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고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서점 행사에 초대받았다.군에만 읍이라는 헹정구역이 있는줄 알았는데
도농복합시에는 동과 읍이 함께 존재할 수 있단다. 내가 사는 완주군 봉동읍에서 화성시 향남읍까지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을 떠올려 보았다. 시내 버스를 티면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역까지는 내 차를 운전해 서 가야한다. 익산역까지 40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KTX를 타고 천안 아산역으로 조금 걸어가 1호선을 타고 평택역으로 간다 30분 건너편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를 탄다. 40분 자하철이나 버스를기다리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정도로 예상된다.
승용차.기차. 지하철.버스를 타는시간만 도합 150분에 환승에 필요한 시간을 90분으로 잡으면 4시간정도 걸릴것 같다. 비용은 편도 3만원쯤 든다.집에서 가까운 삼례력으로 가서 무궁화호를 타고 평팩까지가는방법도있다.그 경우에는 1시간 더 걸리고 {5시간 }2만원쯤 든다. 160Km거리인데 촌에서 촌으로 대중교통을타고 가면 이정도로 시간이 든다. 차 네비게이션은 2시간 걸린다고 나온다.내 운전 실력으론 3시간넘게 걸릴 것을 안다.
운전을 썩 즐기지 않는데다가 장거리는더 어렵고 싫지만 차를몰고 가기로 했다. 귀촌 3년차에 중고 경차를샀다,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걷거나 자전거를타고 일회용품이나 플리슽틱 사용을 줄이고 전기도 물도 화석연료도 아껴쓰고 싶었다.
그렇지만 매주 근무시간이 달라지는 아르바이트 부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일거리를 위해서는 내 차가 필요했다.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도시 켐페인 구호는 촌에서는 무색했다.시골에는 도시에서처럼 절대 차 없이 살수 없다고 믿는사람. 불편을 감내하며 차없이 버티는사람. 차 없이 살고 싶지만 그럴수면허를 딸수 없는사람이나 차를 감당할만한 여력이 없는 사람이 섞여있다.다만 선택지가 대중 교통일뿐 시골사람들의 불편은 도시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들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촘촘한 교통망이 마련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