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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어서 악! 멋진 조망에 와! 진안 구봉산 -
0. 산행일 : 09. 03. 09 (월). 11:30 ~ 16:30 부산 월요산우회따라서
0. 날 씨 : 아침에 흐리다가 오후부터 갬, 산에서도 따뜻한 날씨였다.
0. 산소개 : 전북 진안군 주천면에 위치한 해발1,002미터의 바위 산인데 아홉개의 암봉이 나란히 솟아
있다 하여 구봉산이다.
0. 후 기 : 동행한 월요산우회는 2년전에 결성된 산악회라 소개했다.
구성원은 주로 대형마트에 일하는 중년의 여성들이 주축인 것 같았고,
매주월요일 비번을 활용하여 산을 타는 것 같다.
진안은 마이산이 있는 곳이다. 아침8시 부산서 출발하여 11시경 구봉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고속도로 덕에 여기까지 일일산행이 가능해 졌구나 생각이 든다.
월요일이라 주차장은 텅비어 있고 주변에 인적도 별로없는 전형적인 산촌이다.
구봉산은 여러개의 암봉을 오르내리는 힘든 산행이지만 조망이 일품이였던 산으로 기억된다.
0. 산행코스 : 대형주차장에서 1봉부터 차례로 올라서며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하산하는 원점산행이다.
11:30분 대형주차장에서 구봉산 1봉
산행들머리는 주차장뒤로 나있다. 11:44분. 인원22명. 구봉산 3.2키로
등산로를 따라 약15분 오르면 쉼터
능선에 가까워 질수록 구봉산은 암봉 본래모습을 드러낸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1봉을 올려다 보니 우측면은 깍아지런 절벽이다. 오름길은 1봉과
2봉 사이로 나있다. 1봉은 진행 우측방향이고 2봉부터는 좌측으로 폼 잡고 쭉 서있다
능선에 서니 1봉방향은 양면이 절벽이고 50미터이상 내려 섰다가 다시 올라선다
1봉에서 우측편 마을조망
1봉에서 일행들과
1봉에서 좌측편 마을조망
로프가 없었다면 오르기 힘든 구간이 대부분이다
3봉 등산로
3봉인지 4봉인지기억이 안난다. 거칠게 생긴 암봉이 가로막고있다.
운장산 방향
2봉에는 썩어가는 고사목과 푸른 잎의 소나무가 나란히있어...
2봉에서 조망되는 3봉, 2봉에서 중식과 약간의 휴식을 취했다.
2봉에서 정상은 1.1키로, 가까운 거리로 보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진땀을 뺀다.
아주 험한 곳은 우회하기도 하고
아홉개 암봉을 접수하자면 로프를 잡고 내려섰다가 올라가야되고 진땀을 뺀다.
진안에서 가장높다는 운장산과 평화로운 산촌조망
8봉 쉼터에서, 구봉산은 잘 생긴 산이라는 느낌이 들고
산행을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잘 생긴 구봉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무거운 사진기때문에 오늘은 팔자에 없는 사진작가 아저씨가 되었다.
열심히 사는 여성 산우님들 힘들어 하면서 즐거워 한다.
7봉? 정상은 0.5키로 정도.. 이정표 너머 보이는 계곡사이 빙판과 시름하며
진행해야 되는데 오늘 최대 난 코스가 기다리고있다.
한참을 내려 갔다 오르는 구간이고 정상과 고도차가 심해서 상당히 힘이 들었다
9봉으로 가는 협곡, 음지라 길바닥은 빙판길이다.
가장 힘든 코스이자 가장 멋진 구간..
바위에 습기가 차있는 저기가 샘터인데 언제 가거들랑 물맛 보기를 권한다
미끄럽고 조금 위험해도 멋진 빙폭을 감상하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기념촬영(멋진 곳에 내사진은 없고)
모두 이런건 처음 본다고 했다
얼음계곡을 지나자 좌측으로 꺽어지는 길이 나있다.
9봉은 다시 로프를 잡고 오르는 힘든 길이다.
힘은 들어도 조망은 일품이다
정상가까운 능선에 올라서서
15:00경 낙오자없이 정상에 올라왔다.
잠시 장비를 벗어 놓고... 정상은 언제나 좋다
하산은 천황사방향인데 약 1시간30분 거리다
용 담 호
하 산 길
능선에서 용담호와 산촌마을 조망 일품이다
하산길 멋진 소나무, 이쪽 저쪽가지에 마주보고 서서 사진찍으면 좋겠는데...
하산길 쉼터에서 한눈에 쏙 들어오는 구봉산을 배경으로 ...
일행중 여성한분이 여기가 10봉이다는 말을 해서 모두 웃엇다.
사진은 월요산우회 카페에 넣어주면 되겠지...
산아래서 보았을때 보다 바위들이 더 웅장하다.
작년여름에 갔던 포항쪽 팔각산과 비슷한 모습인데 생김새는 구봉산이 났다
전북 진안의 산맥, 첩첩산골이다
貞夫人비석이 있는 묘터, 나무가지에 달린 리본쪽으로 하산한다.
힘든 구간은 지났고 기분좋은 산죽길이 죽 이어진다
산죽길을 지나자 냇물이 흐르는계곡이다. 산행에는 물이 있는데를 알아두어야 편하다
마을 가까운 곳에 있는 별장
16:08분 하산했고, 오후 다섯시경인데 해는 산마루에 걸렸다.
산골이라 해가 일찍 넘어가는 것같다
하산시간에 맞춰 마을 할머니들이 물건팔러 주차장에 나와있다.
복분자담은것, 취나물, 은행, 더덕, 깨,찹쌀,콩... 아랫마을에서 유모차에 싣고
소주병에 담은 복분자한병5,000원에 사고 난뒤 할머니 양해를 구하고 찍었다.
09.4.30. 저녁무렵 완주 대둔산같다가 오던중
마이산 코스 산행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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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 할매 사진이 압권이다. 난 버스타고 종점 민주공원에서 내려 꽃 마을 까지만 걸으면 땡인데...일반 등산팀은 못 따라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