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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작년 늦가을에 갈무리했던 토란 뿌리를 꺼내서
다시 심을 준비를 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썩어문드러진 게 적었지만 반 이상이 못쓰게 되어 있더군요.^*^
토란 된장국을 끓여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반찬으로 창난젓갈을 먹으니 맛이 있었습니다. 친정에 온 둘째가 오랜만에 먹어본다며 밥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창난젓을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더 일찍 해 줄걸......
오늘은 그런 마음을 갖고 창난젓과 명란젓을 알아볼게요.
명란젓은 '명태의 알을 소금에 절여 담근 젓.'입니다. 明卵에 젓이 붙어서 된 낱말입니다. 卵이 알 란 자 이므로 明卵은 '명란'이 맞습니다. 만약 이 卵 자가 낱말 맨 앞에 오면 두음법칙에 따라 '란'이 아니라 '난'이 되겠죠. 난포, 난막, 난상 따위 입니다. 어쨌든 명태 알로 담근 젓은 '명란젓'입니다.
창난젓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창난젓이 (명태의) 창자(창)와 알(卵, 란)로 만든 젓이라면 창란젓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卵 자가 낱말 맨 앞에 온 게 아니니 '란'이라고 해야겠죠. 그러나 창난젓은 창자와 알로 만듯 젓이 아닙니다. '명태의 창자.'를 '창난'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것으로 만든 젓입니다.
순 우리말입니다. '창자와 알'과는 상관없습니다. 순 우리말 '창난'으로 만든 젓이니 마땅히 '창란젓'이 아니라 '창난젓'이죠.
정리하면, 명란젓은 명태의 알로 담은 젓이니 '명란젓'이 맞고, 창난젓은 명태의 창자인 '창난'으로 담은 젓이니 '창난젓'이 맞습니다. 그나저나, 명란젓과 창난젓 가운데 어떤 게 더 맛있나요? ^^*
모든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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