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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차 금련산, 황령산 산행기 □ 산행개요
1. 산행일시 : 2008. 2. 1. 10:00 2. 목적지 : 황령산(427m), 금련산 (415m) 3. 참여자 : 덕산(김창길), 백사(김갑석), 매암(김민남), 남계( 류근모), 난곡(박세주), 흰내(백의인), 태화(손관선), 청암(이규상), 춘성(이유성), 중산(최차랑) 이상 10명 4. 집합장소 :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5. 산행로 : 금련산역 → KBS 뒷길 → 유니온스틸기술연구원 → 동여고길 → 시장관사 → 스노우개슬 → 안창약수터 → 편백자연휴양림 → 황령산봉수대 → KBS송신탑 → 함백약수터 → 물만골 → 배산역 → 망미동 □ 산 행 기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하다. 백사, 덕산,남계, 난곡, 흰내, 태화, 중산, 춘성, 청암, 선생이 와 있었고 좀 더 기다려 매암 선생이 왔다. 산행을 마치고 설강 선생의 새 사무실을 방문하기로 하고 황령산과 금련산으로 출발하였다.
KBS 뒷길을 돌아 동여고 길을 거쳐 조금만 올라가면 부산시장의 관사가 있다. 이 관사는 전두환 대통령 의 부산방문 시 숙박을 위해서 지어진 것이다. 너무 화려하고 사치스러워 지금은 관사로 활용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산책로로 개방되고 있다. 대통령이 머물기 위해 지어진 관사라서 외부로 높은 담이 둘러쳐져 있다. 정원수들이 많고 잘 관리되어 있다. 지금은 내부 수리 중이라 관람이 중지 (2007.11.20 ~ 2008. 2. 17)되어 있다. 그러나 밖에서 시설 일부는 관람할 수 있었다.
<부산시장 옛 관사 연못> 네이버여행
<부산시장 옛 관사 산책로> 네이버여행
<부산시장 옛 관사 산책로> 네이버여행
<부산시장 옛 관사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네이버여행
< 출발- 산삼 >
체육공원을 지나 수련원 입구에서 ‘ 출발- 산삼 ’을 고하고 백사 선생이 산행 대장을 맞고 길을 안내한다. 산불 경방원이 노인네들 담배 피울까 걱정이다. 금연하라고 주의를 준다. 금연한 지가 오래 되었는데.....
금련산(415m)은 광안리 해수욕장과 함께 산, 바다가 어우러진 천해의 삶터로 청소년수련원이 있어 호연지기를 키우기에 알맞은 대표적 명소이다. 스노우캐슬과 수련원 중간 지점에서 대연동 목장마을로 빠지는 길목에서 1차 휴식,
< 1차 휴식 중 환담 >
뜸하던 난곡 선생도 왔는데... 영운 회장과 물순이 선생이 오지 않아 못내 서운해 한다. 내가 산행 결석 땐 와인도 있고 칠레에서 직송해온 오렌지도 있던 만 ... 해운대에서 다대포로 이사하고 처음 산행 왔었는데 ... 그러자 산행 간식으로 춘성 선생이 바나나, 흰내 선생이 밀크 초코릿을 내놓자 서운함이 좀 풀리는 듯. 청암 선생의 구수한 누룽지 사탕은 산행 피로를 말끔히 가시게 한다. 다음 산행 시에 영운 회장과 물순이 선생이 출석하면 난곡 선생은 또 결석이다.
금련산(415m)의 유래는 산의 모양이 연꽃 모양이라 해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또 부처님 앞에 공양 올릴 때 공양 그릇이 황금색 금련화와 같다고 불려지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스노우캐슬을 지나 대연동 옛날 목장 마을로 통하는 임도를 10분쯤 내려갔다. 식수가 귀하다는 황령산에도 약수터가(안창약수터) 있다. 다양한 체육 시설과 운동기구도 있다. 여기서 10분 휴식.
