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언급한 것으로 되어있다.
CBS는 1982년 4월 저녁 뉴스에서, <Stairway to..>를 거꾸로 틀었을 때 아래와 같은 사단을 찬양하는 메시지가 흘러나온다고 보도했다.
“나는 사단과 함께 살고 있기에 노래를 부른다.. 아무도 (사단으로부터) 빠져나갈 수 없다. 여기 나의 사랑하는 사탄에게 바치는 노래가 있다... 그는 너에게 666(짐승의 표)을 줄 것이다. 나는 사단을 위하여 산다..”
(자료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거의 이 내용과 유사하다) 필자의 경우, 메시지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들었을 때, 상당 부분이 비슷하게 들렸다. 그러나 이 메시지가 의도적으로 삽입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들리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당사자인 레드 제플린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 제플린의 노래와 사단의 연루설, 나아가서 백워드 매스킹 관련설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플린의 중심 인물인 지미 페이지가 근대 사타니즘의 대부인 크로울리의 열렬한 추종자였다는 점에서 결코 근거없는 얘기로만은 볼 수 없게 한다.
기록에 의하면, 크로울리는 그의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마술(witchcraft)의 중요 원리 중 하나로 ‘거꾸로하기의 마법(The occult law of reversal)’을 가르쳤다고 한다.
즉 걷기, 말하기, 생각하기, 읽기, 쓰기 등 모든 것을 거꾸로 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그의 제자들에게 특별히 ‘음반 거꾸로듣기’를 훈련시켰다. 음반을 역회전 시켜서, 들리는 메시지를 통해 미래를 투시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 크로울리의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크로울리에 관한 가장 많은 장서를 소유하고 크로울리가 살았던 저택을 구입해 살 정도로 크로울리의 ‘열광적 추종자’였던 페이지가 자신이 가장 훌륭하다고 믿은 자신들의 노래 속에 -페이지는 <Stairway..>가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이 최고도로 발휘된 최고의 걸작, ‘ 빛나는 곡(glittering song)’이라 말했다.-
크로울리의 주요 교시(敎示)중 하나인 ‘거꾸로하기의 신비적 마술’을 시도했을 개연성이 전혀 없지 않다. 나아가 페이지가 의도적으로 백워드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크로울리 혹은 오컬트를 통해 레드 제플린 속에 들어온 사단의 영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록 음악’이 될 <Stairway..> 속에 제플린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와 같은 메시지를 집어넣었을 개연성도 추정해 볼 수 있다.
영의 세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일 수 있다고 본다. (위 사진은 <Stairway to heaven>이 수록된 레드 제플린IV-4집. 표지에 그룹이름이나 앨범 타이틀이 없다.)
뇌 연구가 제임스 예롤은 미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 어떤 메시지가 비록 거꾸로, 잠재의식(subliminal)적 차원으로 기록(녹음)되었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뇌는그 메시지를 픽업(pick up)하여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 메시지는 결국 뇌의 의식 영역에 저장이 될 것"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이 말대로라면, 그리고 <Stairway..>속에 실제로 실제 사단을 찬양하는 메시지가 반대 방향으로 녹음이 되어 있다면(의도적이건 아니건), 이 노래를 반복적으로 청취한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동적으로 ‘사단을 경배한다는 고백’이 기록된다는 말인데, 이는 섬뜩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 이라는 제목이 무색해지는 얘기다.
