재배를 승인하는 정부기관이 농촌진흥청이고 재배를 신청하는 곳도 농촌진흥청이라는 이 웃기는 상황을 어떻게 그냥 두고 볼 것인가 말이다.
GMO기술이나 종자를 우려하는 것은 그것의 용도가 무엇이건 간에 한번 땅에 심어지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1세대 GMO종자에 대한 재배승인 국가가 더 이상 늘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이 농약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GMO기술이나 GMO종자가 위험하다는 사실에 대한 결과물이다. 이런 식으로 기능성이라는 둥, 식용이 아니라는 둥의 변명으로 GMO재배를 은근슬쩍 이 땅에 들여놓을 문제가 아니다.
GMO를 수입하기 시작했을 때도 늘어놓았던 변명은 식량자급률 하락에 따른 대책이었다. 수입도 해서는 안 되는 마당에 또다시 쌀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땅에 GMO를 심는 것조차 허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290
[데스크가 만난 사람]'반 GMO전도사' 김성훈 전 장관에게 GMO의 현주소를 묻다
[스포츠서울 조병모기자] ‘You are what you eat’이란 표현이 있다. ‘네가 먹는 것이 바로 너다’, 즉 먹는 것으로 자신을 규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00년대 중반 영국 BBC를 통해 방영돼 인기를 끈 다이어트 프로그램 이름이기도 하다. 먹거리는 나의 외모, 건강, 성격, 그리고 나아가 계급까지 규정할 수 있는 인생의 큰 요소다. 식품의 안전성, 맛, 영양, 품위를 따지는 이유다. 그래도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한가지만 고르라면 안전성을 최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9월 20일 MBC-TV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차코의 눈물’편을 본 사람들의 충격은 대단했다. GMO(유전자 재조합 식품)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10분짜리 방송이었다. 그보다 약 2주전인 9월 8일 농촌진흥청 박수철 GMO개발사업단장이 올해 안에 산업용 GMO쌀에 대한 안전성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계획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던 터라 더욱 반향이 컸다.
이번에 만난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76)는 ‘반 GMO 전도사’로 부를만한다. DJ정부 시절 농림부장관을 지낸 그는 GMO가 위험하다고 일갈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도 겸하는 그는 이같은 주장으로 정부와 식품업체, GMO 종자업체들과 대척점에 서있다. A4 용지 30장이 넘는 자료를 미리 읽어보고 갖는 대담이었지만 2시간이 훌쩍 경과됐다. 김 교수는 말미에 GMO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홈페이지(www.profksh.co.kr)를 방문해 글을 읽어보길 권했다.
- 1996년 선을 보인 GMO가 20년을 맞았다. 주류 사회는 GMO가 안전하다고 말하고, 시민단체는 GMO가 유해하다고 반박한다.
GMO를 옹호하는 정부와 업계 사람들의 안전성 얘기는 충분히 들었을테니 곧바로 GMO의 유해성을 얘기하겠다. 지난 9월 ‘차코의 눈물’에서도 잘 나타났다. 90년대 중반 아르헨티나의 산골인 차코주(州)에 GMO 콩이 심어지고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들어간 제초제가 뿌려졌다. 이후 차코는 GMO콩 재배의 천국이 됐는데 아르헨티나는 덕분에 지금 세계 3대 GMO콩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 수출액의 50%가 GMO콩일 정도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요즘 차코의 신생아 30%는 기형아로 태어났고, 주민들은 뇌성마비, 종양, 암 등 각종 이상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충격적이게도 1996년 도입때에 비해 제초제는 10배 더 뿌려지고 있다. CNN, BBC 등 세계적인 방송국들이 이미 르포로 방영한 내용을 MBC가 편집한 것이니 팩트다. GMO와 글로벌 종자 및 바이오사인 M사 제초제의 위험성을 웅변해준 사건이 아니냐.
