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31031 (화) 마감 시황
핸들이 고장난 736톤 트럭
1. 어제 Panasonic은 장마감 후 전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배터리 관련 사업 부문 연간 이익 전망치 15% 하향 조정, 지난 3분기 실제로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고 밝힘. 미국 개장전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On semiconductor(-22%) 역시 4분기 실적 둔화 예고하며 폭락. 이는 Tesla(-4.8%)에 영향을 미쳐 5개월만에 주당 200달러 하회
2. 오늘 일본 장에서 Panasonic(-8.9%) 급락을 볼 때 2차전지 하락은 글로벌 트렌드. LG에너지솔루션(-4.8%), 엘앤에프(-8.4%), TIGER 2차전지소재Fn(-5.3%) ETF 등 52주 신저가 기록. 지난주 목금 외국인의 2차전지 매수는 주말 사이 보도된 공매도 전면 금지 가능성을 헷지한 것일뿐이었음. 상대적으로 중국 전기차 BYD(-2.5%), CATL(-1.3%)의 낙폭은 작음. 2023E 연간 PSR CATL 2.0배, BYD 1.1배, 엔솔 2.6배 / 예상 PER CATL 19배, BYD 24배, LG에너지솔루션 52배(Bloomberg 컨센서스)를 비교해보면 납득이 감
3. 반도체 vs. 2차전지의 대결을 기대했으나,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한 마음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모두 매도. Nvidia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AI 반도체 공급 제재가 시행되는 11월 중순까지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규제가 곧바로 효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서한을 받은 뒤 곧바로 공급을 중단했다는 기사(WSJ). 선주문을 받은 50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짐. 별개로 패키징 회사인 Amkor 역시 대다수 기업들처럼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가이던스를 미스하며 시간 외 14% 하락. 삼성전자(-0.6%) 컨콜은 무난해 이 모든 악재를 상쇄할 수 없었음. SK하이닉스(-2.4%) 청주 HBM 팹공사가 자금난에 중단되었다는 기사(현재 삭제)마저 나오며 투심 악화. 지난번 기사로는 하이닉스가 Nvidia로부터 대규모 선수금을 받아 청주공장 TSV(Through Silicon Via) 라인 집중 투자에 나선다고 했기 때문에 아이러니함. 지난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청주 M15X 증축 중단설에 관해 중단이 아니라 시기를 조절하는 중이라고 답한 바 있음
4. 한편 대한유화(+0.7%) 8개 분기만의 흑자 전환. PBR 0.5배에서 부담없이 사기 편해진 시클리컬. 한세실업(+9.1%)은 52주 신고가 기록. 베트남 글로벌 기업설명회 이후 호평 다수. 같은 계열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5.4%), 감성코퍼레이션(8.4%), 영원무역(+5.2%), 화승엔터프라이즈(+2.8%) 선방
5. 아모레퍼시픽(+11.1%), 콜옵션 행사로 코스알엑스 지분 추가 인수(2021년 9월 38.4% → 2023년 10월 93.2%), 자회사 편입 공시.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8,000주를 7,551억 원에 인수하는 것. 코스알엑스 2022년 매출 2,044억원, OP 510억원 / 2023년 상반기 매출 1,902억원, OP 717억원 실적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선제적 투자 성공으로 해석할만 함. 한편 솔브레인(-3.9%)의 디엔에프(-8.5%) 21.92% 지분 인수 공시는 K-셀온을 피하지 못함
6. 외국인은 오늘 아모레퍼시픽(+11.1%), LG생활건강(+1.5%)과 유통업 순매수. 기관은 롯데케미칼(+0.2%)과 NAVER(+0.7%), 크래프톤(+1.1%) 매수. 게임주가 빈집 종목으로 11월 지스타를 앞두고 약하게 오르는 모양. 이를 제외하면 중국 플레이가 그나마 선방 중
7. 수많은 이슈가 있지만 JP Morgan 다이먼 회장의 주식 매각 공시에 주목할 필요. 내년에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JP Morgan 주식 860만주 중 약 12%에 해당하는 100만주 매각 계획을 밝힘. 이외에도 다이먼은 스톡옵션 약 56만주 + 주식평가차액교부권(SAR) 150만주 가량을 보유. 100만주는 전체 유통 주식수 28.9억주에 비하면 미미. 하지만 이는 다이먼의 재직 중 첫 주식 매각. 다이먼 회장은 2009년, 2012년, 2016년 주가 급락 당시 자사주를 50만주씩 매수하며 바닥 시그널을 보냈고, 이는 되돌아보면 실제로 단기 주가 바닥이었음. 왜 지금 팔까? 앞으로의 1년이 주식하기 녹록치 않은 환경임은 분명
(자료) https://tinyurl.com/yrjjjjcy
* 메리츠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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