추기(追記) 1 : 사단 숭배 메시지가 삽입된 혐의를 받고 있는 제플린의 5집 앨범 (맨위 사진)의 제목인 "Houses of the holy" 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 직역하면 "거룩한 집"이라는 뜻이 되는데, 교회나 성당, 성전 또는 절 (church, chapel, temple)등을 말한다. "예배를 드리는 거룩한 장소 "라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서 레드 제플린이 복수명사(houses)를 사용하여 말하는 뜻은 그들이 자신들의 공연들에서 경험한 어떤 '영적인 기운'(spiritual aura)을 나타내려 한 것이라고 한다. 제플린의 이 말은 록 컨서트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암시한다. 록 콘서트가 단순한 음악회의 의미를 넘어 영적, 종교적인 그 무엇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사타닉 록에 관한 무게 있는 책인 <혼돈의 신들(Lords of the chaos)>(기독교 진영의 책이 아님)을 쓴 마이클 모이니핸과 디드릭 소덜린드는 록 콘서트를, "고대 이방신에게 드리는 종교적 '제의(祭儀h)'가 현대에 와서 야외 페스티벌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들은 현대의 록 콘서트에서 고대의 제의와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환각제의 사용, '인간의 야수성으로의 회귀'와 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록 가수는 사제(무당)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관객들은 예배자들이 될 것이다. 록 음악은 '찬양'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누구에게 드리는 예배인가 ? 우리가 믿는 하나님인가 , 루시퍼(사단)인가 ? 기독교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닌 모든 예배는 마귀에게 드려지는 것으로 본다. 음악은 영적으로 볼 때 마법적으로 작동하며 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내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루시퍼(사단)는 록 음악이라는 자신의 초강력 영적 무기를 가지고 록 가수와 관객 모두에게 영적 일체감과 종교적 엑스타시(신비체험: 마약, 접신 등을 통해 얻는 황홀경)을 제공하며, 그 모두를 자신과의 영적 교제(예배)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성경은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제사하는 자가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고전 10:20) 라며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다.
한편, 레드 제플린의 동명 록 넘버 <Houses of the holy>의 가사에서 제플린은 "세상은 더욱 빨리 돌아간다. 당신이 환각에 취했을 때 머리가 핑핑 돌아가는가 ? '음악'으로 당신의 주(master :주인)가 되게 하라. 주인의 부르심에 응답하라. 오, 사탄 그리고 사람.."이라 외친다.
록 음악 자체가 사탄일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는바, 환각적 록 음악으로 60년대를 풍미했던 사이키델릭 록 그룹인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기타리스트 크레익 차키코가 한 "록 공연장은 교회이고, 모든 음악은 신이다"라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록 공연과 록 음악에 심취하는 것은 단순한 공연이나 음악 감상의 차원을 넘어선 종교적 제의이거나 영적 행위일 수 있는 것이다.
추기(追記) 2 : 666에 대하여 :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666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예를 들면 컴퓨터를 의미한다던가..실제 A=6, B=12, C=18 처럼 알파벳을 6의 배수로 전환한 뒤 c o m p u t e r에 이를 적용, 합산해보면 666이 나온다. 이는 주로 세대주의자들의 해석으로 이런 식의 해석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
계시록 해석에 있어서 국내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박수암교수님이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요한계시록 강의를 약 11회에 걸쳐 들은 적이 있다.
666은 암호로써, 당시 적그리스도 세력이었던 로마제국 혹은 도미시안('제2의 네로'로 불렸고,기독교를 조직적으로 박해한 로마의 폭군)을 가르키고 멀리는, 예수님 재림 전에 나타날 모든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가리킨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상징적으로 볼 때 666은 불완전한 숫자 6(완전수인 7에서 하나 모자라는 수)이 세개 모인 것으로서,마귀의 수,불완전의 수, 인본주의의 수 인것이다.777이 하나님의 삼위일체 수라면 666은 마귀의 삼위일체 수다.
마귀는 '언제나 모자라고 실패'하는 것이다. 666은 "실패에 실패에 실패"를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불완전한 삼위일체다.이 강의를 들은 후 부터 마귀가 아무리 큰 권세로 우리를 미혹하고 공격해도 항상 실패(미달)로 끝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된다.
록음악 전문가와 록 애호가들로 부터 역사상 최고의 록 음악으로 공인되고 있는 <Stairway to heaven>은 멜로디와 가사, 연주와 노래가 그야말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낸 걸작이란 찬사를 받는다.
특히 쉽게 해석되지 않는 환상적 분위기의 은유적 시어(詩語)로 장식된 <Stairway..>의 가사는 이 노래의 신비감을 고조시키는 한편, 이 대작(7분 55초)의 품위와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지미 페이지의 곡에 로버트 플랜트가 노랫말을 붙인 이 노래의 가사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자료에 따르면, 이 노래에 등장하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하는 여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발단은 플랜트와 페이지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구입하려고 하는 어떤 부유한 여인의 탐욕’에 대한 경멸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 반짝이는 건 모두 금이라고 믿는 여인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 했죠.. ”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가사는 뒤로 가면서 점점 난해하게 진행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한다”는 가사로 끝이 난다.
뭔가 ‘의미심장한 진리’를 교훈하는 듯한 이 노래의 내용 중 비교적 난해하지 않은 부분을 조합해 보면 대략 이런 내용이다.