GMO와 함께 세트 판매가 이뤄지는 M사 제초제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는 지난 3월 WHO(세계보건기구)가 발암성 농약으로 공식규정하기에 이르렀다. 2012년 9월 프랑스 질레 에릭 세랄리니 박사의 실험에서도 GMO옥수수와 특정 제조사의 제초제 독성에 관해 입증됐다. 세랄리니 박사는 쥐들에게 2년간 GMO옥수수를 먹인 결과 간과 신장에 심각한 손상, 그리고 유방 종양과 같은 호르몬 교란이 일어났다는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GMO옹호론자들은 90일간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세랄리니박사는 2년간 추적한 결과 4개월째부터 종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 1998년 영국 로웨트 연구소의 아르패드 푸스타이 박사의 세계 최초의 GMO 실험에서도 유해성이 밝혀졌다, 유전자 조작 감자를 실험실 쥐에게 먹였더니 면역체계, 백혈구에 악영향을 줬고, 가슴샘과 비장이 파괴되었다. 간과 고환이 작아졌고, 가장 무서운 것은 암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증대시켰다.
그럼에도 주류 사회에서 GMO가 안전하다고 앵무새처럼 떠드는 것은 M사를 비롯해 D사, C사, B사 등 세계 굴지의 회사들이 식품회사들과 연계해 정관계, 학계를 주무른 결과다. 우리나라에도 M사 장학생들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이 위험한 GMO를 허용하는데, “당신들은 무엇을 먹을 것이며, 자식들에게는 무엇을 먹이고 있는지”를.
<편집자주 : GMO 옹호론자들은 세랄리니 박사 실험이 실험개체수 미달 등 기본적인 실험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꼬, 제초제를 함께 먹였다는 이유로 유의미한 결과로 인정하지 않는다. 푸스타이 박사의 연구 역시 실험방법과 재연실패를 이유로 배척되고 연구소에서 해고당했다. 그러나 M사가 연구소에 은밀히 14만파운드를 지원했음이 폭로보도되고, 2006년 13개국 22명의 과학자들이 푸스타이 박사의 실험을 재연하고 지지하는 공개선언을 하면서 GMO반대파에 힘을 실어줬다>
- 상식적으로 제초제는 원래가 살상력이 있는 농약이다. 제초제때문에 위험한 것인지, 그런 제초제 없이 GMO 자체로만도 위험한지.
GMO 자체로도 충분히 위험하다. 유전자조작에 의해 삽입된 새로운 유전자가 항상 이론대로 그 성질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한 유전자가 다른 종에 도입되는 경우 새로운 물질이 생산되기 때문에 독성을 나타내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장기간 GMO식품을 먹었을 경우 그 폐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GMO 2대 수입국이다. GMO가 유해하다가 믿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다.
1위인 일본은 전량 산업용으로 쓰지만 우리는 식품첨가물 형태로 많이 쓰는게 문제다. GMO 농산물 세계 2위의 수입국(연간 1000만톤, 식용은 207톤으로 1위)인데도, 국내 식품기업들이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키는 가공식품에는 GMO 표시가 한 군데도 없다. 이것은 GMO 종주국인 미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식약처는 국민의 알권리와 안전한 권리를 도외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중 4대악 철폐가 있는데 불량식품도 끼어있다. GMO가 불량식품이 아니고 뭐인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같은 이는 문제가 되는 M사의 주식을 50만주, 당시 2300만달러 어치를 갖고 있는 주주다. 그는 배고픈 아프리카에 GMO 곡식을 무상원조한다고 제안했다가 짐바브웨로부터 거절당해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짐바브웨는 배가 고파도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는 것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우리와 차이가 난다.
- 외국의 상황은 GMO와 관련해 어떤 입장인가.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미국은 GMO 표시제를 각 주에 맡겨 주민투표로 결정케 했는데 20여개주에서 표시제가 통과됐거나 투표대기중이다. 유럽에서는 동물실험결과 부작용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GMO 식품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국가들은 1% 이상, 일본과 대만은 5% 이상이 GMO 표시기준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3월 3% 이상에 대해 GMO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가 흐지부지하고 있어 제조가공된 GMO식품들과 수입완제품들에 GMO 표시가 되어 있는 품목은 하나도 없다. 퍼센티지(%)는 의미가 없게 됐다.
올해초 러시아의회는 GMO를 재배하거나 반입하거나 거래하는 자를 테러리스트로 처벌하겠다고 입법한 상태다. 헝가리는 600헥타르에 달하는 GMO옥수수밭을 불로 태울 정도로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3년 홍종학 의원(새정치연합)을 대표발의자로 GMO 관련 식품위생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제출했으나 제대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 경실련이 올해초 식약처를 상대로 GMO수입업체들의 수입현황을 공개하라는정보공개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식약처가 항소해 자료도 넘겨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더기가 된 현행 GMO표시제 대신 명실상부한 완전표시제가 필요하다고 우리가 주장하는 이유다.