< 도시고속도로 대연 램프 >
< 금련산에서 본 북항과 영도 >
황령산 6부 능선 편백나무 자연 휴양림(산림욕장) 통과.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한다. 이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살균, 탈취, 피부미용, 혈액순환, 감기 등에 효능이 있고 특히 건강과 장수에 신비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
피톤치드는 침엽수에서 많이 나고 특히 편백나무에서 가장 많이 난다. 편백나무 숲 밑에 잡목이나 풀이 자라지 못하는 것은 이 피톤치드의 영향이라 한다.
< 편백나무 자연 휴양림 >
황령산(427m)은「동국여지승람」에 황령산(黃누르다領山)의 기록이 있고 「동래부읍지」에는 '황령산(荒거칠다領山)'으로 기록하여 마하사가 있다'고 하였다. 일제가 '荒거칠다領山' 으로 산명을 바꾸었다는 것과는 좀 다르다.
편백나무 사이로 꼬불꼬불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30 여분을 오르니 봉수대가 있다. 봉수대는 동래부 때인 1422년(세종 7)에 산 정상에 설치되었다. 이 봉수대는 군사상 중요한 통신수단이다.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 초량 구봉산 봉수대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북쪽으로는 범어사 계명산 봉수대 등과 연결하도록 되어 있었다. 최근에는 해마다 산신제와 더불어 봉화를 재현하고 있다.
황령산은 전형적인 도심지 산으로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에 걸친 시의 중심에 있다. 산 정상에는 방송국( KBS, MBC) 의 통신탑이 있고 부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KBS, MBC 통신탑 >
< 황령산 봉수대에서 본 광안대교 >
< 황령산 봉수대에서 본 가야, 사상 지역 >
겨울 산 산정에는 아직 잔설이 있다. 동지만 지나면 봄이라더니. 입춘도 멀었는데 하얗게 얼어 붙은 잔설 속에 그래도 황령산은 봄을 전하는 새움을 틔운다.
<산속에 쌓인 잔설 >
< 얼어 붙은 잔설 속에 황령산에 온 봄 >
KBS, MBC 통신탑을 돌아 함백약수터를를 지나 물만골, 배산(盃山) 쪽으로 내려 왔다. 원래 배산은 주위의 산보다 작은 산, 잔뫼인데 지명을 한자로 고치면서 '잔'을 술잔 배盃로 바뀌었다고 남계 선생이 귀뜀해 준다. ( 부산대 김봉모 교수, 우리 나라 고지명 연구 )
인적은 드물고 경사가 심하다. 눈이 녹아 젖은, 질척한 길이 미끄러웠다. 그래서 물만골이라 하나? 중산 선생, 매암 선생이 미끄러졌다. 부상 정도는 한밤 자고나야 안다.
부산에는 토속적인 지명이 많다. 대티, 못골, 지겟골, 물만골, 삼밭골 ..... 등. 물만골( 연산 2동 소재)은 산속의 자연 부락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도심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전경이나 마을공동체가 유명하다.
< 도심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물만골 전경 >
마을 뒷길로 접어들자 돌탑이 즐비하다. 기(氣)가 센 땅에 돌탑을 세우고 그 기운를 받으면 효험을 본다는 퐁수도 있다. 쌓은 정성도 놀랍지만 비바람에 끄덕 없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놀랍다.
< 물만골 뒷산 돌탑 1 >
< 물만골 뒷산 돌탑 2>
물만골역을 지나 고산 선생 제매가 운영하는 음식점에 갔다. 설강(류병관), 고산(방춘일) 선생이 와 있다. 생탁으로 목을 적시고 ‘산행 안전과 건강을 위해’ 건배. 고산 선생의 큰 따님이 와서 인사를 했다. 덕산 선생이 소개하기를 사법 연수원 2년차, 시보 실습 차 왔다나. 남계 선생이 이르기를 아버지를 잘 모시는 효녀란다. 고산 선생이 자랑스럽다.