“사람들은 돈을 주고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이 여인처럼). 당신이 갈 수 있는 길은 두 갈래(아마도 천국과 지옥)가 있다. 당신이 어느 한 길을 걷고 있어도 여전히 길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
피리부는 자(piper)가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천국으로 가는 길(계단)은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인도함을 받아 발견되는 것이다. 언젠가 모두가 하나가 되고 하나가 전체가 될 때 (When all are one and one is all), 진리가 드러날 것이다."
플랜트는 노래에서 ”이것(진리)은 나를 너무나 경이롭게 한다(It makes me wonder)" 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사람들이 언젠가는 깨닫게 될 진리를 자신은 이미 발견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위의 사진은 70년대에 국내에 발매된 <레드 제플린 4집> 앨범 중 <Stairway..>의 가사가 실린 뒷표지. 이런 류의 모노톤 표지의 음반은 일명 '백판'으로 불림)
그러나 이 의미심장해 보이고 난해한 서정시(詩)는 의외로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기이하게’ 쓰여졌다. 이 노래는 페이지와 플랜트 두 사람이 벽난로가에 앉아서 썼다.
플랜트의 고백이다.
“페이지가 곡의 코드를 연주했다. 나는 종이와 펜을 들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내 손이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난 단지 앉아서, 쓰여지는 글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노래 가사가 완성된 것은 채 30분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사실 때문인지, 플랜트는 자신이 쓴 이 곡의 의미에 대해 저작자로서 책임있는 대답을 한 적이 없고 이 곡을 그리 자랑스러워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페이지는 이 곡이 “최고도에 오른 레드 제플린의 재능이 농축된 결정체”라 극찬을 하였지만, 후일 플랜트는 이 곡의 작품성을 폄하하면서 공연에서 연주하지 않으려 했다. 플랜트가 최고의 제플린 곡으로 꼽은 것은 <Kashmir(카슈미르)>였다. (이곡 역시 이번에 한국 뮤지션들이 선정한 곡에 들어있다.)
이러한 이유는 <Stairway..>를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을 확률이 크다. 대중음악에 있어서 이렇게 곡(특히 명곡)이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자동적으로 쓰여지는 것을 '자동서자(automatic writing)'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비틀즈의 존 레논과 마이클 잭슨이 자주 이 신비한 '마술적 창작 체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Stairway to ...> 가사의 고풍(古風)스런 시적 묘사는 로버트 플랜트의 정서와 무관하지는 않다.
플랜트(와 제플린)는 오랫동안 아일랜드와 북유럽의 전설과 요정에 얽힌 이야기들과 문학에 심취하였고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포함해서), 자신들을 바이킹(이들의 대표작 중 하나인 <Immigrant song>가사 참고)으로 묘사하기도 하는 등 고대의 전설과 신비주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자신들의 음악에 표현하려 했다.
이렇게 볼 때 <Stairway...>의 가사의 분위기는 플랜트(제플린)의 문학적 정서나 관심사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랜트의 고백이 사실이라면, 이 노래의 가사는 플랜트의 문학적 정서와 자산을 재료로 하여 어떤 불가사의한 (영적) 존재가 기술한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와 관련하여 레드 제플린의 전설에 곁들여 내려오는 또 하나의 널리 알려진 소문이 있다. 즉 제플린과 사단(마귀)와의 거래설이다. 레드 제플린의 신기(神技)에 가까운 연주실력과 ‘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는 카리스마, 그들의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단기간내의 성공,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거대한 부(富)가 그들이 마귀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주어진 것이라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 로버트 존슨(1911-1938)
‘ 마귀와의 거래설’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흥미를 끄는 이야기는, 제플린이 20세기 초 블루스 음악의 전설적 인물인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 1911-1938)’의 음악에 결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과 연관되어 있다.
대중음악사에 있어서 ‘위대한 블루스맨’으로 불리는 존슨은 ‘델타 블루스 기타의 대가’로 특히 많은 록 기타리스트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오늘날 ‘기타의 신’으로 추앙받는 에릭 클랩튼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로 그를 손꼽고 있어 그의 전설은 오늘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런데 존슨에게 ‘마귀와의 영혼 거래설’이 따라 다닌다. 그가 기타를 잘 치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코엔 형제가 2000년에 내놓은 영화 ‘오 형제여 어디있는가’에서 묘사되기도 함)
로버트 존슨은 현대 록 음악(로큰롤)의 뿌리가 되는 블루스 음악에 일대 도약을 이루어 낸 천재였으나, 27세의 나이에 애인에 의해 독살당하고 만다.
