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에 녹아드는 봄, 아이스크림 파스텔
2009년 겨울유행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그 어느해보다도 강렬했던 '블랙'을 손꼽을 수 있는데요. 컬러는 그 시즌의 상징이자 한해 분위기를 가늠한다 할 정도로 패션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올봄에는 어떤 봄컬러가 유행하는가 했더니 봄분위기에 맞는 화사한 컬러들이 봄을 주름잡고 있는데요.
작년봄과 올해봄은 컬러로 구분지을 수 있을 만큼 봄컬러지만 좀 다른 느낌입니다.
작년에는 다양한 원색이 주를 이루었는데 반해 올봄은 마치 '물빠진'듯한 느낌의 파스텔 색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원색을 주로 컬러에 쓰더라도 사이 사이에 연할 파스텔 컬러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구요. 이런 파스텔 들은 마카롱이나 컵케이크, 아이스 크림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컬러와 유사하기도 해서 옷만 봐도 달콤해지는 상상 마구 마구 들 정도네요.
하늘 하늘한 소재와 결합한 여성스럽고 우안한 느낌의 파스텔 컬러의 표현....
아이스크림 파스텔 컬러는 걸리시함 보다는 좀 더 우아한 실루엣이나 소재와 결합해 퍼플과 트위스트 장식으로 디테일을 살려주던지, 진주와 시퀸을 섬세하게 수놓아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느낌을 살려주는게 올봄 트렌드에요. 다소 어린 느낌의 파스텔톤을 한결 고급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소재 선택 역시 중요한데 고급스러운 레이스와 튤, 오간자 등을 사용해 극도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린 옷들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시즌의 키 포인트!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 프린트
사계절 중 꽃무늬와 화려한 패턴이 전성기를 맞이하는 계절은 단연 봄이 아닌가 해요.
올봄 프린트와 작년의 차이라 한다면 그간 꽃무늬 프린트가 주류였지만 올봄은 디지털 프린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해외, 국내에 컴퓨터와 친숙한 젊은 세대들이 패션계에 주요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이런 디지털 프린트 의상이 풍성해지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하네요.
꽃이나 동물, 나무잎사귀, 보석 등 익숙한 소재를 프린트 하더라도 그 마무리에는 하나 같이 디지털적인 터치를 가미하거나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드로잉이나 패턴을 태블릿에 연결해 형상화한 독창적인 패턴이 선을 보이고 있어서 다양한 패턴과 프린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패턴으로 인한 화려한 스타일이 앞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과감한 패턴 원피스는 화려해서 꺼려지는 점도 있는데요. 패턴은 몸의 결점들을 패턴으로 분산시켜 가려주는 역할을 하면서 패턴으로 더 사랑스럽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니까 오히려 결점커버에는 더 좋습니다. 패턴이 큰 것보다는 잔 무늬가 점 더 날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통통하신 분들은 작은 패턴을 골라주는 것이 좋겠어요.
살결같은 자연스러움, 자연스러운 누드톤
핑크, 옐로우, 오렌지, 그린... 전형적인 봄컬러로 대면되는 화려한 비비드 컬러는 봄의 상큼함을 더해주지만 '튀는 것은 왠지 쫌...'이라는 정숙한 여인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컬러이기도 하죠.
지나치게 튀는 전형적인 봄 색상이 꺼려진다면 그 대안으로 추천할 만한 이번 시즌 컬러는 바로 중성적인 '누드톤'인데요. 많은 디자인너들이 거의 염색하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베이지에서 밝은 회색톤에 이르는 누드톤의상을 선보였습니다.
누드톤의 아름다움은 가까이서 볼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데 만지면 바스러질 듯한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두드려보이기 때문입니다. 살결같이 부드러운 컬러에 고급스로운 소재가 더해진다면 청순하면서도 그리스 여신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겠네요.
이런 누드톤은 짧은 쇼츠나 스포트한 아우터보다는 무릎길이의 원피스나 재킷, 간절기용 코트 같은 포멀한 의상과 어우러지는 것 또한 이번 시즌의 특징입니다. 여성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한 로맨틱룩이나 격식있는 자리에서 잘 맞아떨어질 것 같은 아이템이 될것 같아요.
은근한 섹시함, 깔끔한 화이트 셔츠
이번 봄유행의 특징 중 하나는 머리부터 발긑까지 블랙 일색의 강력한 블랙룩이 줄어든 대신, '올화이트룩'이 꽤 많이 나타났다는 것인데요. 올화이트룩은 보통 봄보다는 여름에 주로 나타났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른 봄부터 올 화이트룩이 런웨이에서는 많이 선보였지만 리얼웨이룩으로 올화이트는 아직 이른 감은 있는듯 해요.