-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GMO쌀에 대한 승인심사 계획이 발표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주식에 GMO를 적용하지는 않는다. 미국도 밀을 실험하다가 한국, 일본, 중국에 수출했는데, 일본과 중국은 반송했고, 한국은 받아서 이미 먹어버렸다. 미국도 이제는 밀로 GMO를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120여종의 벼를 GMO로 개발해놓고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내가 대표로 있는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가 지난달 16일 성명서를 냈듯 현재 안전성 심사신청을 준비중인 GMO작물은 ▲가뭄저항성 벼 ▲항산화기능 벼 ▲바이러스저항성 고추 ▲제초제 저항성 잔디 등 4종이다.
지난 1998년 이래 농림부와 농업진흥청의 불문율로 지켜져 왔던 전국 소비자단체와 생산자 단체들의 사전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묻지마 실용화’(전국 재배) 일변도로 치닫고 있다. 사실 이 심사절차도 객관적인 실험연구없이 오로지 서류심사, 즉 말뿐인 심사로서 문제가 많다.
GMO개발사업단에서는 아직 국민정서가 민감한 것을 고려해 밥쌀이 아닌 산업용 쌀로 안전심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참에 미백 기능 화장품 원료로 GMO쌀을 먼저 심사통과시킨 뒤 나중에 밥상용도 본격 상용화할 것이라고 GMO단장이 공공연히 밝힌 것으로 본다.
- 식량자급율 22.6%의 우리나라에서 GMO의 생산성을 강조하는 지지론자 얘기도 많은데.
GMO 생산성 얘기는 허구다. 2~3년 동안 잡초제거에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글리포세이트라는 제초제 성분에 내성이 생긴 새로운 슈퍼잡초가 생기고, 더 강한 제초제를 쓰게 되면서 토질이 악화돼 생산성이 떨어졌다. GMO를 재배하지 않는 EU의 과거 10년간의 곡물생산성과 GMO 대국인 브라질, 미국의 그것을 비교해본 통계가 말해준다. 유럽이 우위를 차지했다. 결국 GMO 농사가 식량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거짓이다.
또 놀라운 사실은 국내에서는 GMO 작물 재배가 금지되어 있는데, 전국 290곳에서 GMO 옥수수가 길가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이다. 꽃가루로 날려서 자생한 것이다. 이러다가 M사로부터 소송을 당하는지 모르겠다. 캐나다의 한 카놀라 농민은 GMO 종자의 꽃가루가 자기 땅에 날아와 자생했는데 이를 재배했다고, 특허법 위반으로 피소돼 패소한 경우까지 있다.
-불임 등 GMO의 폐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요즘 한해 20만명이 결혼하는데 5년간 불임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셀라리니 교수의 실험에서도 피해는 암컷과 수컷이 7대 3의 비율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절대로 GMO 콩나물, 두부, 두유를 먹어선 안된다. 2세로 가면 자폐증과 불임증이 나타난다. GMO 종자판매업체는 GMO는 모두 불임이 되도록 미리 조작해놓고 있다. 또 셀라리니 교수의 실험을 보면 어린 쥐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아이들의 GMO 섭취를 막는 게 시급하다.
또 지난 2월 내추럴뉴스닷컴에 미국 농무성에서 32년간 근속한 과학자(로버트 크레머 박사)의 양심고백 등으로 볼 때 GMO의 유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GMO에 대한 반대운동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지난 2013년 11월 GMO 국민 인식을 설문 조사했는데 ‘GMO 사용 여부를 표시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89%로 나타났다. 그만큼 국민들은 식품의 안전을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 시민단체도 유기농을 파는 I, H, D등 협동조합 위주로 식품완전표시제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탈GMO생명살림 기독교 연대가 지난달 19일 발족해 소비자단체, 농민연구소, 환경연대 등이 GMO에 대한 반대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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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김성훈 전 농림부장관)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비유법을 들어 식품첨가물에 들어간 GMO식품을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김 교수는 어떤 음식들을 조심할까?>
김성훈 교수는 GMO 유해성 논란의 최선봉에 서있기 때문에 GMO 폐해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올바른 먹거리 섭취법을 알 법하다. GMO가 안전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무시하면 그만인 일이다. 그에게 물었다. 어떤 음식을 피해야하는지를.