롤링 스톤즈 등 기라성 같은 밴드가 존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중 레드 제플린이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고 제플린은 존슨의 음악을 계승하여 현대 헤비 메틀 록(나아가서는 블랙 메틀)의 전형(典型)을 만들어 냈다.
위의 사실들과 소문들, 그리고 현대 사타니즘의 대부 크로울리의 제자를 자처한 지미 페이지의 오컬트에 대한 열광 등을 종합해 볼 때..
<Stairway to heaven>의 가사를(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는 여인에 대한 아이디어는 플랜트와 페이지의 것이라 하더라도 전체 가사를) 쓴 장본인이 '어두움의 영'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 되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추기 : <천국으로...>는 악령의 인도로 작시가 되었을 개연성이 크다. 반대로 역사상 교회의 거룩한 음악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만들어졌다. 헨델은 걸작 "메시아"의 멜로디를 주님이 불러 주신 것이라 했고, 우리 찬송가집에 가장 많은 작품이 실려있는 찬송가의 여왕 패니 크로스비는 자신의 곡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작시된 것이라 고백한다. 우리의 삶은 성령의 인도하심 하에 있거나 ,악령의 지배 하에 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중간 지대란 존재하지 않는다.
<Stairway to heaven(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수록된 <Zeppelin IV 4집> 앨범(LP)의 표지 안쪽에는 한 노인이 등불을 들고 절벽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그림이 있다.(그림1)
한 자료에 따르면, 6각형별이 그려진 램프를 들고 있는 이 노인은 드루이드교(영혼의 불멸 ·윤회 ·전생을 믿고 죽음의 신을 세계의 주재자로 받드는 고대 켈트족의 종교. 드루이드 사제는 후에 고대 아이슬란드의 문학 중 하나인 사가 가운데서, 또는 기독교 전설 속에서 마술사로 표현되었다.)의 현자(賢者) 또는 사제(司祭)라고 한다.
이 그림을 부연 설명해 주는 또 다른 자료가 있다. 레드 제플린이 1973년 7월 미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가졌던 대규모 컨서트 실황을 담은 기록영화 <The song remains the same>이 그것이다.
이 공연은 18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금 전액을 도난당한 공연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같은 제목의 제플린 라이브 앨범도 있다. 이 영화(국내에도 DVD가 나와있다.7,000원정도)의 공연실황 사이 사이에 제플린 멤버 네 사람의 마임(무언극)이 삽입되어 있는데, 지미 페이지 편에 이 내용이 묘사돼 있다.
현자가 등불을 들고 있는 절벽 위를 향해 오르는 사람이 지미 페이지이다. 마침내 절벽 위에 도달해 노인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순간, 화면은 등불을 든 현자가 바로 지미 페이지의 늙은 모습임을 밝혀준다. 다분히 신비스러운 마술적 내용이다.(영화 속 현자는 신비한 마술봉을 휘두른다. 그림2)
또한 이 라이브 컨서트에서 지미 페이지는 연주 도중,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 기타를 현악기 용 활로 연주하는 것은 지미 페이지의 독특한 연주법이기도 한데, 열정적으로 기타를 켜던 페이지가 돌연 연주를 멈추고 활을 들어 차례대로 어떤 방향을 가리킨다(그림3).
이 광경은 결코 연주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없는 분명한 마술적 행위로 읽힌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대규모 공연 무대에서 마법(occult, sorcery)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주술 행위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으나, 이를 고대종교에서 지역신(귀신)을 불러내는 의식(儀式 ritual) 이라는 해석이 있다-
지미 페이지는 그의 생활은 물론 사실상 자신이 지휘하는 밴드인 제플린의 음반, 공연 등 있어서도 오컬트(마술)의 깊은 세계와 연관을 맺고 이와 관련한 영적 행위를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도로시 리텔락은 레드 제플린의 음악에 관한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그녀의 실험은 덴버의 템플 부엘 대학의 생물학 교수의 지휘 아래 이루어 진 것이다. 리텔락은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들려 주었을 때 약 4주만에 식물이 죽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러 차례 실험을 하였지만, 어떤 식물도 4주 이상을 버티지 못했다고 한다. 하루에 3시간씩 제플린의 음악을 들려주었을 때 10일이 지나자 식물의 줄기가 스피커로부터 멀리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3주가 지나자 식물의 수액이 말라 죽기 시작했다고 한다.