그 중에서도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셔츠인데요. 이번 시즌 유행하는 란제리룩, 짧은 쇼츠, 와일드한 사파리 룩 등에 고루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화이트셔츠는 포멀하면서도 남성들에게는 섹시한 이미지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은근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여성들에게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죠. 올봄 화이트는 노란기가 하나도 없는, 표백제에 담근 화이트색로 새하얀 화이트의 깔끔함과 정갈함을 살려주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데님의 다양한 변주
올봄에도 유행한 찢어진 데님진과 1980년대의 무드의 돌청을 잇는 데님의 멋이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님의 로맨틱 버전과 매니시 버전의 극과 극을 오가는 스타일의 변주라 할 수 있는데요. 레이스를 덧댄 데님 미니드레스나 화이트 러플스커트와 매치된 데님 셔츠, 또 보이프렌드 룩을 연성시키는 박세한 데님 재킷과 롤업 팬츠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올봄 데님만 잘 걸쳐도 패션리더라는 말이 절로 나올듯 합니다.
편안하고 활동적인, 캐롯팬츠
극단적으로 펑퍼짐한 배기, 혹은 다리 부종을 유도하는 극도로 좁은 스키니... 배기를 입자니 퍼저보이고 스키니를 입자니 압박에 숨이 터져버릴 것 같다한다라면 이번 시즌 적당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캐롯팬츠라 할 수 있습니다. 일명 '당근 바지'라 불리는 슬라우치 스키니 데님인데요. 외국에서도 이미 '캐롯 팬츠'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하네요.
이 팬츠의 특징은 골반 위쯤에서 느슨하게 걸쳐지다가 허벅지는 조금 여유잇고,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진다는 것. 몸매의 Y자 형성으로 인해 모델 몸매같이 몸매 밸런스를 이쁘게 맞혀줄 뿐 아니라 허리와 골반이 여유로움으로 편안한 착용감까지 보장되는 기특한 아이템인데요. 이 캐롯팬츠를 입을땐 슈즈는 납작한 플랫 혹은 뽀족한 스파이크 힐과 매치해서 캐주얼하거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슈즈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 밀리터리 점퍼
남자들의 전유물이었을법한 밀리터리 룩은 최근에는 야상과 마린룩 등으로 오히려 여자들에게 더 인기있는 아이템이 되었는데요. 남자들은 군대에 대한 아픈 기억때문인지 소품 하나 조차도 군대꺼라면 꺼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런 남자들에게 기피되는 밀리터리 룩은 밀리터리 재킷, 사파리 점퍼 등의 아우터로 '야상' '야상'이라고 불리며(야전 점퍼를 가리키는 군대용어) 시즌을 가리지 않고 스트리트룩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여성들 중에서도 밀리터리 룩의 터프함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올봄의 특징이라면 훨씬 모던하고 심플한 밀리터리 룩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란 것입니다. 고급스러운 소재에 단추나 벨트 등에 여성의 곡선미를 살린 디테일은 여성에게 밀리터리룩이 거부할 수 없는 힘을 싣어준다고 할수 있겠네요.
다리라인의 매력을 높이는, 미니쇼츠
지난 시즌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대담한 '싸이하이 부츠'가 등장하면서 여자들의 다리는 패션에서 중요한 요소로 집중되었는데요. 이 다리에 대한 노출과 스타일링에 대한 극적 관심은 올봄에도 계속 됩니다.
이번 시즌에도 다리를 강조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한데 짧은 쇼츠를 입고 맨다리를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스트라이프, 티셔츠, 체크남방과 함께 캐주얼하게, 혹은 레이스 장식이 있는 톱이나 셔츠와 함께 우아한 이브닝 스타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미니쇼츠를 즐기면서 다리라인을 강조해주는 것이 포인트니 과감하게 다리라인을 뽐내주세요~
올봄 발목양말이 대세, 삭스
미니쇼츠가 유행이긴 하지만 왠지 맨다리 노출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삭스를 주목해주세요. 그간 레깅스와 맨다리로 인해 다리의 커버와 노출이 극과 극으로 오갔다 한다면 올봄 트렌드는 플랫슈즈와 운동화에 신었던 얇고 목이 긴 양말들이 꽤 쓸모있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살갗이 비치는 도톰한 스타킹, 얇고 쭈글쭈글한 니트양말과, 컬러풀한 니삭스까지 일상속에서 우리와 가깝게 지내왔던 양말들이 스프링 샌들과 함께 매력적인 액세서리로 떠올랐는데요.
올 봄엔 킬힐이든 플랫슈즈든 스트랩 샌들이라면 무조건 패셔너블한 양말과 뽐내보세요. 가다란 스트랩이 돋보이는 라운드 토 슈즈에 스타이링하면 로맨틱한 걸리시한 분위기를 투박한 오픈 토 부티나 샌들에 매치하면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밋밋한 옷차람에 캐주얼한 위트를 더해 줄 올 봄의 삭스 스타일의 큰 위력을 자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창원3040친구만들기 , 3040 ,돌싱 , 7080 , 경남한울림
첫댓글 남자도 옷 잘입구접은데~~좋은방법좀 일러주시먼 안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