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요양원에 석달 쯤 입원을 했었습니다.
SBS에서 나오는 걸 보고 찾아 갔지요. 일년이 좀 더 됐으니까 SBS 나오기 전에는 병실이 텅 비어 있던 요양원이
방송 한 번 타니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들더군요. 우선 에덴 요양원은 여호와 증인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입니다.
의사는 두 명 있는데 피부과 의사는 아니고요, 이미 의사직에서 은퇴한 할아버지 두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간호원들은 모두 삼육대학교 간호 실습생들이고요, 모든 직원들이 여호와 증인 신자들입니다. 물론 여호와 증인이라고
해서 에덴을 반대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토요일날 엄청난 강요가 있습니다. 예배에 참석하라는. 그리고
평일날 저녁에 항상 원장 겸 목사라는 사람이 아토피 또는 간암 등등에 관하여 강의를 합니다. 의료 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거기에 아토피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암, 간경화 등 모든 다른 환자들과
섞어서 똑같이 관리를 합니다. 더욱 반대를 하는 건 유기농이 아닌 음식을 준다는 겁니다. 절대로 유기농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아마도 저농약 쯤 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농이라고 말합니다. 한 끼 식사가 7,000원 정도 되고요.
저녁 식사는 감자 2개에 오렌지 하나, 또는 통밀빵 3개에 두유 하나 또는 고구마나 죽 같은 것들이 나옵니다. 그런데도
7,000원이나 하지요. 에덴 요양원 원장은 아토피는 한 6개월이면 낫는다고 말을 합니다. 자기가 여지껏 봐 왔고 또
항상 그렇게 됐다고요. 다 거짓말입니다. 방송을 타고 사람들이 몰려 들자 입원료를 15만원 정도였던가 그렇게 올렸습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6인실만 올렸지요. 거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앰블런스가 와서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겨 갑니다. 거의 반죽음 상태로 에덴 요양원에 있다가 나가는 거지요. 같이 입원해 있던 분 중에 간경화로 고생을 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가서야 인천 길병원으로 옮기셨습니다. 또 토요일은 여호와 증인 신자들이 모두 와서 예배를
하고 식사를 합니다. 덕분에 항상 토요일 점심 식사는 밥이 아닌 떡과 두유로 주곤 했지요.
한 가지 에덴에 가서 배운 게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채식을 하는가에 대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지금은 많이
보편화 되어서 인터넷이나 책에 정보가 많이 있더군요.
전 참고로 석달 입원했는데 한 210만원인가 나왔습니다. 이건 완전히 종합병원 2인실 입원료이죠.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세요.
제 생각엔 한 2주일 있으면서 채식 배우기만 하고 나오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에 치우쳐서 쓴 글이라고 생각 안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Re:에덴 요양원 결사 반대
다음검색