죽은 식물의 줄기는 축 늘어지고 음악이 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뻗어 있었다고 한다. 레드 제플린을 포함해 록 음악과 조용한 세미클래식 음악 등이 식물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리텔락은, 만일 록 음악이 식물에 대해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록이 이 음악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의 심성을 “불규칙적이고(변덕스럽고) 혼란스럽게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특정한) 록 음악이 사람의 스트레스와 분노심을 증대시키고, 활력을 감소시키며, 근육의 힘을 약화시켜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청년)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뉴욕 존 다이어몬드 박사[의사] 외.)는 록 음악의 유해성에 관한 수많은 주장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나 레드 제플린 음악이 식물을 죽게 만든 힘은 단순히 록 음악의 요란한 사운드에서 비롯된 것일까 ? 앞서 언급한 오컬트의 어두운 영의 세계와는 전혀 무관한 것일까 ?
필자는 위에 열거한 레드 제플린과 <Stairway..>에 관한 오컬트, 백 매스킹, 식물실험 등 여러가지 문제보다도, 어떤 면에서 영적으로 가장 위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들 음악 특히 <Stairway..>가 주는 ‘황홀감’과 제플린(특히 지미 페이지)이 풍기는 일종의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는 영적 분위기 즉 ‘아우라(aura)’라고 본다.
레드 제플린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음악적 재능과 기술을 발휘하여 록 음악을 천박한 젊은이들이 즐기는 소란스런 음악이라는 이미지로부터 의미심장하고 고상한 그 무엇으로 지위를 격상시키고, 수많은 록 마니아와 추종자들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록 음악이 얼마나 훌륭할 수 있는가, 얼마나 황홀한 세계로 사람을 이끌고 갈 수 있는가를 보여 주었다. 특히 <Stairway..>를 통하여. 록 음악이 음주나 섹스나 마약 체험에 못지않은, 혹은 그 이상의 엑스타시(무아경, 황홀경)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또한 록 밴드라는 존재는 일반 대중가수가 누리는 ‘인기’라는 하찮은(!) 차원을 넘어 ‘존경과 경외와 숭배’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록 애호가들에게 가르쳤다. 그들은 인간이 과거에 경험하지 못 했던 록 음악의 황홀한 신세계를 열어 주었으며, 60년대에 출발한 ‘록’이라는 거대한 ‘신흥 종교’의 '진면목'을 펼쳐 보인 것이다.
레드 제플린으로 인해 드디어 록과 록 스타가 ‘20세기 신(god)’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바로 이곳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 제플린, 혹은 록 음악이 제공하는 황홀경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것인가, 아니면 음녀(사단)가 주는 것인가 ? 또 록 음악과 록 가수에 대한 열광과 추종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우상숭배 행위가 아닌가 ?” 라는 물음이 반드시 필요한 지점인 것이다.
추기 : 먼저, 음악에 대한 식물의 반응 실험은 위의 사례 말고도 나와있는 것이 더 있습니다. 다만, "식물이 그런 반응를 한다고 해서 사람도 동일할 것이냐?"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 없겠죠. 그러나 "아니라"고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다"는 쪽을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제가 접근한, 사람에게 끼치는 록 음악의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한 다양한 자료들과 저의 오랜 시간에 걸친 록 음악과 록 열광자들에 대한 경험, 관찰로 축적된 판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제 주장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에 대해서 제 생각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저는 다만 제가 가진 자료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말할 뿐입니다.