그는 일단 카놀라유, 콩기름, 옥수수기름, 씨리얼, 참치캔 등 통조림, 수입연어를 피하라고 했다. 파파야, 라면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라면의 경우 지난해 터키에서 통관에 실패한 사례를 들었다. 터키는 GMO 검출 기준을 1% 미만으로 극도로 제한하는데, 이 라면에 포함된 대두의 69%가 GMO라는 공인기관의 검사가 나오면서 전량폐기됐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그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s)’는 말로 눈에 얼른 띄지 않는 세부적인 요소, 즉 식품첨가물을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식품첨가물을 보면 아스파탐, 프락토올리고당 등 과당계열의 인공감미료가 있는데 이것들이 GMO 작물에서 나온 것들인 경우가 많다. 차라리 설탕이 나은데, 이마저도 사탕무로 만든 설탕은 대부분 GMO다”라고 말했다. 아스파탐 등은 막걸리에 많이 사용된다. 올리고당은 더 건강식품인양 포장되어 있다.
(사탕무랑 사탕수수랑은 다르오. 유기농 설탕에 사탕수수 100%라고 적혀있는게 이유가 있었구랴.)
김 교수는 요즘 성조숙증, 불임 등의 문제는 과자, 라면, 떡복이, 음료 등에 들어있는 이들 GMO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요즘 방송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연기자들에게 (기자가) 전할 수 있으면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OOO씨, 거~ 올리고당 좀 쓰지 말아요” “OOO씨, 아이들 참치캔 먹이지 말아요. 제발, 참치캔은 카놀라유 범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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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의 저주"…美 농무성 과학자의 양심고백
[김성훈 칼럼] 괴물 GMO와 매판세력의 우아한 동행
[김성훈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 중앙대 명예교수]
성서 욥기 40장 15-24절에 등장하는 "베헤못(사탄을 상징하는 괴물)"이라 일컬어지는 유전자 조작 생물체(GMO)가 1996년 몬산토, 듀폰, 신젠타 등 초국경 거대 화학계열회사들에 의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농업대국에 도입된 이래 지난 20년 동안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유일한 별, 지구의 환경생태계와 인류 생명체에 가해지고 있는 끔찍한 위해성에 대한 경고가 지금처럼 고조되고 있는 때가 없었던 것 같다. 국내에서도 초국경 거대 GMO 다국적기업들의 돈(자본)의 유혹 앞에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매수된 국내 식품업계와 정부 및 학계의 장학생들이 "GMO는 안전하다. 제초제와 농약도 안전한 과학이다. 증산효과가 막대하다"라는 3중주 합창이 높아지고 있다. GMO 종자는 농민들이 사서 기르고 가련한 민초들이 사먹는 과정에 GMO 대기업은 돈만 거둬들이면 그만이라고 목하 와신상담 중이다.
32년 미국 농무성 근속 과학자의 양심 고백
2015년 2월28일자 <내추럴뉴스닷컴>(naturalnews.com)에 의하면 미국 농무성에 임용되어 미생물과 농약 및 작물간의 상호교호관계와 GMO의 토양생태 및 생물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해 오다가 은퇴한 현 미주리대학교 토양미생물학 교수 로버트 크레머 박사(미국 작물학회 및 미국 잡초학회의 특임 연구회원)는 몬산토사가 개발보급한 GMO 기술과 특히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성분을 함유한 제초제가 어떻게 토질을 파괴하고 작물 건강을 훼손하며 환경생태계를 파괴하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던 연구결과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http://www.naturalhealth365.com). 이 증언을 청취한 독자들은 새삼 GMO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고 자신 있게 가족과 친지들에게 GMO의 식품 위해성에 대해 설득할 수 있을 것 같다.
몬산토사 같은 대기업 농업생명공학 기업들이 계속 주절대며 밀어붙이는 최대의 거짓말은 'GMO 종자를 재배할 경우 농사지을 때 독성농약을 덜 사용하게 된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과거 5년간 내성을 갖는 잡초의 발생으로 농부들은 실제 그의 논밭에 더 많은 제초제를 뿌려야하며 그 결과 환경과 인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실제 GMO 기술과 종자 및 제초제 농약을 팔아 재미를 보는 유일한 존재는 개발회사들 뿐이고 농민과 소비자 및 환경생태계만 피해를 본다. 미국의 시장투명성연구소는 2012년 현재 범지구적 글리포세이트 성분 제초제 시장은 이미 55억달러(약 6조원)로 평가되고 5년 후 2019년쯤에는 88억달러(약 9조천억원)어치나 팔려 지구상의 공중과 땅 속 및 물 속 그리고 태아나지 않은 어린애들의 핏속에 유독성 글리포세이트 물질이 횡행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경고했다.
