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러기 pityriasis versicolor - 정의
표재성 피부 곰팡이증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진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를 원인균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표재 곰팡이 증으로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에 많이 생기며 연한 황토색, 황갈색, 붉은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각질 같은 인설반이 발생한다.
- 원인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서 발생한다. 덥고 습윤한 환경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사람에게 여름철에 잘 생긴다.
- 증상
어루러기는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겼을 때 의심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피부색 위에 다양한 크기의 연한 황토색, 황갈색, 붉은빛을 띠는 갈색의 반점과 하얀 버짐 같은 탈색반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병변은 서로 융합하여 큰 반을 형성할 수도 있다. 대개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으나 때로는 경미한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 진단
진단은 피부과 전문의가 특징적인 피부 병변을 관찰함으로서 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우드등(wood’s lamp)검사를 통해 특징적인 황갈색 또는 황금색의 형광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도말검사 및 진균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원인균을 찾아내어 확진할 수 있다.
- 검사
- 우드등 검사: 우드등(wood’s lamp)은 특정 파장의 자외선을 비추는 기계로 암실에서 어루러기 병변을 비추면 황갈색 또는 황금색 형광을 나타내게 된다. - 직접 도말검사(KOH 도말검사): 어루러기 병변부의 인설(살비듬)을 긁어 모아 수산화칼륨(KOH) 용액에 녹인 뒤 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병변부의 곰팡이균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 진균 배양검사: 어루러기 병변부의 각질 같은 인설을 긁어 모아 이를 곰팡이 균을 키우는 배지에 넣고 배양하여 균의 종류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 치료
병변에 국소 항진균제를 약 2주간 바르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병변이 광범위한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 경과/합병증
특히 여름철에 재발이 흔하며 어루러기에 의해 피부 색깔이 얼룩덜룩해진 것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 예방방법
원인균인 말라세지아는 덥고 습윤한 환경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어루러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루러기는 재발이 흔하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의사와의 상담 후 국소 항진균제 등을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생활 가이드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샤워나 목욕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 관련질병
칸디다증 , 머리 백선 , 무좀 , 표재성 피부 곰팡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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