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홍석(오른쪽)이 본선에 올랐다. 비씨카드배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
이길 사람이 이겼다.
지난 2일 시작한 제8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예선결승까지 최대의 이변은 "한국리그 감독"들의 선전이었다. 특히 김성룡 감독(포스코 LED)과 한종진 감독(스마트오로)의 행진이 눈에 확들어왔다.
4월 12일은 이들의 '이변'이 어떤 결과를 드러낼지 확인할 수 있는 날, 바둑TV 방송 대국과 연기된 예선결승판을 제외하고 나머지 판들이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과 4층 본선대국실에서 나뉘어 열렸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랭킹 상위권 선수들의 우세가 더욱 도드라졌다. 일단 박영훈(일정을 당겨서 둠)과 원성진은 한종진, 김성룡을 각각 이겨 본선무대에 진입했다. 입회를 맡은 서봉수 9단은 "원성진도 위험할 뻔 했다. 김성룡이 잘 뒀지만 실패였다. 우연이든 실력이든 결과로 이기는 게 강자다."라고 말했다.
사이버오로를 통해 중계된 두 판의 대국, 백홍석-이재웅과 허영호-류동완의 판에서도 상위 랭커인 허영호(10위)와 백홍석이 승리했다. 특히 백홍석은 박정환에게 당한 패배를 제외하면 전승행진이라 할 수 있다.
▲ 허영호 9단, 복기에 임하면서 표정이 환해졌다. 인터넷 중계되지 않은 또 다른 두판의 예선결승, 한상훈-서건우의 대결에선 역시 랭킹이 앞선 한상훈이 승리했다. 4월중 군에 입대하는 진동규는 '무욕'의 착수로 시종 기회를 주지않고 강병권을 이겼다.
예선결승중 4판이 아직 치러지지 못했다. 2판은 바둑리그와 겹쳐 연기되었고, 2판은 26일 바둑TV에서 방송대국으로 진행할 예정.
○● 한국물가정보 예선결승 전기시드 : 이영구, 윤준상, 최철한, 김승재 후원사 시드 : 이세돌, 김지석
김세동 - 박정환 : (연기) 서건우 - 한상훈 : 한상훈 승 원성진 - 김성룡 : 원성진 승 이원영 - 이상헌 : 4월 26일 11시 바둑TV 박영훈 - 한종진 : 박영훈 승 허영호 - 류동완 : 허영호 승 백홍석 - 이재웅 : 백홍석 승 조인선 - 안국현 : 4월 26일 14시 바둑TV 강병권 - 진동규 : 진동규 승 안성준 - 나현 : 연기
예선 통과자 10명은 전기 4강 시드자 4명(이영구‧윤준상‧최철한 9단, 김승재 4단), 후원사 추천시드 2명(이세돌 9단‧김지석 8단) 등과 합류해 모두 16명이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최종 결승은 3번기로 벌어진다.
총규모 2억 3,200만원, 우승상금 3,000만원인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 왼쪽에 허영호 9단, 앞에 류동완 2단, 대국이 시작된 후 서너 수가 놓여졌다.
▲ 원성진 9단의 착수 모습
▲ 김성룡 감독, 한국물가정보배는 물론 국수전도 예선결승에 올라갔다.
▲ 실전보다 더 진지한 복기, 한상훈(오른쪽)이 이겼다. 상대는 서건우.
▲ 승자는 누구? 왼쪽의 진동규가 이겼다. 앞에는 강병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