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은
- 서정주
사랑한다는 말은
기다린다는 말인 줄 알았다
가장 절망적일 때 떠오른 얼굴
그 기다림으로 하여
살아갈 용기를 얻었었다.
기다릴 수 없으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줄 알았다.
아무리 멀리 떠나 있어도
마음은 늘 그대 곁에 있는데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살았다.
그대도 세월을 살아가는 한 방황자인걸
내 슬픔 속에서 알았다.
스스로 와 부딪치는 삶의 무게에
그렇게 고통스러워한 줄도 모른 채
나는 그대를 무지개로 그려두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떠나갈 수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나로 인한 그대 고통들이 아프다.
더 이상 깨어질 아무것도 없을때,
나는 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돌아설 수 있었다
남택상(T. S. Nam)
▒ 남택상은 재불 작곡가이자 연주자로 T.S.Nam으로 국제적으로 표기 한다.
1980년대 폴 모리아, 제임스 라스트, 스위트 피플 등이 인기몰이 할 때
솔로 앨범을 내면서 우리나라에서 연주 음악 분야를 개척한 아티스트이다.
1980년 데뷔이후 Popular piano (포퓰러 피아노) Vol.1-3 및
Love Player Vol.1-10 집 등을 남겼다.
한국적 정서와 감정을 잘 표현하여 국내 애호가들의 큰 호응이 있으며
아직까지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한국 뉴에이지 거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팝과 클래식을 크로스오버 해가며
새로운 연주를 시도한 한국 뉴에이지 음악의 시초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