기독교 일각에서는 레드 제플린의 대표작 <Stairway..>이 가사에 있어서도 사람들을 어둠의 세계로 미혹하는 위험한 노래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다음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
“당신이 갈 수 있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 그러나 종국에 여전히 당신이 가고 있는 길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있다 -Yes, there are two paths you can go by But in the long run there‘s still time to change the road you‘re on ”
(이 부분은 백워드 매스킹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 부분을 거꾸로 돌렸을 때 "나의 사랑하는 사탄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Here's to my sweet Satan-혹은 이와 비슷한- 말이 나온다)
이 가사가 위험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난 길을 걷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언제라도 길을 바꾸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마귀의 교활한 거짓말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충분히 공감이 가는 얘기다. 지금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나중에 천천히 하나님을 믿으면 된다’는 말은 마귀의 오래된 ‘고전적 거짓말’이고 사람들이 가장 잘 속아 넘어가는 말이기 때문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그럴듯한 선한 것들과 기분 좋은 것들로 깔려있기에, 개심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으면서도 결국 길을 바꾸지 못하고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 오늘도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기에 성경은 우리에게 바로 "지금이 구원의 날이요 은혜 받을 때(고후 6:2)"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에 가서도 길을 바꿀 수 있다며, 회심의 결단을 늦추도록 하는 것처럼 교활한 유혹은 없다.
이 노래가 사람들 특히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어둠의 세계로 이끄는 노래라는 주장이 제시하는 또 다른 근거는 이 노래에 등장하는 ‘피리부는 자(piper)’와 연관이 되어 있다.
이 노래의 전주가 피리 소리(와 기타)로 시작되고 있으며, 가사 중에 “피리부는 자가 이유를 알려 줄 것- Then the piper will lead us to reason ”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주장은 이 노래의 피리부는 자를 유명한 독일 하멜른의 동화(전설 혹은 실화)에 나오는 ‘피리부는 사나이’와 연관시키고 있다.
마을의 쥐를 잡기 위해 고용된 피리 부는 사나이가 마을로 부터 약속한 보수를 받지 못하자, 어느 날 모든 마을의 아이들을 아무도 몰래 어딘가로 데리고 갔듯, 사단(piper)이 이 노래를 통해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미혹해 은밀한 어둠의 세계로 끌고 간다는 것이다.
한편, 이 피리부는 자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팬’(Pan 허리 위쪽은 사람이고 염소 다리와 뿔을 가진 목신牧神)으로 해석한 견해도 있다.- 팬은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신으로 흥미있는 것은, 공포를 뜻하는 패닉(panic)이라는 말이 이 신에게서 유래했다-
이는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 등 제플린의 멤버를 반신반인(半神半人 demigod)의 위치에 오른 록 세계의 ‘신화(神話)적 인물’들이라 하였을 때, 이들을 현대판 ‘팬’으로 보려한 것으로 의미가 전혀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어떤 이는 <Stairway...>가 30년을 넘어서도 여전히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 노래가 ‘사단이 특별히 기름을 부은 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단이 세대를 이어가며 이 노래를 사용해 수많은 사람들을 ‘어둠의 길’로 미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많은 주장과 해석들은, ‘이 세상 임금(요12:31)’인 사단이 자신이 부리는 귀신들을 동원하여 오늘도 사람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가기 위해 모든 교활하고 악랄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지금도 한 사람의 영혼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하고 무시무시한 싸움- 이것은 보이지 않는 전쟁(invisible war)으로 불신자는 결코 알 수 없다! - 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는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본다.
필자는 청소년기에 레드 제플린(Whole lotta love. Black dog,.)을 처음 들었을 때의 기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은 (특히 스케일 면에서) 분명 기존 로큰롤의 스타일을 뛰어 넘는 것이었고, 특히 <Stairway..>가 주는 몽환적 황홀감과 신비감은 당시 필자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비틀즈의 그것을 능가하는 일면이 있었다.
많은 아마추어 기타연주자처럼 필자 역시 이 곡의 전주 부분을 프로급 친구에게 배워서 오랫동안 즐겨 연주하곤 했다. 잘 치지도 못하는 기타를 잡으면, 나도 ‘모르게’ 이 부분을 연주하곤 했는데, 더 이상은 하지 않는다.
이번에 제플린에 관한 이 글을 연재하는 동안에 간간이 <Stairway..>의 후반 지미 페이지(사진)의 황홀한 기타연주가 상기됐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술취함’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심을 약화시키고 사람들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록이라는 거대한 반기독교적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곡이라는 생각을 한다.
필자는 음반사에 근무할 때 제플린의 음반이 소속된 레이블을 다루면서, 이들의 음반을 한국시장에 판매하는 일도 하였는데, 그 당시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이 음반이 가진 영적인 문제를 깨닫지 못했었다.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았고, 영안(영의 눈)이 가리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 엡 5 :18 |
첫댓글 정말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