식사를 끝낸 후 망미동 설강(류병관) 선생 사무실로 10명 모두 직행( 오후 2시 30분) 설강 선생 사무실 방문한다고 오늘 산행 식대는 좀 낫게 거두었다. 산행 해산 오후 3시, 총 소요 시간 5시간 쯤.
설강 선생은 ‘UNIT BUSAN’ (주) 유니트 부산관광 회사를 설립했다. ‘(주)신우고속관광’을 계열 회사로 두고 전세버스, 국내여행, 해외여행, 테마수련, 레즈, 항공, 여권, 비자 등 여행 관련 모든 서비스를 대행한다. 산삼회 중국 황산 여행은 걱정 없을 것.
유니트 부산관광 발전 또 발전을 위해 박수.
유니트 부산관광 사무실 : 부산시 수영구 망미1동 432-24, 302호 대 표 류병관 TEL : 051-529-9898 FAX : 051-527-5283 H P : 010-5591-2877
< UNIT BUSAN (주) 유니트 부산관광 >
< ‘UNIT BUSAN’ (주) 유니트 부산관광 > |
첫댓글 겨울속으로 봄이 오는 듯한 포근한 날씨속에서 복 받으며 10명의 남자가 우리집 뒷산에서 산행을 멋있게 하셨네요. 난곡은 두 여자가 안 올줄 알고 왔지요? 죄지은 게 있나봐요. 청암도 오랫만에 오셨네요. 설강!! 축하해요. 유니트 부산관광!! 날로 발전하시길 기원할께요. 중산!! 산행기가 날로날로 발전합니다.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드리고 싶습니다. 노력하는 중산!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고, 성실 그 자체입니다.
회장님, 우리 회장님 너무 고맙고 위대하시네요. 회원들이 올린 글마다 일일이 찾아서 댓글로 칭찬하고 격려해 주시고 ... 감사합니다. 오래 오래 회장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정말로요...
늘 기대가 됩니다. 어떤 사진이 오를까 어떤 역사가 오를까하고. 황령산(黃嶺山) 이라고도 했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점점 내용이 풍부해지고 배울 게 많아지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갈수록 산행기가 재미있군요. 항상 제일 먼저 열어보는 것이 산행기입니다. 부산시장 옛관사의 모습 사진으로 보니 더 더욱 아름답군요. 중산선생 숨은 능력을 발휘하는 군요. 제가 사람을 잘 보고 회장,총무 추천 잘 했지요? 감사합니다.
백사,난곡,청암 오랫만에 참석자명단에서 보니 매우 반갑구먼, 나는 참석도 못했지만.난곡은 다대포로 이사에 고생많이 했지만 절경의 해안이라 장수만세 할 것입니다. 청암의 해외 순방 무사귀국 축하합니다. 설강의 법인 설립 축하하며 쭉쭉 빵빵 하시길 기원합니다.동토의 두터운 흙을 헤치고 새싹들이 고개를 내미는 따뜻한 봄기운이 먼저 찾아온 황령산에서 멋진 하루 산행 건강증진은 물론 훗날 멋진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인간의 숨결이 따스이 느껴지는 산행과 산행기 입니다.
영운 회장님, 청송님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참가했는데 그리운 사람의 얼굴이 나타나지 않아 습습했습니다. 지난 1월 12일부터 25일 까지 미국 L.A.샌디에고, 맥시코,샌프란시스코, 시에틀, 라스베가스, 브라이언캐년, 자이언캐년,을 다니며 베델한인장로교회, 오렌지카우니제일장로교회, 나성한인감리교회, 훌러톤장로교회, 웨스트힐한인장로교회, 올림피아중앙장로교회등을 순회하며 초청찬양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가는 곳마다 은혜를 많이 받았다는 반응과 칭찬과 환대를 많이 받고 돌아왔습니다. 약 보름간의 즐거운 여정이었지만 역시 좋은 곳은 고향 만한 곳이 없구려. 좋은 산천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그리운 벗이 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