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2004 개막전 2게임 일본 개최 추진
2004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일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이라크 전쟁 여파로 취소됐던 이 계획이 1년만에 다시 추진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일본에서 내년시즌 개막전이 열리길 희망하며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으며 개막전을 치룰 두 팀으로 아메리칸리그의 뉴욕 양키즈와 템파베이 데빌레이스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두 팀간의 개막전 일본 개최가 확정 될 경우 한국 시간으로 3월 31일, 4일 1일 양 일간 도쿄돔에서 경기가 열린다. 아울러 양키즈와 데빌레이스 선수단은 나흘전 도쿄에 도착해 일본 프로 리그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등과 두 차례 시범 경기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잘 알려진대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뉴욕 양키즈의 일본인 외야수, 히데키 마쓰이가 몸 담았던 팀.
하지만 이번 계획은 양키즈, 데빌레이스 구단과 선수 노조 측의 합의가 있어야 최종 확정된다. 지난 시즌, 시애틀과 오클랜드가 일본에서 개막전을 열기로 했을 당시, 이라크 전쟁 등을 이유로 노조 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어 이번에도 노조의 반응을 예측하기 힘들다. 이미 지난 2000년,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 간의 개막 경기가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도쿄돔에서 열린 바 있으면 당시 일본 팬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최고 수준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일본 야구팬들이 부러운만큼 가까운 장래에 한국에서도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길 기대해 본다.
정진구 (business@mlbpark.com) [ 저작권자 : 엠엘비파크 (http://www.mlbpar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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