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산애님의 마지막 이야기를 읽고서
지난 5월에 게시 했던 글을 이벤트로 다시 게시 해 본다
지역 산악회서
십팔년전 지인들과 도봉산 Y 계곡을 산행 할 때 였다
그야 말로 찜통더위 여름 산행 갈증 해소는 막걸리가 제격
배낭에 막걸리 4통
그 외 대추토마토 한팩, 떡 세팩, 컵 라면, 김밥 한줄
넣고 보니 묵직하니 어깨가 뻘쩍지근
다른 먹거리보다 막걸리 4통이면 꽤나 무거운 배낭이다
정상을 오르면서 배낭 무게를 줄이기 위해
중간 중간 몇 번 쉬어가면서
갈증을 해소 하느라
막걸리,대추토마토 꺼내 놓고 산우들과 마시고 먹었다
나중에는 막걸리 1통, 떡, 컵 라면, 김밥만 남았고
막걸리 3통을 비웠으니
한결 가벼운 무게에 날아 갈 듯한 발걸음 이었고,
배낭을 걸쳤는지 안 걸쳤는지 무통 무감각 이었다.
정상에 도착 바닥에 배낭을 내려놓고
산우들과 돗자리를 펼치면서
정상 만찬을 준비 하든 중에
나도 준비할려고 바닥을 보니
내 배낭이 온데 간데 보이질 않았다
“어~내 배낭 어디 있어~”
주위를 살펴보며 이리 저리 한참 찾고 있을 때
누군가
"저런~ 저런~ 어깨에 걸친 건 무어냐?"
좌중은 그야말로 박장대소
폭염에 하도 지쳐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ㅎ
첫댓글 ㅎㅎㅎ핸드폰 한손에 들고 찿는다는
얘긴 들었어도 베낭을 메고 내베낭을
찿으셨으니 ㅎㅎㅎ
산자락 님
해도 해도 넘 심하셨다요 ^^
지금부터라도 시니어 인지교실 다니셔야하는건
아닌지요ㅎㅎ
♡♡♡
제 말이~~ㅋㅋ
핸드폰 한손에 쥐고 핸드폰 찾는거와 배낭 메고 배낭 찾는 거
그기서 그기 이네요 ㅎ^^
ㅎㅎ 그러셨군요.
그런 실수도 해야 산행이 더 즐겁습니다.
한번은 겨울 산행 이었는데, 점심 시간에 어떤 여성 회원이
배낭 안에서 1.5리터 짜리 대형 보온병 3개를 꺼내더군요.
사골 국물 이었는데 그 추운 산 속에서 뜨끈 뜨끈한 곰국으로 배를 채웠어요.
배낭 안에 그걸 넣고 밥과 반찬까지 가지고 왔으니 배낭이 얼마나 무거웠겠어요.
그걸 내색도 않고 몇시간을 지고 다녔으니 참 대단하신 분들 입니다. 지금 같으면 선물이라도 드렸을텐데..
그여성분 참 대단하셔요
복받으실 거에요^^
대게
여성 산우들이 남성 산우들 보다
배낭에 먹거리 많이 넣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요 고맙고
사랑스러워 선물
하나 줄수 있는
인지상정 입니다 ^^
@산자락 맞아요
맞고요 ㅎㅎㅎ
애업고 애찾는다는
야그는 들어봤어도
베낭 메고 베낭 찾는다는 야근
첨 들어밧시유~ㅋ
ㅋㅋㅋ애업고 애를 찿는다고요????
헐~~~~~~~~~~~
@리즈향 헉~^
애 업고 찾는거나
배낭 메고 찾는 거나 도찐 개찐 ㅎ^^
@산자락 애랑 베낭이랑 같다뇻~ㅎㅎ
@모렌도 짊어 진다가
같다는 뜻 ㅎ
@산자락 베낭은 짊어지고
애는 업는다~그러죵 ㅎㅎ
@모렌도 ㅎ ㅎ
@모렌도 집에 있음
뭐 해요
내일 느림방 서초
우면산 둘레길
나와요 ^^
@산자락 에고..날이 워낙 더버서리 ㅠ
@모렌도 이열 치열 ^^
얼마나 홀가분했으면 그랬을까요?
산행 하면서 고통은 자신과의
싸움인데 그에 막걸리
4통 짊어 지었으니
그 고통은 더 하지요
3통 비웠으니 얼마나
홀가분 했겠습니까 ㅎ^^
날아갈듯 기분 또는
막걸리 취기에
배낭무게가 안 느껴졌나봐요 ㅎ
막걸리 취기가 아니고
가벼운 취기에 배낭 무게
안 느껴 졌어요 ㅎ
막걸리4통 지고
산행하실때의 무거운짐이 느껴집니다
선배님의 잼나는 에피소드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