또 크레머 박사는 정부와 유전공학 대기업이 합작하여 국민을 속이고 기업의 이윤을 늘리고 있다고 증언한다. 미국의 식품의약청(FDA)은 GMO 종자작물들이 개발될 때마다 유전공학 회사들에게 자발적으로 판매 개시전에 상담하도록만 규정하고 있다.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최소한의 실험연구도 요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국민들에게 판매할 때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묵인한다. 실제 최근에 들통이 난 미 식약청 내부의 비밀메모에 따르면 내부 과학자 사이에 GMO가 예측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부작용이 예상되어 장기간의 안전성 실험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는데 백악관이 식약청더러 생명공학의 진작을 위해 조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식약청의 실세인 부청장 마이클 테일러씨는 몬산토사의 고문변호사 출신으로서 그의 주 관심사는 국민대중의 안전이 아니고 자문회사의 이익이라는 것이다.
작물증산 효과도 단기간일 뿐 더 나빠져
두 번째 GMO 종자를 사용할 경우 증산효과가 높아져 인류의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거짓말이다. 우선 단적으로 GMO 콩과 옥수수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북미 및 남미지역의 곡물생산성이 지난 10년 동안 GMO를 재배하지 않는 유럽(EU)의 곡물생산성보다도 훨씬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미 세계곡물생산 통계에서 명백히 드러난 사실이다.
다만 미시적으로 농가단위로 살펴볼 때, GMO 종자와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를 사용한 직후 최장 2-3년간은 일시적으로 증산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5년 이내에 내성이 강화된 수퍼잡초, 수퍼바이러스가 출현하여 더 많은 제초제를 더 자주 더 많이 뿌려야 하고 그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그 대신 토양과 작물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쳐 종국적으로는 토양의 생산력이 악화되게 된다. 반면, 더 많은 제초제를 사용하는 농부들에게는 GMO 종자값에 더하여 제초제등 농약 비용이 과대하게 발생하여 막대한 농가부채로 이어진다. 실제 몬산토사가 인도정부의 묵인하에 대대적으로 GMO 종자를 보급했던 인도에서는 막대한 농가부채로 20만명이 넘는 GMO 재배 농부들이 자살하는 불상사까지 빚어졌다 한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GMO의 위해성 사례들
대표적인 제초제인 몬산토사의 라운드업(Round Up)이 불임증, 각종 암, 파킨슨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MIT의 스테파니 세네프박사와 앤소니 삼셀 씨 등은 라운드업의 주요성분인 잠행성 글리포세이트가 주된 유해 화학물질로서 서양식 식단에 결부해서 장 질병, 비만증, 당뇨병, 심장질환, 우울증, 자폐증, 불임증, 각종 암과 알쯔하이머 질병으로 나타난다고 2013년 발표하였다.
미국의 저명한 '책임지는 기술연구소(IRT)' 소장 제프리 스미스 박사는 지난 20여년 동안 글루텐 질병(과민성 알레르기)이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이는 GMO 식품 소비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발표하였다. GMO 콩과 옥수수를 함유한 GMO 식품이 오늘날 2천만명에 가까운 미국민들을 글루텐질병에 고통받는데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즉 Bt 독소와 글리포세이트, 그리고 GMO의 다른 성분들이 글루텐 관련 질병들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2015년 2월17일자 내추럴뉴스닷컴은 미국의 밀농사에 몬산토사의 글리포세이트 라운드업 제초제가 지난 20년 동안 300%나 더 많이 살포됨에 따라 미국 어린아이들의 소아만성영양장애병인 소아지방변증(Celiac disease)이 거의 3배나 늘어났음을 보도하였다. 동계 소맥의 61%, 춘계 소맥의 97%, 그리고 99%의 마카로니 소맥에 수확 막바지에 라운드업 제초제가 집중 살포되어 그 잔류독성이 최종 밀생산과 그 제품인 밀가루와 제과 빵류 등에 남아 글리포세이트 유래의 대장질환과 자폐증 및 불임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미농무성 자료를 인용하였다.
