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내 탓이요!! 노회찬의 한명숙 탓이요!! 30년 조선일보 독자 노회찬의 '고집스런 진보신당을 위하여'
'지능적 안티' 'X맨'이란 말이 있다. 피튀기는 6.2동시지방선거가 끝난 요즘 그 대표주자가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노회찬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 그만 신경끄고 싶은데 워낙 눈에 밟혀서 머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당선되자 마자 '4대강사업 계속하겠다' 개드립친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에게 패배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표차를 뛰어넘는 18만 무효표가 나오면서 선거무효-재투표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유시민은 결과에 승복하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누구처럼 '오세훈 당선은 한명숙 책임'이라 개드립 치지 않았다.
유시민은 4일 "패배의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무효표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눈물의 사퇴를 하면서 저를 지지해 주셨지만 심후보 이름에 기표한 무효표가 무척 많았습니다. 광역비례대표 투표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지지한 분들이 투표자 절반을 훌쩍 넘겼는데도 저의 득표율은 48%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두고 선관위를 비난하고 재투표를 요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진보신당 당원들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낙선한 저는 더 부끄러워집니다. 저는 이미 패배를 시인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정권교체를 열망하셨던 국민여러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경기도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엎드려 사죄드립니다."라고 피말리던 이번 지방선거의 소회를 밝혔다.
이에 반해 4일 아침 라디오에 출연한 진보신당 노회찬은 "한명숙 후보 쪽도 단일화를 위해 협상하자는 제안이 일체 없었다" "굳이 책임을 따지자면 힘이 있는 쪽의 책임이 크지 않겠냐"며, MB심판을 위한 민주당과의 선거연합과 후보단일화를 원천 배제했던 진보신당과 자신을 뒤돌아 보지 않았다.
만약 명박고대 출신 노회찬이 찌라시 조선일보 90주년 기념식에 '인사 차 들릴' 여유와 무모한 용기가 있었다면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의 단일화-선거연합도 가능했을텐데 말이다. 아니면 굳이 서울시장이 아니고 지역구청장에 출마했을 수도 있다. 조선일보 30년 독자인 노회찬이 'X맨'으로 진보신당이 '한나라당 3중대'로 서울시민들에게 불리는 이유를 제발 곱씹어 봤으면 싶다. 반민주세력의 민주진영 분열 조장(민노당에서 분열해서 야권단일화도 거부한게 누구?)과 진보 마녀사냥이라 개드립치지 말고...
아참 진보신당과 그 지지자들은 서울-경기도에서 김문수-오세훈의 4대강-한강운하 열나게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