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 ~보슬 비가 내리는날은. 정다운 사람들끼리 모여 칼국수라도 먹음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어제 미리 약속을 했지요. 어쩌면 마당에 곱게 곱게 피어난 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침에는 입을 꼭 다물고 있던 채송화들도 손님을 맞이라도 하려는듯
화알짝 피었습니다.
꽃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요. 남편이 모시고 왔는데도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요안나 언니 또 쟈니리님 부인께서도 꽃가꾸는거
엄청 좋아라 하시거든요.
장독에 핀 채송화~~ 길가에 나란히 줄서서 손님을 방기는 봉숭아. 백일홍들을
드려다 보시며 옛날 생각을 하시나 봅니다.
부산에서 이사오신 부부는 자전거를 타고 오시고 젤로 가까운 뒷집은 ㅎㅎㅎ
맨 꼴찌로 왔습니다.
압력솥에 푹~~~삶아진 두불콩은 채에 걸러 두솥에 나눠 끓이고 칼국수를
썰었습니다.
에고 깜박하고 사진을 못찍었네. 걸쭉하게 끓여진 칼국수가 그릇마다
담았는데 한솥이 고냥 남는 겁니다 우짜꼬이
부를 사람은 많았지만 모자랄까 싶어 못 불렀는데 한솥이 그냥 남다니
15명이 먹어도 될만큼 양이 많은걸 짐작을 못했지 뭡니까요.
옛날에는 저녁에 끓인 칼국수를 아침에 먹어도 맛이 좋았었는데 요즘은
한끼 먹고 나면 먹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아깝당.
아가다가 도우미 하러 가면서 장예인 드린다고 한사발 퍼갔는데도 남었다니깐요.
어쩌여 닭들이 묵고 우리 유랑이도 주고 그려야지.
무궁화 꽃이 활짝 ~~~~~~이쁘게 피었습니다.
치자꽃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몇송이 따 접시에 담고 호호 무궁화 한송이를 가운데
식탁 가운데다 놓았더니 향내가 좋다고 야단이십니다 ^^
센스쟁이~~~~~~~~~^^
창밖에 주룩 ~주룩 또 비가 내립니다. 이제 고만 와야 하는데...
비가 많이 내리면 참깨가 녹아불거든요.
큭~~^^
이런 정신머리 같으니라구
손님들 보내고 나서 보니 냉장고에 수박도 안꺼내 먹고 밥솥에 쑥 인절미도 넣어두었는디
그긋도 안꺼내 묵고 참 나원
어느집에서 주신 복숭아만 먹고 말았네. 낼 같다 디리야 긋지요.^^
첫댓글 농촌의 주변의 아름다운 꽃들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장마비가 내리는 시원한 농촌의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서로 이웃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모습도 아름다운
우리삶의 한 모습이기도 하지요. 건강히 즐겁게 잘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죽곡 용상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비가 너무 많이와도 농작물에 해가 되니 참 그렇습니다
윗지방에 많이 내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꽃들이 아름다워 올려봤답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곱게 핀 무궁화를 보는군요. 치자꽃은 처음 봅니다. 치자열매는 노랑색인데 꽃은 하얗고 탐스럽게 보이네요.
이웃과의 친교가 두터우신 모양, 좋은 이웃이 많아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이 부러워요.
풀꽃사랑님 예쁘게 사는 모습따라 옆으로 가고 싶은데 거리가 너무 멀어 가볼수도 없공...에구 입니다
풀꽃사랑님도 퍼 주시는것 너무 좋아 하심미다 ㅎㅎ
또 모든것에 넉넉하니 손도 크시고 .인심이 눈에 훤하게 보입미더.
오늘같이 비도 오고 꿀꿀한날 칼국시 아이고 묵고 시포라 ㅎㅎ
우리집은 시방 히떡 디비젓심더 온수 배관 날은것 갈아 넣느라 벽을 절단하고 하니라꼬요 ㅎㅎ
요럴때 풀꽃사랑님 이웃에 살면 먼지가 자욱한 아파트에 잇지말고
풀꽃사랑님 집으로 칼국시 묵으로 뱃나게 달려 갈낀데 ㅎㅎ
비 오는 날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내리는 비 바라보며
먹는 칼국수는 얼마나 맛있을까요? 상상만 해도 그 고소한
냄새에 침이 자꾸 삼켜지는군요.
자꾸 이러시면 나 해남에 이사갑니다. (6천만원짜리 집 아직 팔리지 않고 있수? ㅎㅎ)그기 사는 사람들은 정말 천국에 사는 것 같아요.
한집 건너 밥 내고 또 한집 건너 막걸리 내고...ㅎㅎ 게다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칼국수(수제비)와
가장 좋아하는 인절미에다..아~ 오늘 잠 안오겠다. 어떻든 건강하게 오래살겠다. 축하하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