다른 한편 저명한 생물학자인 프랑스 케인대학의 길 에릭 셀라리니 교수팀이 쥐의 평균수명인 2년 동안 실험용 쥐들에게 몬산토사의 옥수수와 라운드업 제초제를 사용한 최초의 장기간 실험(몬산토사는 보통 90일간만 실험한다.)의 결과 가공스러운 질병현상들을 밝혀냈다. 예컨대, 대형 종양이 2~300% 증가하고, 신장과 간 등 중요 장기들이 손상됐다. 특히 70% 이상의 암컷 실험쥐들이 조기 사망했다. 이 실험결과는 <식품과 화학독물학> 2012년 9월호에 게재되었으나, 얼마 후 삭제되었는데 몬산토사의 전 간부가 그 잡지사에 새로 고용된 다음이었다. 몬산토사의 장기가 발휘된 결과인 듯하다. 그후 셀라리니 교수의 동 논문은 <유럽의 환경과학>에 재게재되었다.
프랑스 정부는 몬산토사의 다른 GMO 옥수수 생산을 금지조치하였다. 이탈리아와 폴란드, 러시아 등도 GMO 옥수수와 콩 등의 생산반대 대열에 참가하였다. 특히 러시아 의회는 GMO 생산자들을 환경과 인체를 해치는 “테러리스트”나 다름없다고 형사고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도처에서 인류생활과 농업에 필수적인 꿀벌들이 대거 사라지게 된 현상이 GMO 작물의 재배와 제초제의 남용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2014년 5월 한국을 포함, 52개국에서 동시에 범세계적인 '몬산토 반대 행진' 시위가 일어났다.
과거 몬산토사는 1961~71년의 베트남 전쟁중에 다우 화학회사와 함께 미국 정부와 계약하여 'Agent Orange'라는 악명 높은 고엽제를 무려 5~8천만 리터나 공급하여 베트남의 밀림과 숲 및 전략적 요충지에 무차별하게 살포하였다. 그 결과, 40여만명의 베트남인의 사망 또는 불구화, 50여만명의 불구아 탄생, 2백만명의 암 또는 기타 악성 질병환자 발생으로 시달렸다. 월남전에 참전한 우리나라 파병 군인 중에 수천명이 고엽제 피해자가 되어 지금 이 순간 '고엽제 피해 전우회'가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도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는 몬산토사의 주식 50만주, 약 23백만달러를 투자하였고 불임종자의 상용화 계획마저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그 아버지 윌리암 게이츠는 미국 가족계획협회장으로 인종 우생학에 따른 열등인간 도태를 백신개발을 통해 10~15%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빌 게이츠 내외는 유독 아프리카에 GMO 종자보급에 적극적이다.
불임증 환자만 20여만명, 그리고 우울증, 자폐증 환자도 증가
얼마 전 <매일경제신문>은 서울 광화문에 진출해 있는 몬산토사가 서울대 농생대 유전공학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미화 15만달러)을 전달하며, 아시아 부사장님 가라사대, "농업은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식량안보문제를 새로운 육종기술과 유전·생명공학기술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상투적인 홍보이다. <식품저널>은 "한국이 GMO 작물재배가 가능하도록 정책의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는 몬산토코리아 하비 글릭 부사장의 발언을 전했다. 지난 2월 6일에는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모신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사장)의 조찬간담회에서 장관의 거듭된 국산 농산물 원료의 사용증가(2013년 31.2%에서 2022년 39.7%) 호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참가기업들은 수입콩(GMO) 가격의 인하와 가공원료 원산지 표시제 완화 그리고 GMO 농산물 재배허용을 건의했다고 한다. 공공연히 어깃장을 놓은 것이다. 동반성장은커녕 동상이몽도 유분수이다.
