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비밀이 많아지는 현실 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되려 가족보다 더 많은 비밀을 알고 있는 인연들을 만나게 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예리>
한 가정의 둘째 딸이자 출판사 직원 ‘김은희’
마음이 약해서 사람을 잘 믿고, 학창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고민상담소’라 불릴 정도로 배려가 일상인 인물이다. 첫째와 셋째 사이의 둘째라면 공감할만한, 일명 내 마음보다 남의 마음을 더 살피는 캐릭터. 무난한 인생을 살던 중 예측할 수 없었던 헤어짐과 만남, 그리고 평온했던 가족을 뒤흔들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추자현>
한 가정의 첫째 딸이자 명문대를 졸업한 전직 변리사 현재는 결혼 후 평범한 삶을 꿈꾸는 '김은주'
자신의 고민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인물. 어머니, 동생 김은희(한예리 분)와 남동생 포함 모든 사람들에게 차갑고 냉정하지만, 유일하게 아버지에 대해서만은 너그러운 듬직한 첫째 딸이다. 결혼 후 남편, 가족과의 거리감을 느끼고, 자신의 모습도 점점 변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김지석>
김은희(한예리)의 대학 동기이자 가족 같은 남사친 '박찬혁'
부모님 덕분에 고정관념이나 관습 등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그는 사람을 잘 관찰하고 그 사람이 숨기는 마음도 금세 알아차린다. 김은희의 죽어가는 연애 세포를 살리는 연애코치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 누구보다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박찬혁은 사진작가의 꿈을 접고 현재는 자신이 세운 황금거위 미디어를 이끌고 있다.
<신동욱>
은희(한예리)가 다니는 출판사 본사 지원팀장 '임건주'
화려한 외모와 패션 감각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물
<혜정>
자유분방함으로 자신을 가리고, 본 모습을 숨기고 있는 영상 제작사 황금 미디어 직원 '윤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