이와 같은 노골적인 GMO 옹호론은 애당초 GMO 개발연구를 담당하는 농진청 국가공무원이 공석에서 "농약은 과학이다. 안전하다"고 공언하며 농약사용을 옹호하고 GMO의 실용화에 열을 올리다가, 한술 더 떠 "우리나라도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GMO 사업에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인지 광활한 새만금 간척지에 지금 굴지의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태세이다. 모두 GMO 종자 재배및 제초제 농약사업 참여를 호시탐탐 때를 기다리는 모양세이다. 국민들의 GMO 관련 여론이 호전되기만을 고대하는 듯하다. 아니 정부의 묵인하에 부추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른 한편, 2월 17일자 <연합뉴스>는 국회 박윤옥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인용하며 우리나라는 2014년 현재 난임환자가 20만8천명으로 늘어났고 그중 남성불임은 7년 사이에 67%나 증가했다고 보도하였다. 체외수정 등 정부의 불임치료 지원비용도 2012년 216억원에서 2014년 249억원으로 늘어났다. 우리 주변에 결혼한지 5년이 지났음에도 임신하지 못한 신혼부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우울증과 자폐증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현상, 각종 종양과 유방암 환자의 증가추세 또한 심각하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식용 GMO 곡물 수입국(2014년 210만톤)이며 GMO 완제품 식품의 최대 수입국(약 129만톤) 이다. 사료곡물까지 합하면 2014년 한해에만 무려 1천만톤이 넘는 세계 제2GMO수입국이다. 그런데도 식약처, 농림축산식품부 또는 GMO 개발본부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 어느 독립연구기관 등도 GMO 식품의 위해성에 관한 임상실험은커녕 쥐, 돼지 등 포유류 동물에 대한 GMO 급여 실험을 행한 바 없다. 그리고 정부내에서는 몬산토 장학생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서류 몇 장으로 안전성을 심사 통과시킨다. 현행 우리나라의 GMO 표시제는 있으나마나 형식적이라는 사실은 공지의 비밀사항이다. 경실련과 소시모등의 조사에 의하면 바야흐로 대한민국 대명천지하에 그많은 제조가공된 GMO 식품들과 수입완제품들에 GMO 표시가 되어 있는 품목은 하나도 없다할 정도이다. (단, 아직까진 국산농산물은 전부 非GMO이다!)
아아, 5천만 대한민국 국민과 앞으로 오고 올 후손들은 실험실용 쥐의 신세가 되어 몸으로 개인적으로 그 고통을 감내하란 말인가! 어느 분 말씀마따나 참으로 "우리 국민들이 불쌍하다."
(이 글의 주요내용은 <한국농어민신문> 3월 5일자 '농훈칼럼'에 게재됐습니다.)
김성훈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 중앙대 명예교수 (mendram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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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쌀 허용하는 '창조농정
사실상 GMO 작물의 본격 상용화 예고한 셈
그러던 그가 시험대에 든 것은 1998년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취임하면서다. IMF 구제금융 사태를 맞아 휘청이던 한국 정부에 미국은 GMO가 5% 미만인 콩ㆍ옥수수 등은 GMO 표시를 하지 않고도 수출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이때 김 전 장관이 내세운 것이 국산 GMO 벼였다. 그는 "우리도 자체적으로 GMO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태계와 인간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기에 상용화하지 않고 있다"라는 논리로 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섰다. 내부 지침도 만들었다. 국내산 GMO 종자를 상용화하려면 반드시 생산자ㆍ소비자 단체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지침이었다.
그로부터 17년 가까이 불문율처럼 지켜져온 이 지침은 급기야 '창조농정'을 앞세운 박근혜 정부 들어 깨질 위기에 처했다. 농진청이 안전성 심사에 착수하겠다는 것은 GMO 작물의 품종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말이며, 정부가 이를 최종 승인하면 상업적인 재배와 유통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GMO반대생명운동연대의 주장이다. 나아가 농진청은 GMO나 쌀에 민감한 국민 여론을 감안해 일단 '밥쌀용'이 아닌 '산업용' 쌀로 안전성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GMO 작물의 본격 상용화를 예고한다고 김 전 장관은 말한다. 농진청이 개발한 GMO 작물이 이미 200여 가지에 달하는 만큼 산업용 쌀에 이어 밥쌀용 쌀, GMO 잔디, 바이러스 저항성 GMO 고추 등이 줄줄이 상용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가격은 비싼 대신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으로 버텨온 한국 농업 또한 이로써 회생 불가능한 '막장'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그가 몸담은 경실련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주요 GMO 수입업체들의 수입 현황 등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소송에서는 이겼지만 두 달이 다 되도록 여전히 식약처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지는 못한 상태다. 그는 "기호식품인 담배에는 니코틴ㆍ타르 함량 등을 반드시 표시하게 하면서 모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식품에는 GMO 표시를 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GMO의 안전성 논란을 떠나 일단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려면 각종 면제조항으로 누더기가 된 현행 GMO 표시제 대신 명실상부한 완전표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은남 기자 ke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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